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020년의 동북아시아와 한국교호의 선교적 행보

(가)동아시아가 지구적 차원에서 주축을 이루는 시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는 이미 지정학적 차원에서 4대강국의 군사적 지장학적 만남과 대립이 밀도 높게 진행되어 왔으며 향후 10년 동안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첨예 한 문제로 부 각될 것이다. 이 문제는 구가권력과 국가권력들의 이해과계에만 맡길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는 세상(Pax Imperium)이 주는 평화와 다르다. 한국기독교 공동체는 이 평화사역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나) 동북아시아는 공동의 Ecosphere，Biosphere를 보유하고 있다. 국경을 넘어서 생태계는 상생질서를 형성하여야 한다. 한국교회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동산이라는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다. 우리민족은 仙界와 같은 상생질서의 문화와 종교들의 생명지혜를 유산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교회는 한반도에 신천 신지 새 메시아통치의 비전을 심어왔다. 한국교회는 한반도 뿐 아니라 동아시아에 생명질서를 상생질서로 구축하는 데 촉매적인 역할을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다) 2020 동북아시아는 세계경제의 Global Hub이 될 것이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동북아 경제구역설치를 논하고 있으며 세계금융의 센터가 이 지역에 자리 잡을 것이 며 세계시장의 물류유통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회는 생명경제의 비전을 가지고 경제적 상생을 위한 국내적 남북 간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 역을 선교적 사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세계에큐메니칼운동의 경제선교정책은 서구중심으로 구사되어 왔다. 한국교회는 성경에 기초한 상생 경제적 비전 을 가지고 생명경제의 사역을 개척하여야 할 것이다.

(라) 동북아시아는 2020에 즈음하여 세계 교통 통신의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 특히 가상공간의 지식유통과 커뮤니케이션은 실제공간과 같이 치열한적자생존의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전개될 것이다. 동부아시아의 문화공간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며，생명의 예술을 풍요롭게 하며，생명의 지혜를 발굴하고 배우며，생명의 신비와 심연을 보전하는 생명문화선교를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민족 문화적 생명문화유산을 연구발굴하고 전승하며 이를 성경의 생명신앙: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의 생명이다’는 고백과 접목하여 사생질서를 구축하는 선교적 과제를 수행할 것이다. 이 비전은 일보에는 일어로，중국에는 중어로，러시아에는 노어로，미국에는 영어로 교신하면서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고 현지교회들과 상호 협력하여 상상생질서를 위한 선교운동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4. 한국교회와 WCC

(가) 한국교회의 일치과제
한국교회는 분열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개교회주의적인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으며 인물중심，파벌주의 지역주의 등의 사회적 요인에 의한 분열이 심하다. 최근에는 한국교회의 분열이 정치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띄고 있다. 신학적인 요인은 여기에 가미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크게 보면 한국개신교의 분열 분리는 넘지 못할 벽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일치의 과제는 복음주의 교회들과 소위 에큐메니칼교회들의 교류와 일치가 가장 큰 과제로 보각된다. 특히 장로교회들의 일치는 아주 중요한 과제로 부각된다. WCC 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의 일치된 모습을 형성하여야 할 것이다.
천주교회의의 협력관계，한국종교들과의 연대는 한국교회가 개발해야할 에큐메니칼과제라고생각한다.

(나) 한국교회와 정치권과의 관계
한국교회의 전통이나 한국헌법이나 “정교분리”가 원칙이다. 한국교회는 정권으로부터의 자유를 전통으로 지탱하였고 정권을 이용하는 교회지도자는 항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것은 보수나 진보를 막론하고 그렇다. 종교와 교회는 정제성과 자유는 종교적으로 선교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이점에 있어서 헌법의 정교분리는 신앙의 자유를 의미하고 이것은 정권의 지배에 의하여 신앙적 양심과 선교의 자유가 제어 되지 않음을 말한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한국교회의 신앙적 선교자유의 전통은 중요한 좌표가 될 수 있다. 서구교회는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정교유착의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3세계의 교회들은 한국교회의 전통에서 배울 것이 많고 생각한다.

(다) 한국어는 에큐메니칼 언어
WCC 총회를계기로 하여 언어정책의 변화가 요청된다. 한국어를 잠정적으로 WCC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중국어 일어 인도네시아어든 아시아언어를 WCC 공식 언어화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동북아의 에큐메니컬운동은 5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어)가 필수적 요건이다. Cyber Space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소통하여야 할 것이다. 동시에 에큐메니컬운동은 한국의 어느 지역교회에서도 행동의 이니시어티브를 취할 수 있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에 응답할 수 있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커뮤니케이션을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마) 새 시대 에큐메니칼 지도력 육성
한국교회는 초교파적으로 70명 + 300명의 젊은 한국 에큐메니칼 지도자(성직자와 평신도，남과 여)를 새 세대를 위하여 훈련하는 과정을 펼요로 한다. WCC 총회는 이러한 기회를 주고 있다. 동시에 한국교회는 WCC와 협력하고 세계교회들과 협력하여 Global Ecumenical Institute of Theology (동아시아 50명과 세계 100명) 2단계 2주 +3주)를 설립하고 세계적으로 새 세대의 에큐메니칼지도자 육성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 한국교회와 민족 디아스포라
한국민족 디아스포라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고 그 약 50%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면 중요한 선교적 요인일 수 있다. 또한 지구화의 결과로 노동자들이 자기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구하여 이주 노동자가 되고 고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으로 이주하는 여성들이 수가 늘어나는가 하면 그들이 현지에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가정이 세계도처에서 급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주노동자의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민족들의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음을 말하여 준다.

