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7:39-49)

성경을 오른손에 들고 고백하겠습니다.
“이 성경책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진리이고 생명이며 내 삶의 길이 되심을 믿습니다.
이 말씀 속에 은혜와 축복과 교훈과 책망이 있음을 믿습니다.
나는 이 말씀에 기록된 내용을 따라 순종하며 살 것을 다짐합니다.”

전쟁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볼 때는 스릴이 있고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에게는 몸서리치는 악몽일 것입니다.
제가 군대를 제대한 햇수도 이미 2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군대 꿈을 꾸는데 하물며 참혹한 전쟁을 경험하신 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지난주 금요일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60번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전쟁이 6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오늘날 대다수의 국민들은 6.25전쟁을 과거 역사책에서나 읽는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을 겪은 분들에게는 지금도 그들 마음에 생생한 아픔과 상처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모두 전쟁의 중심에 있었고, 우리들 또한 그 전쟁의 피해자들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6.25전쟁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는 항상 대박을 치는 것 같습니다.
2004년에 상영했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천백만명이 넘는 흥행을 했구요, 지금 상영하고 있는 학도병 중심의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도 대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미 다 아시겠지만 6.25 전쟁의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김일성은 적화통일의 야욕으로 우리 대한민국보다 수적으로 배나 되는 월등한 군사력으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그런데 적과 싸우는 그 당시의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탱크 한 대조차도 없었다고 합니다.

전투기 한 대도 없고, 곡사포 한 대도 없으니 전 3.8선 일대에서 북한군은 아무런 걸림돌 없이 순식간에 서울을 향해 진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은 인민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진행되었고, 그런 비극적인 전쟁은 3년이나 계속되었으며 그 결과로 우리나라 땅은 남북으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국군과 UN군을 포함하여 경찰 및 민간인이 56만이 죽었고, 부상자는 107만명 가량, 실종자는 365만여 명, 전재민이 362만, 전쟁 미망인이 29만 명, 전쟁고아가 5만 9천여 명이 거리를 헤매게 되었습니다.
6.25전쟁은 같은 동족이 형제를 서로 죽이고 죽는 너무나 수치스럽고, 비참한 전쟁이었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면 가운데, ‘이념이 형제보다 더 중요하냐?’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서로 다른 이념 차이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죄 없이 희생을 당해야 했습니까?
세계사에 아주 부끄럽고도 수치스러운 전쟁이 이념차이로 생겨났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 대한민국은 이런 전쟁을 막지 못했을까요?
6.25 전쟁은 2차 세계 대전 후 세계 정복의 야심을 가지고 있던 소련의 스탈린과 그의 충복 김일성에 의해서 아주 치밀하게 준비된 전쟁이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나라가 일본에게서 해방 되자, 북에는 소련군이 진주하고 남에는 미군이 진주했습니다.
그래서 3.8선이 갈라졌던 것입니다.
그 때부터 소련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해서 북한을 소비에트화 하고 군대를 창설하고 군비를 증강 했습니다. 남한을 공산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조금만 그들의 계획들을 파악했다면 충분히 전쟁을 막을 수 있었고, 전쟁이 일어나도 이렇게 비극적으로 강토가 짓밟히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왜? 감히 스탈린과 김일성이 한국을 넘볼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 당시에 혼란하고 무질서했던 한국의 사회적인 형편이 적을 끌어 들이기에 아주 좋은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해방 후, 한국 사회는 좌익과 우익으로 서로 갈라져서 온 나라전체가 소용돌이쳤던 때였습니다.
정치도 좌, 우익이 갈라지고, 사회도, 학교도 좌, 우익이 갈라져서 매일 테러요, 매일같이 싸움이요, 매일같이 데모를 하면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성립되고 난 다음에도 여수, 순천 반란 사건이 일어나서, 수많은 양민이 학살되고, 경찰서가 파괴되고, 경찰과 군인 가족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때에 순교하신 분이 바로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이신 손양원 목사님이십니다.
이렇게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격렬한 정치성 파업은 계속되고, 공산 게릴라들의 활동으로 사회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것입니다.

