● 북한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어 정말 선전했다.

1:2로 북한이 석패했다.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FIFA랭킹 최하위인데, FIFA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맞붙었다. 게다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참패가 예상됐다. 그런데 전반전 동안 0의 균형을 유지하는 식으로 탄탄한 수비력 조직력을 자랑했다.

브라질은 잔뜩 긴장했다. 당초엔 몇 수 아래로 예상됐던 북한을 상대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카, 호비뉴, 루이스 파비아노, 질베르투 실바 같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켰다. 북한의 날카로운 역습, 탄탄한 수비에 진땀을 뺐다.

○ 내일은 우리가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되는데,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국내 유일의 축구학과인 호남대 체육과학부 축구학 경기분석팀이 한 것이다. 어떤 식으로 했느냐.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의 1차전 경기 패턴을 적용한 것이다. 결과를 보면, 우리가 전반에 이과인, 후반에 메시에게 골을 허용하지만, 후반 37분쯤 박주영이 추격의 한 골을 넣고 경기가 끝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1:2로 지지만 나이지리아에게는 2:1로 이겨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는 그런 내용이었다고. 연합뉴스 보도.

한편 프랑스의 유력 신문인 ‘레퀴프’의 기자가 어제 우리 선수들의 훈련장을 찾았다고. 프랑스는 A조 1위로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 한국이 16강에 조 2위로 올라 한국과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찾았다고 한다. <스포츠월드> 보도.

○ 골키퍼 정성룡 선수가 내일 아빠가 된다고?

태명은 ‘사랑’이였다고 하는데. 그런데 내일 정성룡 선수가 한국 팀의 수문장으로 나설 것을 보이지? 정성룡 선수에게 메시, 이과인 같은 세계적 공격수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는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자, 하지만 사랑이가 아빠를 응원하러 내일 세상에 나온다. 힘을 얻겠지? 노골이라는 선물을 아기와 엄마에게 안겨주길 바란다. <조선일보> 보도.

○ 자블라니 공을 아르헨티나 전에서 차면 그리스 전 때보다 9.7m 더 나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중앙일보>는 체육과학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아르헨티나와 붙는 경기장의 해발고도와 비슷한 1895m의 고지대인 중국 쿤밍과, 그리스 전 때 경기장 해발인 10m인 전남 광양을 오가며 실험했다. 그런데 9.7m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비거리와 속도가 이처럼 달라지기 때문에 수비수와 골키퍼가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컨디션 조절 여부도 난제가 될 거라고.

○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차두리 로봇설’에 대해 한마디 했다고?

“2022년 월드컵을 위해 차두리 로봇 설계도를 공개하실 생각은 없느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일급비밀이다. 많이 알면 다친다”면서 “로봇 아빠는 상관없지만 로봇 엄마가 비밀로 부치고 싶어 한다. 이해해 달라. 로봇 가족 중에서는 엄마 힘이 제일 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참여연대의 안보리 서한 발송을 두고 계속 쟁점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일부 보수단체들이 참여연대 앞에 모여 시위를 했고, 음식물 쓰레기까지 투척했다. “빨갱이” “이적단체”라며 비난하는 전화와 인터넷 게시물이 폭주했다. 정부 여당도 “아군에게 총질했다” “반국가적인 행위를 했다”며 비난했다.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고.

보수신문들도 맹공에 가세했다. <조선일보>, 천안함 사건으로 숨진 군인의 어머니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1억의 성금을 보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참여연대의 문제제기에 대해 “헛소리”라고 규정했다. <중앙일보>, “이명박 정부 들어 참여연대는 반정부적 정치집단 성향을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동아일보>, “친북좌파 이념에 기초한 정치투쟁 단체들이 시민운동을 휘젓고 있다”고 각각 비난했다.

○ 한쪽에서는 참여연대에 대한 마녀사냥은 몰상식에 가깝다는 주장을 제기하지?

<한겨레>는 “천안함 사건은 국내 문제일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관련해 유엔에 회부된 국제적 문제로서 NGO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NGO가 정부와 의견이 다르다고 적을 이롭게 했다고 몰아붙이고 수사까지 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했다.

한편 참여연대측은 회원이 그제 106명, 어제 150명해서 모두 256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하루 3~4명 정도 가입했다고. 그러면서 “참여연대가 안보리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는 게 지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탈퇴한 회원은 10명이라고.

● 이명박 대통령이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는데,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설이 나온다고?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서울신문>이 전하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지난 지방선거에서 뜻밖에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었지? 올해 48살이다. 한편 <경향신문>도 정정길 대통령실장 후임으로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 백용호 국세청장 같은 ‘50대 실장’이 기용될 것이란 관측을 소개했다.

○ 이러한 ‘세대교체론’은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네?

부산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결과적으론 박근혜 전 대표도 한걸음 물러나라는 뜻으로 해석될 소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청와대는 이런 시각을 완강히 거부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친이계도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누구를 내세울지 고민하고 있던 터였다. 귀추가 주목된다. <한겨레> 보도.

●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통령과 가까운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추대됐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2년 후배이자 30년 지기로 알려진 인물이다. <조선일보>가 문제 삼고 나섰다. “KB금융지주에 정부 지분이 단 한 주도 없는데, 정부는 작년에 회장으로 뽑힌 강정원 씨에 대해 마음에 안 든다며, 불만의 신호를 보내고, 금융감독원의 검사까지 받게 했다”라며 과정을 문제 삼았다.

“이로써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사 가운데 세 곳의 회장 자리가 대통령의 대학 동문들로 채워지고, 다른 한 곳마저 대통령과 같은 지역 출신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국민들이 이를 우연이나 능력에 따른 인사라고 보겠는가”라는 의문도 덧붙였다.

●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 줬다는 건설업체 사장 수사 속보가 있네.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9억 원을 줬다"고 진술했던 건설업체 대표의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 전 총리 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검찰 계좌추적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세를 알선한 부동산 중개인을 불러 한명숙 전 총리 동생이 맞는다는 진술도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 측은 "전세금 1억 원 얘기는 금시초문이다"면서 반발했다고. <한국일보> 보도.

한편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의 기소에 관한 의견을 '검찰시민위원회' 즉 기소 배심원제를 통해 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뜩이나 표적 수사 논란이 불거진 이 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 의견도 있다고. CBS 보도.

● 나사가 "2013년에 우주폭풍 지구 덮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2013년 태양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동반한 우주폭풍 즉 태양폭풍이 발생해 지구를 덮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고. 이렇게 되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인공위성, 항공통신, 은행 시스템 등이 마비돼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일보> 보도.

● 날씨는?

오늘 대부분 지방 대체로 맑겠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은 오전 한때, 강원 영서와 영남 일부지방에는 늦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는데. 한낮에는 서울이 28도, 대구는 33도 선으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장마 소식이 있다.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비가, 토요일은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