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1-6

[시] 126: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시] 126: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시] 126: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 126: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시] 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1. 교회는 나오지만 생활이 좀 문제가 있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늘 그 청년을 바라볼 때마다 염려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근심스런 얼굴로 그 청년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여보게, 나는 우리가 천국에서 만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네.” 그러자 청년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아니, 목사님,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천국에 못 오십니까?”
얼굴이 무척 두껍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린 모두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로 천국 백성이란 사실입니다.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더라도 천국의 확신을 갖고 살기 바랍니다.


2. 오늘 본문 시 126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온갖 고생을 하다가 마침내 풀려나 조국으로 돌아와 구원받은 희열을 기쁨으로 노래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래 이 찬양의 중심 되는 배경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기입니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주전 606년경입니다. 이 때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많은 포로를 3차례에 걸쳐 잡아갔고, 주전 586년에는 나라를 완전히 패망시켰습니다. 그리곤 주전 536년경에 약 4만 5천명의 사람들이 해방을 받아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이 포로 기간 동안 그들은 얼마나 간절하게 바벨론에서 해방을 위해 기도했겠습니까? 참으로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 기도문 중에 하나가 시 137편입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 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 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 멸망한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얼마나 한이 맺힌 기도문입니까! 얼마나 울었을까요? 그러면서도 그들은, 비록 한이 맺혀 펑펑 울면서도 기도하였습니다. 자기 민족을 돌아가게 해달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울면서 울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찌 되었습니까?

오늘 본문 1절,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꿈꾸는 것 같은 복! 우리말로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하는 복! 기도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갑작스레 올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2절,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얼마나 좋은 지, 입에는 웃음이 하나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찼습니다.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던 것이, 어쩌면 이루어질 현실성이 없어서 긴가민가했는데, 그래도 울면서 울면서 기도했더니 그것이 꿈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 노래가 가득합니다. 이 보다 더 큰 기쁨이 또 있을까요?

나는 우리 교우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이런 경험들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가 아직 응답되지 않아 속이 탑니다. 눈만 감으면 그 분을 위한 기도, 저 분을 위한 간구, 응답될 때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응답이 오지 않아, 내가 속이 탑니다. 그런데, 마침내 하나님께서 꿈같이 이루어주셔서 나나 우리 교우 모두가 다 웃음이 가득하고, 찬양이 가득한 그런 놀라운 축복, 그 희락이 충만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이런 복 뿐만 아니라 2절 하반절을 보면 이런 것도 나옵니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사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돌려보내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포로로 끌고 간 바벨론은 바사, 즉 페르시아에게 멸망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아는 신흥강대국으로 많은 민족과 나라를 속국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어느 날, 페르시아에 사는 히브리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공포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전을 짓고 성벽을 쌓아도 좋다고 허락을 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칙령은 다른 민족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방인들도 모두 놀라며 히브리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셨고, 또한 그 약속을 믿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지금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기도 응답을 해주시고, 기도 응답 받은 사람들의 간증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런 기도 응답의 간증,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기막힌 간증들이 더욱 풍성해질 줄 믿습니다.

그런데 4절을 보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

“남방”은 ‘네게브’로, 이스라엘 남쪽의 사막 지대를 말합니다. 성지 순례 때 가보니 네게브 지역은 정말 황량한 들판이었습니다. 이곳의 시내들은 보통 때에는 전혀 물이 흐르지 않는 그저 흔적만 있는 시내였습니다. 그러다가 우기에 물이 넘쳐흐르는데, 이를 보통 ‘와디’라고 합니다. 말라 버린 땅에 큰비가 내려 개천에 급류의 흐름이 이루어지는데, 그 모습을 보고 돌아오지 못한 형제들을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쉬운 일입니까?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한 역사는 간단한 일입니까?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5-6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망을 잃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립니다. 사람들이 비웃는데도 낙심하지 않고 계속 씨를 뿌립니다. 씨를 뿌리는 이유는?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기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유념하고 계심을 알기에 눈물 속에서도 씨를 뿌립니다. 그랬더니 그들에게 어떤 은혜가 주어질까요?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간절히 바라는 그것을 마침내 다시 한 번 꿈꾸는 것 같이 얻을 것입니다.


3. 백범 김구 선생은 어느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고 할지라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습니다.” 참으로 조국 해방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8.15 해방, 그것은 정말 우리에겐 꿈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정말 간절히 바랐지만, 방법은 우리 손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어느 정도로 갑작스러운 것이었느냐 하면, 우리는 해방 이후를 대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해방 후에 우리는 대 혼란을 겪었고, 마침내 6.25 전쟁까지 당하고 말았습니다.

해방, 그건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의지의 열매였습니다. 그러기에 그건 정말이지 우리에겐 꿈꾸는 것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3절까지의 내용이 바로 우리들이 8.15해방을 맞이하는 심정과 꼭 같습니다.

그렇다면 4,5,6절은 뭡니까?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포로를’ 즉 우리 민족, 우리 백성 중에 타지에서 포로 잡혀 있는 이들, 자기 뜻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살지 못하고 억류되어 있는, 억압되어 살고 있는 이들을 돌아오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들은 누구일까요? 억압되어 있으며 아직 돌아오지 못하는 이들이 누구입니까? 북한의 형제자매들이 아닐까요? 그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에 해방은 되었으나 김정일에게 억압되어 맘대로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합니다. 절망적,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젠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비가 내려 그 척박한 땅에 여기 저기 시내가 생기고, 거대한 물줄기가 생겨 도도히 흐르듯이 때가 되면 억압되어 있던 우리 형제자매들, 그들이 거대한 물줄기가 되어 돌아오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내 이런 역사마저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북한에 억압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때가 되면 거대한 물꼬가 트여 쏟아져 내려오듯 그렇게 남방 시내들같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런 소망을 잃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힘을 다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남방 시내같이 돌아오게 하옵소서.’

