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29:1-9)

금년 6월 25일은 사변이 난지 60주년이고 6월 27일은 총회가 정한 북한선교주일입니다. 지금 60대들 이상만 겨우 기억하는 전쟁이 지금에 와서 무슨 의미가 있기에 이날을 북한선교주일로 지킵니까? 말할 것도 없이 민족의 가장 숙원(宿願)인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북이 여전히 대립상태에 있을 뿐 아니라,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완전히 경색되고 오히려 전쟁을 주장하는 분들이 많아질 정도요, 유엔에서도 찬반이 양론으로 나눌 정도로 북한의 문제는 큰 골칫거리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형편에는 3․1절이나 8․15 광복절보다도 더 중요한 날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천인 무도할 북한 정치가들 때문에 수백만의 북한 동포들이 굶어 죽었거나 지금도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같은 동포들은 양식이 없어 저리도 몸부림치다가 죽어가고 있는 때 남한은 어떻습니까? 온갖 죄악이 만연되고 있습니다.

날마다 듣는 뉴스가 좋은 소식보다는 온통 범죄의 소식으로 가득 차니 우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때를 맞으면서 우리 한국 성도들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이 천 가지 만 가지 죄악을 저지르는 것보다 자기를 아는 성도가 한 가지 범죄 하는 것을 강하게 책망하시는 분이십니다. 배에 탑승했던 수백의 승객들의 범죄보다 하나님을 아는 요나 하나의 범죄가 큰 풍랑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또한 아간 하나의 범죄가 아이성의 패배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때로 나라가 어려우면 너나없이 대통령이나 어느 정당, 어느 재벌들이나 철모르는 부류들의 잘못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이 7-8%만 있어도 썩지 않는데 지금 한국에는 25%의 기독교인들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 사회가 이처럼 병든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 교단 증경 총회장 중의 한 분은, 장로교가 얼마나 갈기갈기 찢어졌는지, 1953년에 4개였던 것이 지금은 130여개 이상이 되었다고 개탄하면서, 남북이 통일되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 탓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도 강하게 나타난 것처럼 지금 한국사회는 보수측과 진보측으로 갈라져 서로 대한 강한 적대감으로 높아가고 있음으로 남북이 양단된 아픔 속에서 남한마저도 양분되어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 한국 성도들은 ‘바로 우리 한국교회 연고입니다.’라면서 가슴을 처야 합니다.

자, 이러한 때에 어떻게 살기로 결단해야 합니까?
1. 지금은 온 성도들이 감사로 깨어 있을 때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범죄로 만연되어 있는 이유는 너나없이 욕심에 들떠 있는 때문입니다. 특별히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많이 배운 사람들, 돈이 많은 부자들이 더 욕심을 부리므로 사치와 방탕이 이 사회를 극도로 병들게 있습니다. 문제는 마음에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초막이나 궁궐이나 주님을 모신 곳은 천국으로 느껴지지만, 욕심의 마음은 아방궁 속에 산다 할지라도 지옥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불만이 능하기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수백 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사 모세라는 지도자를 보내셔서 구원의 역사를 베푸셨습니다. 홍해바다를 기적가운데 건너게 하시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죽음의 땅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주시고 때를 따라 메추라기라는 고기를 주셔서 먹게 하셨으며, 몸의 옷이 낡지 않도록 하시고 신발이 해어지지 않는 기적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때로 적들이 그들에게 쳐들어 왔어도 늘 승리하도록 도와주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는 놀라운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날마다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이 당연한 노릇이 아닙니까? 자,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기적의 은혜를 주실 때도 전혀 감사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조금만 어려움을 당하면 얼마나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기에 능한지 모릅니다.

그들의 노래는 불평과 원망의 가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민 20:2-5에 보면 모세와 아론을 향해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이 광야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여 여기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나 포도, 석류나 마실 물이 없도다.’라고 불평과 원망하면서 모세에게 반역하기를 다반사로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자유보다도 과거의 노예를 그리워했습니다.

