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북한, 포르투갈에게 완패 당했지?

<동아일보>에 월드컵 참패의 역사가 실렸다. 이번 0:7은 이번 대회 최다 골 차이다. 그러나 역대 최다는 따로 있다. 바로 우리나라이다. 첫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당시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헝가리에 0-9로 참패했다. 기록은 또 있다. 우리나라는 당시 터키에게도 0-7로 완패했다.

북한 축구의 핵심은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밀집수비와 빠른 역습이지. 그러나 그것도 전반전까지였다. 상대 공격수들을 잘 막았던 북한 선수들, 공간을 파고드는 포르투갈 선수들을 뒤쫓아 가는 수비에서는 허점을 드러냈다. 쫓다보니 체력은 점점 떨어졌고. 그리고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던 것.

● 유령 히딩크 소동에 온 나라가 농락당했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는 내용, 어제 전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던 언론사는 “최근에 그 사람과 인터뷰 한 일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히딩크 감독의 국내 대리인도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그렇게 극단적인 표현으로 비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잘 살피지 못하고 인용했다. 죄송하다.

● 자, 이제 내일 새벽이다.

박주영은 내일 새벽 3시 반 B조 최종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염기훈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격한다. 2차전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원톱으로 출격해서, 고립됐던 박주영 아닌가? 1차전이었던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투톱 공격수를 세우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서게 되면서 숨통을 트게 됐다.

박주영은 아르헨티나전 자책골, 2006년 스위스 전에서의 선제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한 사람으로서 이번만큼은 반전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이동국은 조커로 대기할 예정이라고 하네. 오른쪽 풀백으로는 그리스 전에 선발 출장했던 차두리가 나설 움직임이다. 오범석은 빠진다.

○ 내일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면 선수들 주머니도 두둑해진다고?

기본 1억5000만 원을 받기로 한 허정무 감독은 16강에 진출할 경우 1억5000만 원을 추가로 받아 3억 원을 챙길 수 있다. A급 선수의 경우 기본 7000만 원에다 1억 원을 더 얹어 받는다. 8강까지 나서면 허정무 감독은 4억5000만 원, A급 선수의 경우 2억7000만 원을 받게 된다. <중앙일보> 보도.

● 남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프랑스 대표팀, 완전히 ‘콩가루’가 됐다고?

감독에게 욕했다는 이유로 니콜라 아넬카가 제명됐지? 그러자 선수들이 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했고 대표팀 단장은 사퇴를 선언했다. 급기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프랑스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1골도 넣지 못한 채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 국내소식으로 돌아와 보자. 전교조 이어 교총도 '교원 평가제'에 반발하고 있다고?

교총은 18만 명의 회원을 둔 최대 교원단체이면서 그동안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우호적이던 입장이었다. 그런데 안양옥 한국교총 신임 회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교원평가와 교장공모제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교원평가제에 대한 반대 입장은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로써 'MB교육'은 전교조와 6명의 진보 교육감에 이어 교총과도 대립각을 세워 좌·우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는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풀이했다.

●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지원,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원아 수 50명 미만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인가한 정원의 절반에 미달한 유치원은 앞으로 정부 지원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유치원들이 가만히 있겠나. "(이렇게 되면) 도심 변두리 지역과 지방에 흩어져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소규모 유치원들은 문 닫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일보> 보도.

● 정부가 공기관 감사를 모두 바꾼다고?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관 10곳 중 4곳 꼴로 감사의 임기가 연내에 만료된다. 정권 핵심부에서는 “다 바꾼다”는 방침이다. 집권세력의 선거 전리품처럼 여겨지며 낙하산 논란을 빚어온 공공기관 감사 자리. 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로비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동아일보> 보도.

● 총리실이 민간인에 대해 불법 사찰을 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지?

일반 국민에 대한 조사권한이 없는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자기 블로그에 퍼 올린 한 시민을 불법 내사한 다음, 은행보고 “거래 중단하라”, 경찰보고 “수사하라” 이랬다는 것이다. 결국 이 시민은 자신이 운영하던 사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피해를 입었다고.

●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이 “남북관계, 이젠 출구전략을 마련하라”는 건의를 했다고?

출구전략 요구는 결국 퇴로를 마련하라는 이야기이다. 민주평통은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한꺼번에 모두 사용해서 스스로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계속 이 구도로 가게 되면 우리가 대북 대책의 주도권을 상실한 가운데 사실상 북한에 대한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사태가 종결될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외교는 대굴욕이 아닐 수 없겠지? <한겨레> 1면 보도.

○ 이런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가 10월 부산에서 PSI 해상훈련을 갖는다고?

PSI, 한마디로 말해, 지나가는 북한 선박 세우고 무기가 있는지 없는지 배를 뒤지는 그런 조치라 하겠다. 북한의 무력 저항이 발생하면 충돌도 불가피하다. PSI 해상차단 훈련이 우리나라 해역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조선일보> 보도.

○ 참여연대가 며칠 째 보수단체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는데 회원 수는 크게 늘었다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한 주 동안 참여연대에 새로 가입한 회원은 모두 1003명으로, 이는 전체 회원 1만500 명의 10%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가스통과 시너 병까지 동원한 우익 단체들의 물리적 공세가 드셌던 시점엔 날마다 200여명 이상이 가입해 ‘기록’을 새로 썼다고 하고.

● 서울 강남 유흥업계의 제왕(帝王)으로 군림하던 30대가 거액 탈세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선 경찰관들과 유착됐다는 소문으로 지난 3월 서울경찰청과 강남 같은 일선경찰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모 씨. ‘과연 경찰이 자기 머리를 이발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 속에 경찰이 4개월여 수사를 했는데.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을 1명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 씨는 이전에도 수많은 단속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법망을 빠져나갔다고 하지? <조선일보> 보도.

● 이효리 표절 사건, ‘이효리도 문제 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표절을 인정한 건 용기 있다”는 동정론도 있지만 말이다. 왜냐. 이 앨범의 가수이며 프로듀서가 이효리 본인이었거든. <한겨레>는 “기획사가 스타 작곡가에게 ‘외국의 이런 이런 곡 분위기에 맞게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걸 일개 작곡가의 양심불량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는 지적도 한다. 외국에선 표절 판정이 나면 그 노래로 벌어들인 수익까지 다 토하도록 돼 있다고.

● 오늘 날씨는?

장마전선이 먼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무더위가 더 심해지고 있다. 영남지방에는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데. 오늘도 전국이 30도 안팎의 기온 보이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내일 새벽, 별다른 비 소식은 없다. 장마전선은 금요일부터 북상하면서 제주에 영향을 주겠고. 일요일에는 충청 이남지방에도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