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 진출하면 이거 하겠다”라는 연예인이 많다.

“16강 진출하면” 최화정 씨는 비키니를 입겠다, 김흥국 씨는 콧수염을 밀겠다 이렇게 약속했지? 8강 진출 때엔 이숙영 씨가 비키니를 착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준하 씨도 여장을 한 채 비키니를 입겠다고 약속했다. 김흥국 씨는 콧수염에 이어 삭발하겠다고 약속했다. 4강 진출을 하면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밀겠다고 선언했다.

● 펠레의 저주가 또 통했지?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16강으로 간다” 이렇게 예언했었지? 또한 아프리카 팀의 돌풍을 예언했다. 그런데 남아공이 주최국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 탈락이란 비운을 맛 봤고, 카메룬,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던 코트디부아르도 탈락했거나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 팀, 16강에서 우루과이를 이기면 8강에서 미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는 B조 2위, 우리와 만날 우루과이는 A조 1위지? 우리와 우루과이가 벌이는 16강전에서 이기는 팀은 누구와 만나느냐. C조 1위와 D조 2위의 16강전 승자와 만난다. 그러니까 미국과 가나전의 승자와 만나는데. 가나가 간신히 16강 진출했거든. 미국의 승리가 예견되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우루과이 전에서 꼭 이겼으면 하는데, 비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우리 수비 조직력을 더 세밀히 가다듬어라.’ ‘남미에서 가장 거친 축구를 하는 점을 감안해 다혈질인 상대 선수들을 흥분하게 만들어 실수하게 하라.’ ‘포를란을 포위해서 포를란에게 의존하는 우루과이 공격을 무력화시키라.’ 이런 계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국민일보> 종합.

○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선심을 본 사람의 분석도 있군.

<조선일보>가 우루과이―프랑스전에서 선심으로 나섰던 국제심판 정해상 씨를 만났다. 역시 프를란 이야기였다. "심판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세 눈에 띄었던 선수가 바로 포를란이었다. 돌파에 이은 슈팅과 패스를 자유자재로 펼치는 공격수였다. '우루과이의 메시'라고 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루과이의 다른 선수들도 수준급의 개인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를란이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움직이는 동안 수아레스·카바니 같은 다른 공격수들도 상대의 빈 공간을 찾아 활발하게 뛰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낸다"는 것이다. 개인기 뿐 아니라 조직력도 상당하다는 이야기.

● 한편 프랑스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프랑스 때문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덕 봤다고?

프랑스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탈락으로 3000만 달러가량 그러니까 약 360억 원을 날리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에서 보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 어떤 고객에게 관련 보험을 팔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프랑스가 16강 진출하면 360억을 물어줘야 하는 보험을 계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 됐다는 것이다. 역시 투자의 귀재이다. <매일경제> 보도.

○ 그나저나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 때문에 사회 분열까지 우려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프랑스 사회의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격렬한 비난이 정치, 문화, 인종분열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프랑스 극우파들은 월드컵 대표팀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검둥이”라고 모욕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유로화가 쇠퇴하고 있으며, 사회지도층의 일탈이 거듭되던 프랑스 아닌가. 설상가상이 됐다고. <한겨레> 인용.

● 과도한 '16강 축하'도 문제인 것 같다.

남의 차 위에 올라가서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뜀뛰기까지 하는 이들이 있었다. 차가 찌그러지고 유리에 금 가는 것은 당연했다. 마을버스의 창문 위를 밟고 매달린 청년이 버스가 속도를 내자 아래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한강 둔치 응원을 마치고 자동차 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를 무단 횡단하는 시민도 있었고. 대학생 4명이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한 명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연합뉴스 보도.

● 16강 진출의 열기를 틈타 KBS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했다고?

4000 원 올리는 안을 포함한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한 것인데. 여당 추천 이사 단독으로 한 것이다. 이것이 여당 추천인사가 다수인 방송통신위원회, 또 여당이 다수인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TV를 가진 모든 가구는 월 6500 원 씩 수신료를 내야 한다. 지금은 2500 원이다.

왜 올리려 할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수신료를 올리면 KBS가 광고를 안 해도 되고, 그러면 그 남는 광고 물량은 새로 생기는 종합편성채널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종합편성채널, 이른바 ‘조중동’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형편이지?

●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통역한 중국 간부가 처형됐다고?

간첩죄 혐의였다고 한다. 2005년과 2006년 2차례의 북·중 정상회담 때 통역을 맡았던 인물인데, 한국 정보기관에 정상회담 관련 기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재중동포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한민족 출신 인사는 한반도 업무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검찰이 내일 한명숙 전 총리를 소환한다고?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가 2007년에 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현금과 달러 해서 모두 9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 쪽은 “출석하지 않겠다” “검찰이 또 모략을 꾸미고 있다”며 반응하고 있다. 이럴 경우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를 조사 없이 기소할 방침이라고. <중앙일보> 보도.

● 김수철 사건 은폐 의혹, 고문 의혹, 모두 원인은 한 뿌리라고?

‘경찰이 왜 이럴까’하는 의문, 답은 경찰대학 출신들의 경쟁 때문이라는 분석이 <한국일보>에 실렸다. 간부끼리 서로 '실적 올리기' 경쟁을 하다 보니 무리한 감추기, 무리한 수사를 하게 된 것이란 이야기이다. 그래서 경찰대학 폐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지만 경찰대 출신 간부들은 사건 당사자들의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라고.

● 청소년들의 엽기 살인 사건, 어른들은 못들은 척했다는 이야기는 또 뭔가?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지? 어제 현장 검증이 있었는데. 한 50대 주민은 "10대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싸움을 벌이곤 했지만, 어른들에게까지 욕을 하는 아이들이라 누구 하나 아무 말도 붙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도 "나이만 어릴 뿐 남자아이들은 몸집이 성인과 비슷해 주민들도 보복이 두려워 쉽게 제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편 이 학생들, 결손가정 출신이 많아서인지 사건 후 경찰서로 찾아오는 가해자 가족은 부모 보다 할머니나 누나가 많았다고. <조선일보> 보도.

● 바람피우지 말라며 남친의 손발을 묶고 흉기를 휘두른 여친 이야기가 있네?

서른 살 대학원생인 여친은 동거중인 동갑내기 남친이 목소리를 죽이면서 조심스레 통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 분명 여자 목소리였다. 궁금증을 참다못한 이 여성, 수면제를 넣은 주스를 먹여 잠들도록 한 뒤 노끈으로 손발을 묶었다. 그리고 흉기로 가슴 부위를 쿡쿡 찌르며 추궁했다고. 노끈이 느슨해지자 남친은 여친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남친이 흉기에 찔렸다고. <한국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되겠다. 낮 동안에는 햇볕이 강해서 기온도 큰 폭으로 오르겠다. 서울이 30도, 대구는 33도까지 오르겠다. 내일 충청 이남을 시작으로 주말동안에는 전국에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