그러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그것이 바로 5,6절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억압된 우리 형제들이 남방 시내같이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진짜 소망이 있다면, 통일의 소망이 있다면 울면서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마침내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뿌리지 않으면 한상열 목사같은 사이비가 ‘고난 받는 통일의 씨앗’이 되겠다며 제멋대로 우리를 북으로, 김정일에게로 끌고 갑니다.


4. 지난 부활절에 바울 남선교회 주관으로 생명나누기 헌혈 행사가 있었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참여해 주어 퍽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퇴짜 맞은 분들도 많았는데, 그 중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소를 물어봐서 경기도 파주라고 하니까 채혈하기를 거절하더라구요. 왜 그랬을까요?

매해 여름이면 경기도 북부 지역에 말라리아가 유행하는데, 이 말라리아는 세계 보건 기구가 선정한 6대 열대병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런 무서운 질병이 파주를 비롯한 10개 시.군에서 지난 8월 4일까지 신고된 환자수가 286명에 이른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증가했답니다.

왜 유독 경기 북부 지역에 말라리아가 성행하는 걸까요? 방역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데도 왜 그럴까요? 우리가 아무리 방역을 잘 해도 북한에서 모기가 날아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북한 지역에서도 함께 방역이 이뤄지지 않는 한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허사입니다. 헌데 왜 올해는 30%나 증가했을까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북한에 매년 지원하던 방역물품을 올해는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뒤늦게 지난 6월 24일 민간 지원 단체의 방역물품 반출을 정부가 승인했지만 인도 절차 문제로 아직까지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답니다.

북한, 참으로 난처한 우리의 형제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어느 유머를 보니까 성탄절에 산타 할아버지가 북한에 가지 않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첫째, 식량난으로 연기 나는 굴뚝이 하나도 없다. 둘째, 전국이 등불 하나 없는 캄캄한 밤이다. 루돌프 사슴의 빛나는 코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셋째, 아무도 산타 할아버지를 모른다. 양말도 걸려있지 않고, 받고 싶은 물건도 없다. 넷째,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가 일인승이어서 북한 안내원이 탈 자리가 없다. 다섯째, ‘지상 천국’이라고 선전을 해서 산타 할아버지가 방문지 리스트에서 북한을 지웠다.

요즘 북한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들을 어찌해야 할지 ... 세계인이 김정일의 억지에 고개를 젓습니다. 그 폐쇄성에 기가 막힙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십년간 행한 햇빛 정책은 부정적인 면이 많이 발견되었지만 그러나 사실 그 못지않게 긍정적인 역사도 있습니다.

개성에 있는 선교사님의 말에 의하면 요즘엔 그들이 자기들을 더 위로한답니다. ‘걱정하지 말라요. 개성 공단은 문 닫지 않습네다’ 그러면서 자기들 눈치를 본답니다.

언젠가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 개성공단의 북한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 남측 사람들을 미워했답니다. 식사도 자기들과 같이 하지 않고, 따로 하는 것을 보고 자기들을 차별하고 무시한다고 여겨 상당히 미워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며 그들이 진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남측 사람들이 식사 시간에 자기들과 같이 하지 않고 별도로 하는 것은 남측의 의사가 아니라 바로 자기들, 북측 지도부의 지시사항이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남측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것을 자기들에게 주려고 하는데 북의 관원들이 그것을 못주게 막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남측 사람들에게 매우 고마움을 표한답니다. 친근감을 표한답니다.

남에서 보내주는 것들을 모른 체하지만, 이미 일반 백성들은 다 안답니다. 상표 표시, 국적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은 남한에서 보낸 것들임을.

그런데 김정일과 그 일당들의 말도 안 되는 횡포로 인해 북한의 일반 형제와 자매들까지 우리가 모른 체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참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북을 돕고, 북에 억류된 우리의 형제자매들, 김정일과 그 악당들에 의해 억압당하는 북의 형제들을 진리와 자유, 생명과 복음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씨를 뿌려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통일을 위한, 그들을 복음화 하기 위한 씨를 뿌려야 합니다. 눈물을 펑펑 쏟더라도 우리는 씨를 뿌려야 합니다. 김정일이가 밉다고 해서 고통당하고 있는 형제와 자매들까지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됩니다. 방법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5. 해방, 사모는 하였지만 힘이 없어 그것을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없었던 것처럼, 그래서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은혜로 베풀어주셨던 것처럼, 통일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 우리는 원하지만 실상 우리는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씨를 뿌립시다. 울면서라도 우리가 통일을 위한 씨를 뿌리고 뿌리면 마침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통일의 이삭을 한 아름 안고 돌아오는 축복을, 그 꿈같은 축복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꿈꾸는 것 같은 통일의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김정일과 야합을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그 악당들의 군사력으로 인해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어느 날 갑자기, 꿈꾸는 것 같은 통일의 물꼬가 트일 것입니다. 물밀 듯이, 우기에 홍수를 이루어 흘러내려오듯이 그렇게 북의 형제와 자매들이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꿈, 우리가 꿉시다. 꿈꾸는 것 같은 믿을 수 없는 축복의 역사가 마침내 일어나기를 소망합시다. 그러면서 동시에 현실, 씨를 뿌립시다. 울면서라도 씨를 뿌립시다.

그러면 마침내 우리가 뿌린 씨앗들을 통해 꿈꾸는 것 같은 통일의 역사, 결코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의 권세로 이루어지는 꿈같은 통일의 역사, 우리 한 민족의 부흥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 되기를 !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