1948년 8월 10일, 제헌국회가 탄생하고 그해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이승만씨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전쟁은 그 후 1년 8개월이 지난 후에 발발했는데, 대통령 이하 그 당시 정치 지도자들은 소련을 등에 업고 끊임없이 적화야욕을 키워오던 김일성의 남침 준비를 조금도 간파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와 사회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군인들의 상황도 아주 심각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국방경비대가 조직되어 한국군도 약 10만에 가까운 육군과 해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6.25 사변이 터진 그 전날 토요일 밤에 참모총장 이라는 사람은 밤새도록 춤추고 술에 곯아떨어져서 25일 아침 전쟁 발발의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아무리 걸어도 받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국방부 장관 또한 일요일에는 아예 방해받지 않겠다고 전화수화기를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자기는 영국 신사라고 일요일에는 일하고 쉰다고 전화기를 하루종일 내려 놓았던 것입니다.
전쟁은 발발했는데 국방장관도, 참모총장도 연락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전군의 작전 실무 책임자였던 모 대령도 이사를 하는 바람에 주소도 전화도 불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전 국군 작전 실무 책임자가 이사를 갔는데도 집이 어딘지, 전화번호가 몇 번인지도 국방부에서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죠.
새벽 4시에 전쟁이 터지고, 아침 10시가 되었는데도 작전 지휘부는 텅 비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지만, 6월 25일이 주일이라서 농촌 일손 돕기로 전체 군인의 1/3이 모두 휴가를 떠났던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미국도 일찌감치 한국을 버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소련은 철저히 북한에 무기와 군사를 원조를 하면서 군대를 키웠는데도 미국은 우리 한국에게 제대로 된 무기 하나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1949년 6월말에는 미군이 다 철수해 버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6.25가 일어날 수 밖에 당시 상황은 사회적인 혼란과 지도자들의 무능력과 군인들의 태만, 그리고 미국이 한국을 책임지지 않은 이유였던 것입니다.

옛말에 ‘미국 말 믿지 말고 소련에 속지 말자’는 말이 있답니다.
오늘날도 미국의 일각에서는 ‘한국은 지금 미군이 주둔해서 지킬 아무런 전략적인 가치가 없다. 군대를 지금이라도 빨리 철수하자’는 이론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 민족이던지,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지키지 않고 남이 지켜주기를 바라며, 스스로 노력해서 살려고 아니하고 남이 살려주기를 바라는 것은 언제나 멸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미국이 실제적으로 우리의 가장 큰 우방이기는 하지만 절대로 그들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미국도 우리 한국이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하고 기대해야 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외에 우리를 보살펴줄 분이 없고 우리 스스로가 살겠다고 정신을 차리지 아니하면 아무도 살려주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우리 국민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취할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시편 73편 28절에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시편 29편 11절에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시편 33편 12절에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나라는 복이 있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하나님을 왕으로 삼는 길입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은 전쟁 속에서도 우리 민족을 지켜주셨습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증거로 인민군 공격 부대가 이틀 동안 의정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지체한 것입니다.
6월 25일에 전 전선에서 공격을 시작해서 그 다음날인 26일에 벌써 의정부를 점령했습니다.
의정부와 서울 간의 거리는 엎드리면 코 닿을만큼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의정부에 와서 아무런 이유 없이 이틀을 머뭇거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군사 전략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의정부에서 이틀을 머물고, 28일에 서울을 점령했을 때는 벌써, 패전한 국군들의 상당수가 한강을 넘어와서 영등포 일대에서 군대를 재편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또다시 실수를 거듭한 것은 6월 28일 날 서울에 들어온 후에 그대로 밀어 붙였으면 우리 군은 꼼짝 못했을 것인데, 서울에 들어오고 난 다음에 엿새 동안 서울에서 또 머뭇거렸던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일단 서울만 점령하면 온 남한 일대에 민중 봉기가 일어나서 자동적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고 민중 봉기가 일어날 것을 기다린 시간이 육일이나 지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북한 인민군의 역사에 남는 천추의 한이 되는 실수였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 흔적은, 전쟁이 발발하자 곧장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미국의 트루만 대통령은 한국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여 그날 오후 2시에 찬성 9, 기권 1, 결석 1 로 UN군 파견을 채택했던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 이사회 국가들의 만장일치로 결정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한 나라라도 거부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회 회원국 중에 그당시 소련의 UN 대사였던 마리끄라는 사람이 불참을 했던 것입니다.
