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경 해군 1200t급 초계함이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침몰됐다. 이를 놓고 항간에는 갖가지 억측과 루머가 난무했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처음 부터 “북한과는 무관하다”며 정부의 진상은폐와 사고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선거를 노리고 정부가 사건을 조작했다”며 자작설을 퍼트리기까지 했다. 지난 5월 20일 “북한제 250kg 중어뢰가 천안함이 공격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공식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있었던 무책임하고 황당한 발언들을 발췌해 봤다. 미군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정부가 정보 은폐해서 특정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것 아니냐. 사건 생기면 군사정권과 보수 언론이 공포분위기 확산했다. 국가 분단 상황을 이용해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행위가 아니냐. 미국이 개입했다. 사고를 알면서 북 한도발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 신북풍 뒤에 숨어 이득보려는 탐욕세력의 얄팍하고 간악한 술수이다. 미국 핵잠수함과 천안함이 부딪혔다. 천안함 조사 결과가 짜맞추기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했음에도 결과발표를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노골적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북한에 대해 이에는 북한에 대해 이에는 이，증오에는 증오로 맞선 결과다.

민중의 소리가 “천안함 침몰 장면을 기록한 TOD 영상이 존재하며 이를 본 합참고위급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5월 5일 KBS 추적 60분에 방영된 ‘침몰 전 좌초 브리핑한 사람은 해군이 맞다”는 유가족 대표 발언의 좌초설이 최근 다시 힘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천안함은 좌초됐을 가능성이 있다.(천안함 인양 당시 배가 긁힌 자국을 일컬으며) 천안함이 좌초되어 갈라진 증거다. 그런데 이 자국이 식별이 힘들 정도로 희미해졌다. 천안함이 침몰된 지 55일이 지나도록 합조단은 아직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피습 되었는지 핵심자료들은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 합조단 모양은 그럴 듯하지만 관제조사 성격이 농후하다.

지금까지 한 말은 무기명으로 한다. 억지와 선동으로 일관된 그들의 주장을 이제 누가 믿겠 는가. 일부 정치인 기자 교수 종 교인 공영방송이 억지와 선동을 응원，주도하는 세력들도 이제는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고 기도했으면 좋겠다. 한·중·일 정상이 협의하여 북을 안보리에 회부하자는 이 때에 우리도 국론통일 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