아무 소유 없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기보다는 과거의 노예의 처지지만 한 곳에 정착하여 조그마한 소유라도 있는 것을 그리워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욕심에서 생기는 불만이요, 원망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6․25 사변 때 완전히 나라가 공산화될 뻔 했습니다. 6․25 사변 전에는 남한은 북한보다 너무나 군사력이 약했습니다. 북한은 20만 명의 병력에 비해 남한은 10만 명, 탱크 북한 242대에 비해 남한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전투 항공기도 북한 211대에 비해 남한은 22대로 그것도 거의 정찰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므로 북한이 쳐들어오자,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3개월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이 점령을 당했습니다. 만약에 유엔군이 조금만 늦게 참전했더라면 온 나라가 완전히 공산화됨으로 교회는 사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크신 도움으로 극적으로 유엔군 16개국이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산만 겨우 남은 상태에서 파죽지세로 침공하는 공산군들을 막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때에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을 부산 도지사 관사에 불러 모아 놓고 간곡한 부탁을 하기를 “이제 우리는 하나님 밖에 의지할 수 없습니다. 내 친구 맥아더 장군이 비행기를 보내서 낙동강 유역을 융단 폭격을 해주기로 했지만, 7, 8달에 비가 오면 비행기가 뜰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한국은 바다 안으로 밀려들어가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집중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목사님, 장로님들이 함께 모여서 10일 동안 금식하며 철야하며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로 장마철인 7, 8월에 남한에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음으로 매일 같이 98대의 B-29가 일본에서 떠서 낙동강을 융단폭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노도처럼 밀려오던 북한군의 허리를 끊게 됨으로 전세가 역전되었고, 이어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함으로 북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의 강한 도우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사회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인들, 특히 한국교인들은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찌 그 뿐입니까?

6․25 사변으로 완전히 잿더미가 된 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에서 10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된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사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한 기적이 아니고는 해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완전히 망해서 잿더미 위에 앉은 나라, 아무 지하자원도 없는 나라, 나라가 두 동강이 난 채 원수처럼 총을 겨누고 있는 나라가 60년도 안 되는 시기에 세계 10번째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가 과연 가능합니까?

이어령 교수는 그의 저서「디지로그」에서 우리나라의 발전에 대해서 감탄하기를 “대체 어느 나라가, 그것도 반쪽 난 민족이 불과 한 세대 동안에 농경, 산업, 그리고 정보의 세 문명을 한꺼번에 뛰어넘은 적이 있는가? 전설의 적토만인들 이렇게 빨리 뛸 수 있는가?”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한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이 정도로 잘 살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 줄 알고 날마다 감사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감사의 소리보다 불평의 소리가 더 높은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축복을 거두어 가실까봐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럴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있는 우리 성도들만이라도 이처럼 나라를 지켜주시고 이 만큼 잘 살게 해주신 것을 날마다 감사라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지금은 한국 성도들이 나누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신기로운 체험을 만났습니다. 매일 만나가 내리는데 어느 분은 ‘혹 내일 만나가 내리지 않으면 어쩌나?’라는 염려에서 일용한 양식 외에 더 거두어 드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임시 창고나 통에 보관합니다. 어느 분은 얼마나 부지런한지 일주일 치를 거두어 드린 줄 압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쌓아둔 만나는 다 썩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분은 자기에게 필요한 일용한 양식 외에 더 많이 거두는 목적을 병든 자, 노인들이나 어린 고아들을 위한 것에 두었습니다. 즉 나누어주기 위해서 더 많이 거두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만나는 상하지 않습니다. 또한 안식일 전날에는 이틀 치 만나를 거두어들임에도 안식일 날 보면 상해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로 기독교인의 놀라운 경제원리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 능력을 다르게 주셨습니다.