만약 그때 소련이 참석하여 거부권을 행사 했으면 우리 한국은 망했을 것입니다.

알고보면 소련이 북한을 사주해서 일으킨 것인데도 왜 UN군 참전을 결의하는 그 중대한 결정에 소련 UN 대사가 참석을 안했을까요?
이 일도 하나님께서 간섭하신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 있습니다.
UN 사무실에서 소련 대사관까지는 그렇게 거리가 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후 2시에 회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련 대사가 일찌감치 가려고 하니깐 보좌관들이 "뭐 오후 2시에 회의가 있는데 그렇게 빨리 갈 필요가 있습니까? 차만 타면 금방 가는데, 천천히 가시죠." 하면서 보좌관이 자꾸 말리더랍니다.
그래서 회의시간 한 시간 정도를 남겨 두고서 천천히 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그만 차가 중간지점에서 고장이 나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UN 대사가 타는 차가 고장이 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기사가 급히 내려서 차를 고치는데 회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 것입니다.
마음이 급한 소련 대사는 택시라도 잡아타고 가겠다고 하니깐 “조금만 하면 고칩니다. 조금만 하면 됩니다” 하는 게 그만 시간이 지나 UN 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차를 고쳐 타고 와 보니깐 회의는 이미 다 끝났고 유엔 파병은 결정이 난 상태였습니다.
여러분, 만약 그 때 소련 대사의 차가 고장이 안났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우리 한국의 미래는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맥아더 장군이 UN군 총사령관이 되어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캐나다, 남아프리카, 터키, 태국, 그리스,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군대를 파견하고 원조를 해서 우리나라를 구원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이 싸워 주신 증거는 낙동강 전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30만 대군으로 한국을 몰아 부친 북한은 국군들을 모두 낙동강 전선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이제 남은 땅이라고는 대구, 부산 일대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가 한국의 장마기간인 7, 8월이었습니다.
그 때 이승만 대통령이 경상남도 도지사 관사에 피난해 있었는데, 대통령이 피난온 목사님들과 또 부산에 있는 목회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내 친구 맥아더 사령관이 동경에서 폭격기를 보내 융단폭격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알다시피 7, 8월에는 한국이 장마기간이라서 비가 오면 비행기가 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나라의 운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 때 목사님들이 열흘 동안 모여서 금식하면서 밤낮을 쉬지 않고 “하나님이여 이 민족을 살려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기적처럼 6.25 사변 당시 7. 8월에 단 하루도 비가 온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B-29가 하늘을 새까맣게 덮으면서 적진에 비 오듯이 폭탄을 떨어뜨렸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낙동강 전선에서 공산군의 주력부대가 허리가 꺾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틈을 타서 9월 16일에 맥아더 장군이 인천에 상륙을 했고, 포위를 당한 북한군은 괴멸되고 도주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10월에 평양을 수복하고 압록강 두만강까지 진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 중공군 개입으로 다시 후퇴해서 현 휴전선에서 1953년 7월 29일에 전쟁이 중지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전쟁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강토는 피로 얼룩졌고, 전쟁의 후유증으로 우리나라는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 대다수 분들은 6. 25 전쟁의 참혹함을 모를 것입니다.
대다수 분들이 전쟁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전쟁보다 더 큰 비극이 없습니다.
만약 이 땅에서 다시금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면 남북이 모두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또다시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 사회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지도자를 비방하며, 극단적인 노사분쟁이나,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집단행동들을 지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회가 안정되면 어떠한 적도 침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서, 외부 침략을 통해서 망한 나라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가 양분되어 싸울 때 외부의 침략이 있으면 쉽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또다시 내부로 분열되고 시끄러우면 그것은 또다시 북한이 침략하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노사분쟁이나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집단행동을 억제하고, 무엇이든지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어제 참 아쉽게 경기를 주도하고서도 졌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참 잘싸웠습니다.
지난 2006년도 월드컵의 우승은 이탈리아가 프랑스가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두 나라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모두 16강 진풀에 실패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다 들어서 아시겠지만 프랑스가 선수단의 내부적인 분열로 인해 16강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주장이 공개적으로 감독에게 욕하는 등 선수들의 단합이 깨어져 버린 것입니다.