사도해전에 기록된 유태인 디아스포라도 로마제국 하에서 일어난 민족들의 디아스포라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사도바울에게는 이들이 특별한 선교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WCC 10차 총회를 계기로 하여 민족 디아스포라 기독교디아스포라공동체 문제가 지구적 차원에서 논의 될 수 있으며 한국민족/기독교디아스포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한국교회가 선취권을 가지고 선교적인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바) 세계적 에큐메니칼연대전략의 구축
세계기독교의 미래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교회들의 협력에 달렸다. 이 과정을 위하여 남쪽중심의 새로운 에큐메니칼연대를 다음과 같이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1) 동북아시아교회들의 협력과정은 중국, 일본，러시아，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있는 교회들을 포괄하여야 할 것이다. WCC 10차 총회를 앞두고 협의 과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2) Asia-Africa 교회들의 협력 과정은 Africa - Asian Ecumenical Space를 형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 지역에 세계기독교가 확장되고 세계기독교미래가 결정 될 수도 있을 것이다.
(3) AAPACALA(South) 교회들의 협력과정은 Africa，Asia，Pacific，Caribbean and Latin American 교회들을 포괄하여 전 남부교회를 말한다.
(4) 유럽과 북미주의 교회들의 협력과정
(5) North와 South에 있는 교회들의 협력과정

지금까지 세계교회의 협력은 서구 중심적으로 이루어 졌다· 1) 세계기독교인구의 대다수가 남쪽에 있고 2)남쪽의 기독교회들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3) 서구의 신학적，신앙적 들은 지구적 현실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4)기독교의 미래 설정도 지극히 서구 중심적이다.

(사) 한국교회의 친절과Koinonia
WCC 총회에는 되도록 많은 대표들을 기독교의 가정과 교회에 초대하여 그리스도 안에서의 친교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훌륭한 사랑의 나눔을 체험케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것은 세계교회협의회를 위한 친교와 코이노니아를 토대로 한 민박 전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아) WCC 10차 총회는 아시아의 총회이다.
1960년에 뉴델리에서 열린 총회이후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 아시아교회들은 한국총회를 아시아의 총회로 보고 지지하고 후원하였다. 특히 중국교회와 일본교회，필립핀 교회는 한국총회에 거는 기대가 클 뿐 아니라 많은 총대들이 한국총회를 참여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 필립핀을 방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회로서는 정치적인 여건이 허락하는 한 총회의 일부를 북한의 평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최소한도 Pre-assembly Meeting이나 총회 전후에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것의 가능성을 탐색하여야 할 것이다.

(자) 21세기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선교 좌표설정
한국교회의 선교좌표를 생명과 평화에 초점을 맞추자. 이를 위하여 본 교단은 생명 살리기 10년 프로그램을 격상하여 구체적인 과제를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1) 생명신학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것은 한국교회사와 한국현실 속에서 실천되는 생명사역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2) 한국적 생명 예배의식개발이 필요하다. 이 과제는 한국의 예술을 토대로 하고 한국의 문화적 유산과 지혜를 토대로 하여 이루 질 수 있다.
(3) 생명디아코니아구축의 관제는 이미 사회적 디아코니아뿐 아니라 생태적 차원에서의 디아코니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4) 지역에서 생명선교 실천과제는 이미 현장에서 상당부분 진척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5) 생명평화선교운동의 전개와 연대확대는 교회적 차원 뿐 아니라 교회관련 생명 평화운동단체，나아가서 일반 시민 단체들이나 타종교의 활동을 포함하는 연대 의 지평을 열고 그들의 경험을 수렴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국내적 지평을 넘어서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적인 지평을 여는 연대이어야 할 것이다.

5. 나가는 말

세계에큐메니칼운동과 세계의 교회들은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위하여 지도적 역할을 함으로서 봉사하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미국과 같은 제국세력의 배경을 가진 것도 아니고 세계자본의 배경을 가진 것도 아니다. 정확하게 보면 한국교회가 이런 권력과 금력의 배경이 없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겸허하게 세계교회들과 선교적 파트너쉽을 형성하면서 세계기독교의 미래를 위하여 선교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하나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선포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생명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