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7일 미래천년을 여는 새역사의 새만금방조제를 마침내 준공하게 되었다. 푸르고 아득한 비다가 육지로 변하는 마법의 역사가 우리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다. 거센 파도 와 강한 바람도 우리의 의지와 노력 앞에는 무릎을 꿇었다. 새만금 방조제는 바다 위의 만리장성이라 할 수 있다. 33.9km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었다. 순수한 우리 기술로 19년에 걸쳐 이룬 대역사 이다.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최대 유속이 초당 7m，최대 수심이 54m가 넘는 악조건을 이겨 낸 것이다.

사용된 토석은 경부 고속도로 4차로를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1억 23백 만㎡나 되었다. 방조제 한 쪽은 401㎢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며 이중 70%가 육지로 탈바꿈되어 산업단지 관광레저 용지 과학연구단지 국제업무용지 등으로 개발된다고 한다. 그동안 새만금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둘러싼 2년간 의 공사중단，6년에 걸친 환경 단체와 정부의 법정공방 등으로 표류를 거듭했다. 엄청난 예산과 시간이 낭비되었고 낙담과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이 정부는 시대변화에 걸맞게 새 만금의 개발방향을 전면 수정 하였다. 식량자급을 위한 농지확보에 초점을 둔 당초 구상을 바꿔 신 성장동력과 첨단산업을 창출하는 터전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산업용지 비율은 30%에서 70%로 끌어올리고 두바이나 중국 푸동처럼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법과 생태 환경 관광레져가 어울린 명품 복합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2030년으로 예정된 1단계 개발도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새만금 사업은 녹색성장의 성공신화가 될 것이고 동양 최대의 습지 야생동식물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여 뱃놀이를 하고，헤엄도 칠 수 있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와 첨단과학연구단지 미래형 첨단공업단지를 조성하고 태양과 바다，바람과 꽃，물과 흙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여 녹색문명을 이끄는 미래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새만금이 세계를 향해 웅비해 나가는 대한민국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어 교회도 나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