98년도만 하더라도 프랑스는 아트사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축구의 제왕이었습니다.
개개인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경기장에서 단합이 되지 않았을 때는 최약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가장 초라한 성적으로 짐을 싸야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정치인들과 우리 모두는 지난 역사를 통해서 정치적, 사회적 분열이 없도록 교훈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력과 국방력은 언제나 확실하게 갖추어 져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옛날 남의 나라를 침략했던 제국주의 시대는 지났고,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등의 사상 투쟁의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경제 전쟁의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잘 사느냐, 못 사느냐가 그 나라가 생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지금 러시아가 북한을 버리고 우리 대한민국과 대화를 하고 수교를 맺게 된 것도 우리 한국의 돈이 좋아서 그렇지, 한국이 이뻐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낙후되면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를 돌보아 주지 않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에 2대 0으로 졌던 그리스는 지금 IMF 금융의 빚을 갚기 위해 6000개의 섬 중에 사람이 살고 있는 277개의 섬을 제외하고 많은 섬들을 팔기로 결정했다고 하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얼마 전 뮤지컬 영화로 유명했던 맘마미아에서 본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섬도 그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오죽 했으면 조상 대대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팔아야만 할까요?
경제적으로 후진국이 되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동남아의 거의 대부분 나라들도 경제대국의 경제식민지로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런 경제적인 힘을 잘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마음을 다 합쳐서 과소비를 버리고, 근검절약하고, 힘써 일해서 조국을 경제적으로 강력하게 건설하면 소련도 오고, 중국도 오고, 남북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기도하고 계시겠지만 지금 남과 북의 통일은 예수님의 복음으로 하나 되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통일이 되어야 그들을 사랑으로 안을 수 있고 또 경제가 성장해야 우리민족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빨리 샴페인 터트린 것이 아니냐 하는 부끄러움을 벗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과소비를 억제하고 정직하고 겸손하게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모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린 이미 98년도 IMF로 교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오늘을 사는 우리 모든 국민들, 특히 하나님을 섬기는 주의 종들은 이점을 더욱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6.25 60돌을 맞이해서 그 때의 비극을 생각하고 다시는 6.25 같은 전쟁이 이 땅에 없도록 우린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안에서 단결하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지 아니하시면 우린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 당시 1백만 밖에 되지 않았던 성도들이 이제는 천만이 넘고, 천만이 넘은 성도들이 모두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서 자기 직분을 다한다면 이와 같은 전쟁은 다시 한국에 일어나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강성한 나라가 되어 주님 오시기 전에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 때에 강성한 나라가 될 수 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성경이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입니다.

어린 소년 다윗이 거인 장수 골리앗을 맨손으로 물리친 본문의 이야기는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에게조차 널리 알려진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다윗과 골리앗 두 사람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으며 그중 골리앗은 무척 큰 것을 일컫는 대명사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의 국내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완전한 정복을 꾀했던 블레셋 족속의 대표격 무사로 키가 2m 97cm나 되는 거인이었습니다.
씨름판과 격투기 무대에서 ‘테크노 골리앗’이라고 불리는 최홍만 선수의 키가 218cm인 것을 생각해보면 원조 골리앗이 얼마나 컸을지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머리에 놋 투구를 쓰고 철로 고기비늘같이 만든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만 해도 50kg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몸집만 거대한 것이 아니라 용맹하기도 남달라서 블레셋 군대의 막강함을 혼자서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나섰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다윗은 얼굴에 어린 티가 채 가시지도 않았고, 사울의 갑옷을 대신 입은 자기 몸 하나 주체하기도 힘들만큼 몸집이 작은 소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여덟 형제 중 막내로 위의 형 셋이 군대에 나가있는 동안 집안에서 양이나 돌보던 양치기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싸움은 누가 봐도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입니다.
이미 승패가 결정되어진 싸움이었습니다.
모든 도박사들이 골리앗이 승리할 것이라고 100% 장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싸움은 ‘아니면 말고’, ‘저도 그만’이라는 식의 싸움이 아니라 싸움에서 지면 전군의 사기가 저하되고 결국 나라를 잃게 되는 절대 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절대로 장난삼아 소년을 내 보낼 수 없는 형편이었던 것입니다.
