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60주년 되는 날이지? 좌우 갈등 속에 반목했던 마을 주민들이 화해한 사례가 있다고?

전남 나주의 한 마을. 이곳에서 374명이 희생됐다. 억울한 죽음이었다. 이 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였는데.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빨치산들의 거점이 됐다. 빨치산은 우익인사 가족을 죽창으로 찌르고 돌로 때려 죽였다. 토벌작전에 나선 군경은 무고한 주민을 빨치산 부역자로 몰아 집단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갈라졌다. “누가 밀고자”니 “본때를 보여야 한다느니”, “누구 집안과는 절대 혼인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돌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좌우익 가리지 말고 죽은 이를 추모하자’며 위령비를 세웠다고. 그러면서 화해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한국전쟁의 비화가 있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한 때 미국에 의해 축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미국의 남자’로 알려졌던 이승만은 한국전쟁 종전 시점으로 갈수록 북진통일을 해야 한다며 미국 속을 썩게 했다. 미국은 휴전하고 싶었거든. 그럼에도 이승만이 허세가 계속되자 미국 정부는 이승만을 휴전협상의 훼방꾼이자 위협세력으로 간주했다.

처음엔 달랬다. 하지만 이승만의 고집은 그치지 않았다. 그러자 당시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이승만 제거를 검토했다고 한다. 제거 시나리오는 이랬다. ‘이승만을 다른 곳으로 부른다. 가둔다. 좋은 말로 구스른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가둬버린다.’ 이거였다고. <서울신문> 보도.

● 월드컵 얘기 해보자. 일본이 덴마크를 3대1로 누르고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다고?

'북유럽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덴마크를 누른 것이다. 2승 1패를 기록한 일본은 승점 6으로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다음 화요일 밤 11시에 파라과이와 붙는다.

굴욕의 주인공 또 추가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통하는 이탈리아이다. 슬로바키아에게 2대3으로 진 것이다. 도합 2무1패. 1승도 못 건지고 귀국하게 됐다. 한편 이탈리아, 덴마크보다 앞서서 굴욕을 당한 프랑스의 대표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늘밤 북한이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만나는데, 코트디부아르, 16강 희망이 있나?

이론상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현재 조 1위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이고, 2위는 1승1무의 포르투갈이다. 자기들은 1무 1패이고. 16강에 가려면 포르투갈을 3위로 끌어내리고 자기들이 2위에 올라야 한다. 그런데 포르투갈이 북한을 상대로 7대0 대승을 거뒀지? 골득실면에서도 밀린다. 따라서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을 8대0으로 이겨야 한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를 너무 우습게 봤다”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 우리나라 얘기를 해볼까? 4강까지의 예상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

무턱대로 낙관하는 것은 문제다. 우루과이 감독은 어제 "한국은 체력이 강하고 조직력도 잘 정비되어 있지만, 수비가 불안해 우리가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을 꺾을 경우 8강전에서 만나게 되는) 미국과 가나의 경기를 잘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게 허세일까?

○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지?

<조선일보>는 ‘그동안의 실수’를 정리했다. 우선 나이지리아전, "공격으로 가다 공을 뺏기면 수비가 미처 대비할 시간이 없어서 허둥대더라" 이런 평을 제기했고,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강팀과 맞선다는 것에 위축돼 수비 위치를 너무 내렸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커버 플레이나 대인 방어능력에 있어 달관의 위치에 선 우루과이, 조별리그에서 좋은 수비력을 과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이 스피드와 공·수 균형을 살리면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반 뉴스로 들어와보자.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전쟁이 나면 작전지휘를 할 수 있는 권한, 2012년에 미국으로부터 돌려받기로 했는데, 그 2012년을 좀 더 늦추는 방안이 지금 한미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겨레>는 ‘작전권 전환의 허와 실’을 담았는데, △ “참여정부에서 돌출된 설익은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처음 제기했고, 노태우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것”이라고 했고, △ “작전권이 전환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작전권을 미뤄도 미군 감축은 못 막는다”고 했고, △ “아무래도 한국군 단독으로는 불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군은 한국군의 40% 규모”라고 각각 반박했다.

