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열릴 세계교회협의회, WCC 총회를 부산에 유치한데 이어 세계복음주의연맹, WEA 2014년 총회도 우리나라 유치가 확정됐다.

WEA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총회가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이 발표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WEA 제프 터니클리프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뉴욕 WEA 본부를 방문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대표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이 요청한 WEA 서울 총회 개최 제안을 공식 수용했다.

터니클리프 사무총장은 또 "한국 서울이 WEA 총회를 유치함에 있어 이상적인 장소"라며 "IT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총회의 주요 순서들을 세계로 방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광선 대표회장도 이 자리에서 "WEA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대단히 역사적인 일이며,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협력하는 데 있어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낭보가 전해지자 정연택 사무총장(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014년 WEA 총회 유치를 환영하고 한국교회와 협의해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EA는 전 세계 7개 지역 128개국의 복음주의연맹과 104개 회원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4억 2천만 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독교 연합을 증진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다. WEA 총회는 파트너십 촉진과 지도자 훈련, 세계선교 비전 공유 등을 목적으로 6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해 6월 9일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고, 같은 해 11월 5일자로 2014년 총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3년 WCC 부산 총회 유치에 이어 또 하나의 국제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세계교회에 한국교회 위상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ehc123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