다윗도 다윗이지만 소년 다윗의 신앙고백을 듣고 소년을 전쟁터로 내 보내는 사울 왕도 대단합니다. 사울이 신앙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정신이 나간 것인지 그 둘 중의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싸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다윗의 승리로 끝이 났고, 덕분에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대하여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싸움의 승리로 인해 다윗은 하루아침에 이스라엘을 살린 영웅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사건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몸집의 크기와 힘의 세기로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비록 작고 약하고 아무 것도 없어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다윗을 골리앗으로부터 싸움에서 승리하게 할 수 있게 하였을까요?
골리앗과의 싸움을 앞둔 다윗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바로 시냇가에 가서 물매로 쓸 돌 다섯 개를 고르는 일이었습니다.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삼상 17:40)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돌 다섯 개를 고를 때 무엇을 했겠습니까?
그것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돌의 모양이나 크기, 적당한 무게도 생각했겠지만 그보다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라고, 전쟁은 하나님께 달린 것이니 도와주시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지금 상황은 최고로 안좋은 상황에 있었지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갈 때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믿음이 동반된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골리앗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하다는 것을 그 어느 누구보다 다윗이 정확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좋다고 해서 목숨이 두 개인 것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고 해도 죽음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니까 마음을 다해 기도한 것이지요.

또한 이스라엘이 멸망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이 적장 골리앗의 손에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다윗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집중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많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외형적인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집을 키우고 갑옷을 입고 투구를 써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 없이 믿음으로 하라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멋진 투구와 값비싼 검 대신 시냇가에서 물맷돌을 줍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돌을 주우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성경의 사건을 통해서 얻는 교훈은 몸집의 크기와 힘의 세기만으로는 싸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작고 약하고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으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교훈은 우리 신앙의 표본이 되어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고 우리 삶의 방법과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에 이북의 4개 노회가 주관한 6.25상기 및 통일기원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11명이 참석했는데요, 임직각을 넘어 도라산 통일전망대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깨달은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현재 너무 평안한 가운데 살다보니 북한의 위협을 잊고 살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이나 그 전에 몇 번 북한의 위협이 있을 때만 잠깐 긴장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언제든지 틈만 나면 한국을 침략 할려고 하고 있는데도 저는 현실의 평안함 속에 안일하게 파묻혀서,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니까 하는 마음으로 별로 기도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과거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위한 구국제단을 쌓은 기도원과 제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군사 분개선과 개성 땅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이 민족을 지켜주시고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수많은 성도들의 기도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저기 북한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선교하고 도와야 할 땅 끝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단 한번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라가 없는 가운데 믿음 생활을 한다는 것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기도하실 때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조국 통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축복해 주신 줄 모릅니다.
6.25로 폐허가 된 나라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을 더 크게 쓰시기 위해서 경제적인 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원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땅덩어리가 넓습니까? 또 전쟁에서 자유롭습니까?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이처럼 자유를 누리며 번영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가능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믿음의 선조들의 피로 인해 세워졌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야 하는 선교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일을 앞당기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남북이 통일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복음이 전해져야 할 땅 끝은 우리나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북한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라는 말을 60년 동안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백성, 예수라는 이름을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온갖 노동과 기아와 가난 속에 죽어가는 북한 땅, 거기가 바로 땅 끝이었습니다.
이 민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기도하는 일입니다.
다시는 이 민족에게 전쟁이 없도록, 경제적인 부흥과 사랑의 마음으로 북한을 도울 수 있도록,
그리고 복음으로 통일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6.25가 발발한지 60년이 된 이 시점에서 남북으로 대치된 그 장벽이 하루 속이 열려질 수 있도록 우리 성도들의 기도제목 가운데 가장 우선시되는 기도제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족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제 결단합시다.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1분 정도만 소리내어 합심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먼저 우리 대한민국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경제적으로 더욱 흥왕하여 북한을 복음으로 통일시킬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6.25와 같은 전쟁이 이 땅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남북이 하나 되어 21세기에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한민족 되게 해달라고 함께 우리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