어느 분은 다섯 달란트, 어느 분은 두 달란트, 어느 분은 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에서는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나누자는 주장을 합니다. 그러므로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두 달란트 정도만 일하면서 적당히 놀고먹습니다. 대신,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두 달란트만큼 일하노라고 속된 말로 죽을 똥을 쌉니다. 그러므로 공산주의 사회가 발전하려고 해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회는 다섯 달란트 가진 자는 그만큼 일하여 다섯 달란트를 남기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가진 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한 달란트를 남길 수밖에 없으므로 빈부의 차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다섯 달란트 남긴 자는 남은 것을 한 달란트 자리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경제 원리입니다. 왜 우리나라가 이처럼 혼란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원리를 무시하고 있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가진 자, 능력 있는 자들이 더 가지려 하고 더 움켜쥐려고 할 뿐 나누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5%의 경제상류층이 나라의 재산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으면서 나라가 망하든지 말든지 외제 최고의 사치품을 사들여 향락에 몰두함으로 향락산업이 흥왕 하게 만들고 있고, 그것도 부족하여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외국으로 자본을 빼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사는 길은 나누어주는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랑의 빚을 엄청나게 진 나라입니다. 6․25 사변의 위기에서 우리나라가 지켜진 것은 목숨을 걸고 참전한 유엔군들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사상된 유엔군의 수가 무려 15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사변 이후에 아무 것도 없는 잿더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국 기독교인들의 사랑의 도움 탓입니다.

그들이 희생적으로 보내준 양식과 옷, 의약품으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지 않는 백성들보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나누어줌으로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합니다. 유엔군 16개국 중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도 있지만, 남아공이나 이디오피아, 필립핀, 태국 같은 약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굶주림과 병에 시달리고 있는 어려운 나라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복지재단 전국 후원자의 대표인 탤런트 최불암 씨와 함께 200년 6월 2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빈민촌과 에티오피아 한국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상을 나흘 일정으로 돌아본 후에 김석산(66) 한국복지재단 회장은 말하기를 “이제 한국도 경제대국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는 물론, 제3세계의 빈곤국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의 도움을 주는 가정, 주는 교회, 주는 나라에게 하나님은 더 많은 물질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내 욕심만 위해서 만나를 많이 거두는 자는 결국 그 물질이 썩고야 맙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도 엄청난 은혜와 축복을 받았음에도 나누어주지 않음으로 침체의 시련을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갑자기 잘 살게 되니까, 얼마나 졸부 노릇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나라, 수출 3,000억 달러를 달성한 나라라고 자랑하기 어려울 만큼 국민들의 인격이 낮습니다. 너무 가난하고 헐벗고 살아서 그런지, 경쟁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믿어서 그런지 예의와 염치를 잃어버렸다. 돈푼이나 만지니까, 없는 사람들을 너무나 무시합니다.

특히나 외국인 근로자 형제들을 얼마나 천대하는지 모릅니다. 현재 한국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십만 명 이상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배려와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많은 한국인들이 저들을 하대합니다. 언제인가, 경기도 안산시 중심가 한 안경점에 4∼5명의 동남아 산업체연수생들이 들어섰습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 였습니다.

가게에 들어온 한 30대 가정주부가 혼잣말하듯 툭 말을 던졌습니다. “어머, 이 가게에는 시커먼 사람이 많네. 얘네들은 냄새도 참 이상해.” 한국생활 2-3년이 지난 연수생들은 한동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 주부에게 정중히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저희 까만 피부 속에도 아주머니와 똑같이 빨간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얼굴이 빨개져 어쩔 줄 모르던 주부는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는 허둥지둥 가게를 빠져나갔습니다.