● 천안함 진상 규명과 관련해 어제 새로운 소식 세 가지가 나왔지?

△ 생존 장병 58명이 “천안함에서 물기둥이나 화염을 못 봤다”고 진술한 내용. △ 국방부가 남몰래 미국 대사관에다가는 251쪽의 보고서를 건네면서 “어디다 이거 받았다고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는 <내일신문> 보도 내용. △ 그동안 군은 천안함에 흡착된 물질이 '어뢰 폭발'의 증거라고 했는데, 이걸 입증한 데이터에 치명적인 허점이 발견됐다는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의 보도 내용이었다.

● 총리실로부터 사찰당한 민간인에게 경찰이 “이광재와 어떤 관계냐” 이런 추궁을 받았다고?

블로그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한 동영상을 퍼 올렸다가 총리실로부터 사찰을 당했지? 이 민간인, <경향신문>이 만났는데, “‘노사모와 어떤 관계냐’, ‘촛불집회에 자금 지원을 했느냐’, ‘이광재와는 어떤 사이냐’ 이런 질문을 경찰이 던졌다”라고 밝혔다고. 결국 무혐의로 결론 났는데. 조사받았던 시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착수한 때와 일치해 의도된 사찰이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고.

● '사형선고' 기다리는 건설사들 꽤 많지?

3박자가 맞았다. 건설사는 "일단 짓고 보자", 정부는 신도시, 뉴타운 계획을 남발하고, 금융권은 묻지마 대출을 한것이다. 전국에 미분양 물량만 11만409가구였다고. 정부가 부실 건설사 퇴출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 건설업계는 “시장이 어려운데 구조조정까지 하느냐”며 한숨이라고. <조선일보> 보도.

한편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도 흔들리고 있다. 자금조달, 수익성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사업자인 삼성물산은 “부지대금 나중에 내도록 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줘” 이런 과한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사업포기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경향신문> 보도.

● 대학병원 환자 부담액이 60%에서 70%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건복지부는 “가벼운 질환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작년 이맘때 환자 부담을 50%에서 60%로 높인 바 있었지? 이렇게 대형 병원의 진료비는 비싸지지만, 정부는 MRI 촬영 부담은 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 그토록 추상같이 단속한다더니 불법낙태로 기소한 의사가 1명 뿐이라고?

일부 병원에선 사무장이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을 먼저 만나 “의사 상담 때 ‘성폭행 당했다’ 이러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고 한다. 이러면 의사는 모르고 낙태해준 모양새가 되겠지? 그래서인지 불법 낙태시술 혐의로 기소한 의사는 단 한 명에 그쳤다고. <세계일보> 보도

● 대구에서 여대생을 납치·살해한 20代, 이틀 만에 붙잡았는데,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대구에서 한 여대생이 20대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지? 경찰이 용의자가 여대생을 살해하기 3시간여 전 용의자를 거의 잡을 뻔했다고 한다. 이때 여대생은 살아있었다고. 때문에 경찰의 추격 사실을 알게 된 용의자가 살해까지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편 살해 용의자, '5500만 원의 빚에 시달렸다'고 말했다고. 이 사람, 여대생 부모에게 돈 보내라는 협박전화를 했었다. <조선일보> 보도.

● 방송인 이상벽 씨가 지난해 이혼했다고?

<여성중앙> 7월호에 따르면 이상벽 씨는 지난해 8월 아내가 제기한 이혼 조정에 응해 부부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한다. 이혼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7, 8월에 오래 머무는 강력한 태풍이 온다고?

국가태풍센터의 기상조건을 분석했는데. “일본 동남쪽에 위치하는 북서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태풍이 강한 고기압을 피해 중국의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한다면 강하고 오래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오늘 날씨이다.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있다. 때문에 오늘 그 영향을 받는 충청이남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리겠는데. 이번 비는 내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 다만 낮기온은 여전히 높겠다. 서울이 31도, 대전과 전주 30도까지 올라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