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갇힌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끌더라.

<동아일보> 기사이다. 부동산 가격, 거래 16개월 만에 바닥까지 치달았다. 수도권도 집값이 석 달째 하락하고 있는데. 특히 집을 가진 사람들은 재산가치가 줄어드는 속 쓰린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거래마저 끊기면서 집을 가진 사람들이 집을 옮기고 싶어도 옴짝달싹 못하는 딱한 처지가 됐다는 것.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원래 살던 집이 팔리지 않는 바람에 이사를 가지 못하고 갈수록 불어나는 대출금 이자만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많다고. 급하게 돈이 필요해 집을 내놓았지만 제때 팔리지 않아 경매에 넘어가기도 하고.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이자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도 많다는 설명이다.

● 야당에 의해 국정 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당한 선진국민연대와 국민은행 사이에 와인 거래가 있었다고?

국내 최대 금융회사인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 정권 실세들이 개입한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외곽 지지 세력인 선진연대의 회원이면서 ‘이명박을 사랑하는 모임’의 유럽 대표인 이 모 씨가 새로운 뉴스메이커가 됐다.

이 사람 아들이 와인업체 대표거든. 이 업체의 와인을 국민은행이 6억 원 어치나 샀다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 회장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선진연대 인사들에게 줄을 댔다고 하는데. 이런 와중에 국민은행이 이 회사 와인을 잔뜩 산 것이다. 이 와인은 국민은행 MVP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나눴다고. <한겨레> 보도.

● ‘영포라인’ 논란, 또 다른 소식도 있다고?

‘영포라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 비서관이 주인공이다. 이 비서관이 대기업에다가 사단법인 한국콘텐츠산업협회로 총 수십억 원의 후원금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그런데 이 협회, 회원사를 41개 뒀다고 하는데, 32개가 “우리가 언제 그 협회에 가입했느냐”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고. 이에 대해 협회 측은 “가입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그러면 누가 가입하겠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라고. <국민일보> 보도.

● 안상수 새 한나라당 대표가 개헌론을 화두로 꺼냈네?

"개헌은 금년 안에 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제왕적 대통령제는 한계에 이르렀고,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미디어법 또 4대강 예산을 야당 반대를 누르고 추진해온 안상수 대표, 이번엔 개헌인 것인지 추진과정이 주목된다. <조선일보> 보도.

● 이동관 수석에 이은 새 홍보수석으로 홍상표 YTN 상무가 내정됐다고?

청와대는 “기획력과 상황분석 능력이 탁월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홍상표 내정자에게는 몇 가지 논란거리가 꼬리표처럼 달려 있다. 우선 황우석 파문 때 황우석 박사 쪽의 도움을 받아 그쪽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썼다는 논란에 휘말려 당시 보도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보도국장에 복귀한 뒤에는 이동관 대변인을 비꼬는 돌발영상을 인터넷에서 삭제하는 바람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 정운찬 총리는 퇴진하는 건가, 유임하는 건가?

어제 “신임 총리가 지명되면 그때부터 청사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깨끗한 퇴장’의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정운찬 총리가 주변 사람에게 ‘대통령이 더 하자고 하면 어쩔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고도 한다”고 밝혔다고. 유임설이 이 때문에 나온다고. <경향신문> 보도.

●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북한에다가 더 이상 사과 요구를 안 할 모양이지?

그동안 쭉 사과 요구를 해오던 정부. 어제는 핵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밝히라는 요구 정도만 했다. 사과 요구가 없어서 기자들이 거듭 물어봤다. 하지만 외교부 대변인은 “사과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꺼내지 않았다고. 정부도 천안함 국면에서 벗어나려는 것 아닌가 해석되는 부분. <한겨레> 보도.

● 빚더미에 오른 자치단체들 뒤늦은 '긴축 모드'로 돌입했다고?

신청사 건립이 중단된 대전 동구. 밤 9시부터 커피자판기 가동을 중단시켰다. A4 용지 36쪽 분량의 구정 소식지 배포도 무기한 중단했다. 고양시는 킨텍스 부지를 팔아서 빚을 상환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의 지불유예선언을 계기로 해서 많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예산 절감안 마련에 분주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공기업 채무도 문제이다. 지금 빚이 72조가 넘는데, 올해 100조가 넘을 것 같다고. 지방공기업 부채 증가율이 일반 지방자치단체보다 2.5배는 된다고 한다. 왜일까. 각종 토목 건설 사업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현 정부 들어 특히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겨레> 보도.

● 관제데모가 부활하는 모양이다.

요즘 여주에서는 4대강 찬성 지회가 자주 열린다. 어제도 500여명이 모이는 집회가 있었는데. 주최는 여주녹색성장실천연합이라는 민간단체이다. 그러나 여주군이 배후에 있었다. 관변단체와 모임을 갖고 집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고, 여러 사회단체에다가 참석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 국가기록물을 쉽게 폐기할 수 있는 법안을 정부가 마련했다고?

정부의 전자문서 비율은 98%.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에게 삭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문서를 없앨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감사원 검찰은 무슨 근거로 공공기관을 조사하라는 이야기일까.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 보도.

● 강호동 유재석 고현정 등 스타급 연예인들의 출연료가 가압류 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같은 기획사라는 점이다. 그런데 이 기획사가 채권단으로부터 80억여 원 상당의 가압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방송사로부터 지급 받아왔던 TV 출연료를 정산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출연료, 실제 손해배상액으로 확정될 위험성도 높아 결과적으로 출연료를 아예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스포츠한국> 보도.

● 젊음의 소비특구에는 뭔가가 있다는 기사도 주목된다.

<중앙일보>가 서울 홍대입구, 강남역, 부산 해운대, 인천 구월동, 대전 둔산동, 대구 동성로, 광주 상무지구해서 전국 12곳의 주요 상권을 분석했다. 확실히 킬러 콘텐트가 있다는 것이다. 그게 뭘까. ‘즐길 거리’였다고. 교통·자연환경만으로는 안 되고 즐길 거리가 있어야 거대 상권이 될 수 있다고.

● 청소년들이 결석과 조퇴를 하려고 ‘꾀병藥’을 먹는다고?

어떤 약을 다량으로 먹으면 발열과 구토가 나는데, 이러면 결석 또 조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복용법이 유포되고 있는데. 부작용이 없을 수 있겠나. 소화관 출혈 같은 부작용이 심각하다. 그래서 식약청이 15살 미만은 그 약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초등학교 교사의 폭행,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심하게 구타하는 동영상을 이 학교 학부모들이 공개했다. 아이들의 머리를 벽에 찧거나 발로 걷어찼다고. 게다가 이런 폭행 피해를 혈우병을 앓고 있는 학생도 입었다고. 학교는 감추기 급급해하고 있다고. 해당 교육청은 이 교사의 수업을 금지시켰다.

●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제주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맛비가 오늘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중부지방엔 최고 15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