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대기업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무기는 예산지원이다. 연구개발 과제를 담당할, 그래서 1조 원의 예산을 거머쥘 사업자를 선정할 때 ‘중소기업과 제대로 상생하고 있는지’ 이걸 집중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차전지용 전극소재' 분야의 경우, GM·포드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다가 2차전지를 공급하게 된 LG화학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요 며칠 판도가 달라졌다는 것. 컨소시엄 19개 기관 중 12개를 중소기업으로 구성한 삼성SDI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대기업은 우대하고 중소기업은 차별하는 관행, 하지만 정부기관부터 잘 안 바뀌는 것 같다.

<서울신문>이 ‘두 얼굴의 식약청’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불량식품을 유통하다가 적발된 식품업체 가운데 대기업에는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행정처분을 내렸고, 중소 영세업체에는 강도 높은 처분을 내려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8년 이후 식품업체에 내린 행정처분 1643건 가운데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유명 식품업체가 받은 처분은 모두 5건에 불과했다. 전체 3.8%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96%에 이르는 기업은 중소기업이다. 똑같은 사안인데 대기업은 솜방망이, 중소기업은 불방망이였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 서울시가 고갈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돌려막기식으로 재정을 집행했다는 지적이 나왔지?

야당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주장한 내용이다. 서울시가 재정능력이 악화되니까 도시기반시설 조성이나 지역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재정투융자기금 7000억 원을 일반예산으로 갖다 썼다는 것이다. 불법이다. 서울시는 “불법 아니다. 돈이 모자라면 다른 회계에서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기금이 어떻게 회계냐”라며 재반박했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세계문화유산이 된 하회마을, 4대강과 관련해 논란에 휘말렸다고?

하회마을을 감아 흐르는 낙동강변 모래톱이 사라지고, 만송정 그러니까 10,000 그루의 소나무 군락이 훼손될 우려가 줄곧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별 걱정 다하신다” 이런 입장이지만, 이런 정부는 1년 전만 해도 하회마을 강바닥을 1m 파내고 근처에 보를 지으려했다. 마을 주민 반발로 무산됐지만.

전문가들은 하회마을 하류에 보가 건설되고 상류에 영주댐까지 건설돼 모래 유출량이 줄면 모래톱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엘베 계곡은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다리를 짓다가 세계문화유산 목록에서 삭제된 바 있다. <경향신문> 보도.

● 북한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강제노동을 하고 있다고?

지난달 폐막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진 북한 축구 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이 건설현장에서 하루 14시간씩 노역하게 됐다고 영국의 '더선'이 보도했다고 한다. 포르투갈전에서 7-0으로 대패한 것을 비롯해 모든 경기에서 패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믿음을 저버린 행위'를 저지른 죄로 강제노역형을 선고받았고, 조선노동당 당적도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강용석 의원에 대해 <중앙일보>가 연일 맹폭을 가하는군.

“강용석의 끝없는 거짓말” 이런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반론보도 결정을 갖고 마치 진실이 뒤집어진 것인 양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이 너의 번호를 알려고 한다”는 발언을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 강용석 의원, 언론중재위원회 합의문에 넣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합의문에는 이런 내용이 없고, <매일경제>는 반론보도문에 이런 내용을 단 한 자도 반영하지 않았다.

게다가 강용석 의원은 “자신이 아나운서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중앙일보>가 그 말을 들었다는 학생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고 취재한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일보> 기자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수세에 몰려 갖은 수를 다 쓴다는 것이다.

● 여름휴가 떠난 이명박 대통령, 올해에는 무슨 책을 읽는다고 하나?

이번엔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전자책은 컴퓨터 파일화된 책을 단말기에 내려받아 읽는 것이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지은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AGON(아곤) 경쟁이 즐거운 나라’ 등의 책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서울신문> 보도.

● 서울 10위권 대학에 합격하려면 몇 등을 해야 하는지 관련한 기사가 실렸다고?

강남구에서는 전교 78등하면 갈 수 있는 반면, 금천구에서는 전교 5등 안에는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232개 시군구 가운데 27곳은 서울 10위권 대학 합격자를 단 한 명도 못 냈다고 한다. <동아일보>가 전국 1344개 일반고등학교 수능 2등급 이내의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이다.

● 최근 지방에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투신 자살한 한 부장판사 관련한 기사가 있지?

“판사는 세상 사람들이 토하거나 배설한 물건들을 치우는 쓰레기 청소부와 같다.”, “판사는 의심하는 직업이요 … 아내와 부모님의 말마저 의심하곤 한답니다.” 이런 글을 자신이 다니는 교회 게시판에 올렸다고 한다. “판사… 물론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직업이지요. 세간의 농담으로 ‘의사는 부인과 자식들이 좋고, 검사는 친인척들이 좋으며, 판사는 오직 자기 자신만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과연 그럴까요. 애환이나 직업병이 없을까요”라고 썼다고 한다. <세계일보> 보도.

● 남편에게 독극물을 먹인 아내가 이혼청구에서 승소했다고?

아내는 결혼생활 30여년간 경제권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남편은 술을 마시고 귀가해 아내를 때리고 무식하다며 모욕했다. 그러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남편이 욕을 하며 손으로 아내를 밀쳐 넘어뜨린 뒤 물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래서 물 대신 살충제를 부어 남편에게 내밀었다.

아내는 살인미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그런데 남편은 왜 그랬던지 아내의 선처를 요청했다. 그러나 남편의 폭언과 폭행은 그치지 않았다. 동네 주민들 앞에서 “농약으로 남편을 죽이려 한 여자”라고 욕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청구했다. 법원은 아내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였다.

● 브라질서 ‘뒤바뀐 신생아’ 2명이 20살 넘어 친부모룰 찾았다고?

출생의 비밀을 스무살 넘어 알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을 알았지만 키워준 부모를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낳아준 부모를 잊고 살 수도 없었다. 두 가족은 이 기구한 운명을 저주하는 대신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한다. 이들은 “두명의 아버지, 두명의 어머니와 함께 산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외엔 없을 겁니다”라며 행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세계일보> 보도.

● 김태균 선수가 김석류 KBSN 스포츠 아나운서와 결혼한다는 소식도 주목된다.

<일간스포츠>가 김태균 선수와 인터뷰를 했는데. "밝고 똑똑한 여자가 이상형이었다. 마침 석류와 인연이 닿았다. 앞뒤 재지 않고 결혼하자고 들이댔다"라고 했다고 한다. 김남일-김보민, 서장훈-오정연 커플에 이어 세번째로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한 셈이 됐다.

● 이번 더위가 9월 중순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라.

기상청은 보통 여름 더위는 8월 중순쯤 한풀 꺾이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잠시 주춤할 때도 있겠지만. 지금 더위는 앞으로 일주일 이상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낮동안에는 햇볕이 무척 뜨겁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