얼마나 한심한 모습입니까? 사실,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그 나라에서는 최고 학부를 나온 엘리트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돈푼이나 있다는 사장이 함부로 욕하고 봉급을 제 때 안주고 다쳐도 외면하는 모습에 그들은 얼마나 분노하겠습니까? 특히 그 중에 신자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하나님은 얼마나 진노하시겠습니까? 특히 우리 한국교회는 같은 백성인 북한 동포의 저 무서운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패역한 김정일 집단이 하는 짓을 보아서는 전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악한 김정일 독재집단 때문에 굶어죽어 가고 있는 동포를 외면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북한 동포들은 어쩌다가 악한 독재자를 만나서 저런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어치든지 그들이 굶어 죽는 것만은 막아야 합니다. 죽은 다음에야 선교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때에 ‘너희들은 북한 동포들이 굶어 죽어갈 때 무엇을 해주었느냐?’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답변하겠습니까? 북한 동포는 바로 한국교회의 십자가입니다. 강도 만난 이웃들입니다. 우리는 어치든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이제는 한국교회가 움켜쥘 때까지 아니고 나누어줄 때인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지금은 북한 땅 회복과 세계선교를 위해서 더욱 힘 쓸 때입니다.
6․25 사변 60주년을 맞으면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북한 주민들 중 수백만이 비참하게 굶고 있다는 점은 물론이고, 과거 해방 전에는 3,000교회 이상의 교회당이 있었는데 지금은 공산정권이 전시 효과적으로 세운 몇 교회당 외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십자가를 볼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굶어 죽더라도 예수님을 믿다가 돌아갔으면, 그 불쌍한 백성들이 그 풍부한 천국 가서 큰 위로나 받을 것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어서 속히 북한 선교가 열리기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면서 한국교회는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6․25 사변이 생김으로 북한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남한에 와서 교회를 세우고 전도함으로 남한이 복음화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돌이켜서 북한을 선교하고 무너진 제단들을 수축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남아돌 정도로 목회자들을 하나님이 양육하셨다고 믿습니다.

한국교회는 국내와 있는 탈북자나 중국에 있는 탈북자 선교를 위해서도 적극 힘써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사명은 세계선교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한국을 세계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로 그냥 두시는 이유는 북한을 한국교회의 육체의 가시로 두셔서 더 기도하게 하시고 더 영적으로 강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이 사는 길은 더욱 세계 선교를 위해 진력하는 것입니다.

이제 선교의 남은 지역은 중국과 동남아, 중동입니다. 가장 위험하고 힘든 선교의 오지입니다. 이것이 한국 선교사들이 가서 선교할 몫이라고 선교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외 나가서 선교하는 한국 선교사들은 약 2만 명으로 세계 두 번째 선교강국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반드시 세계 첫 번 째 선교강국이 될 것입니다. 그 선교 사역을 위해 하나님은 한국에 물질적인 축복을 계속 부어주실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선교의 남은 지역들이 모두 한국인들의 체질에 아주 잘 맞는다고 하면서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님은 다음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우리 한국인들은 피부색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백인 선교사들은 그들의 피부색만으로 거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검지도 희지도 않고 중간색이 됨으로 어디를 가나 거부감이 없는 장점이 있기에 앞으로 이 지구상에서 한국인들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한국인들은 체력이 아주 좋습니다.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짜고 맵고, 뜨겁고 찬 음식을 먹어 왔습니다. 한국인들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먹지 않는 족발이나 꼬리 등을 취하여 요리해 먹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지역에 가서도 적응할 있습니다. 그리고 일 년 열두 달 동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춥고 더운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3)우리 민족은 고난을 당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가난이나 전쟁도 경험했고, 압박과 혁명과 사회변혁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무당신앙도 경험해 보았기에 세계 어느 나라 무당신앙에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4)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의 가장 좋은 장점은 열심입니다.
한국인의 열심은 어디를 가나 유별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새벽 과일이나 생선가게로 성공을 했고, 중앙아시아 그 불모지에서 살아난 민족입니다. 무엇보다도 신앙의 열심을 대단합니다. 세계 어느 지역에 가든지 교회를 설립하고 예배와 선교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한국교회 안에는 선교하러 가겠다고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것은 굉장한 축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지금은 전쟁을 일으킬 때가 결코 아닙니다. 함께 망할 뿐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하나님께 매일같이 기도하시면서 북한선교와 세계선교를 위해 무엇인가 작은 몫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홍익교회 원로목사.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