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 의원이 거짓말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일단 연세대 토론동아리 명의의 성명이 나왔고. <매일경제>가 그 자리에 있었던 대학생들과 일일이 통화한 결과 “강용석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문제의 발언, 모두 사실이라는 것인가?

"아나운서를 하려면 몽땅 줄 생각을 해야 한다" 또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아.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다"라는 말, 대학생들이 ‘실제로 들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강용석 의원이 그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회유를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치생명을 걸고 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었던 강용석 의원, 사면초가 신세에 몰렸다.

○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어제 갑자기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주목받던데. 어떤 일인가?

강용석 의원이 “나경원 의원은 얼굴이 예쁘지만 키가 크지 않아 별로다. 그러나 전현희 의원은 60대 남성 의원들이 밥 한 번 먹으려고 줄 설 만큼 인기가 있다”라고 하더니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고 말했다는 현장 증언이 나온 것이다. 당사자들은 모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 총리실이 한나라당 중진 의원까지 불법 사찰을 했다고?

S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 쪽에 돈을 댄 것 아닌가’ 이런 이유를 들어 민간인 뒷 조사를 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한나라당 중진 국회의원까지 사찰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겨레>는 그 의원의 실명을 댔다. 4선의 남경필 의원이었다. 검찰 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왜 사찰했을까. 이 내용을 검찰에서 밝힌 총리실 직원은 "대통령 하는 일에 방해되는 사건을 내사하라는 청와대 하명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청와대 지시로 짐작된다. 남경필 의원은 그동안 권력 사유화를 비난하면서 정권 핵심 인사들에게 쓴 소리를 해 온 인물이지? 보복 사찰로 추정된다.

●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인사들이 온통 MB맨으로 구성됐다고?

국민 통합과 소통 강화를 위한다는 취지로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실. 그런데 수석은 대구 경북 그러면서 고려대 출신의 기독교인 인사이다. 국민소통비서관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팬클럽 대표가 내정됐다. 종교와 이념 및 지역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추진할 인물들의 면면이 이렇다는 것이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청와대 진용이 갖춰졌지? 비서관 이상 청와대 참모진 56명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니 영남이 23명으로 전체의 40% 수준이었다고 한다. 가장 많은 비율이다. 특히 대구·경북 출신은 18명, 1/4이 넘는다. 반면 광주·전남 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경향신문> 보도.

●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보 건설 현장을 기습 점거했다고?

오늘 새벽에 점거했다. 환경운동연합 소속 활동가 3명이 한강 여주 이포보 교각 상판 위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포보의 교각은 20m 높이이다. 한편 낙동강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도 환경단체 활동가 2명이 20m 높이의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 농성을 진행 중이다.

● 북한에 간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가 확보한 문건을 근거로 <조선일보>가 전했다. 이것 외에도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인데, 이명박 장로는 그동안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해왔다"고 주장했다는 내용도 실렸다.

● 한명숙 전 총리의 측근이 의상실에서 업체카드로 500만 원을 결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이 보고 있는 기업의 법인카드로 이 의상실에서 한꺼번에 500만 원 어치를 결제했다는 것이다. 이 측근은 또, 129차례 식당, 백화점, 주유소, 가구점, 제과점에서도 2900여만 원을 결제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매 대신 시 낭독을 통해 체벌을 대신하는 지도법이 화제라고?

지각한 학생들을 불러 앉히고는 시를 한 편씩 나눠줘 쓰게 한 뒤 귀가시키는 교사. 매 대신 벌점제도를 부여하되, 독후감을 제출하거나 교내·외 봉사활동을 하면 벌점을 깎아주는 학교, 체벌 대신 교사와의 대화를 선택한 학교. 이런 사례를 <경향신문>이 소개하고 있다.

● 일제고사 1등에게 상금을 주는 학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천의 한 중학교가 일제고사에서 1등하는 학생에게 현금 100만 원을 상금으로 내걸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조회를 통해 교장이 직접 밝혔다고 한다. 공부하기 위한 동기 부여를 할 수는 있지만 돈은 아니지. 학교측은 “그런 말 안 했다”라는 입장이라고. 연합뉴스 보도.

한편 충북지역 13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제고사 부정사례, 기막히다. ‘불국사’가 정답인 문제에 대해 교사가 “국어책에 불이 나면 뭐라 할까”라며 힌트를 줬다고 하고.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섞어 앉히라” “시험 감독 너무 세게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학교도 있었다고. 일제고사의 유일한 목표가 학력 측정이라고 했던가. 웃음만 나온다. <한겨레> 보도.

● 최요삼 선수에 이어서 배기석 선수도 세상을 떠났다. 복싱 경기의 위험성이 또다시 거론된다고?

최근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경기 중 혹은 연습 중 200여명의 복서가 사망했다. 복서들은 12라운드 한 경기당 적을 때는 수백 번, 많을 때는 1000번씩 주먹을 내뻗는다. 복싱 펀치의 최고 파괴력은 450㎏이었다. 체중의 네 배가 넘는 충격파를 받는다는 것이다. 종합 격투기는 더하다. 한 선수가 넘어진 상대방 위에 올라탄 채 내리꽂는 힘, 즉 일명 '파운딩'은 910㎏이다. <조선일보> 소개.

● 직업성 암의 산업재해 인정 기준 폭이 이르면 내년부터 확대 적용될 전망이라고?

해마다 6만여명이 암으로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고 흔한데도, 지난해 직무 과정에서 암 때문에 산재 요양을 신청한 근로자는 125명이었고 이 가운데 17명만이 보상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현행 산재보험법에 명시된 7종의 법정 발암물질은 1963년 법제정 이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 <서울신문> 보도.

● "대리기사 죽음 뒤엔 경찰의 늑장출동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네.

만취한 차주인에게 얻어맞은 대리운전 기사. 112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은 2시간30분 만에 도착했다. 경찰서로부터 20분 거리였는데 바로 오지 못한 것이다. 경찰은 신고 장소와 사고 장소가 달랐다고 해명했다고 하는데. 그 새 대리운전 기사를 차주인은 치고 달아났다. <한국일보> 보도.

● 두 번 이별에 가슴 친 '아우슈비츠의 연인' 이야기가 화제지?

수용소에서 만났다. 남자는 나치 친위대원으로 위장해 여자친구를 데리고 극적으로 탈출했다. 두 사람은 독일이 망한 다음, 만나자며 잠시 이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있던 곳에서 독일은 3주 시간차로 망했다. 못 만났다. 서로 죽은 줄 알았다. 잊었다. 그러다 39년 만에 재회했다. 하지만 각자 가정이 있었다. 남자는 "우리를 갈라놓은 하늘이 원망스럽다"며 세상을 떠났다고. <조선일보> 보도.

● 오늘도 찜통더위라고?

대전은 33도, 청주는 34도, 대구는 35도까지 올라 심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남해안 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낮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과 모레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지나가겠고 후텁지근한 날씨도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