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이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지?

김태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9월 1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9월 1일에 가서도 묘수가 나올 것 같지 않다.

야당이 합의해줄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거쳐 임명 동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수 있을까? 그런 전례가 없을뿐더러, 결정적으로 여당도 김태호 후보자에게 매우 부정적이다. 한나라당 자체 조사 결과 60%가 김태호 후보자에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어떤 결과든 청와대에게 큰 부담이 되겠지?

김태호 후보자를 여론과 야당, 여당 일각 주장대로 낙마시킬 경우, 대통령이 의욕을 갖고 내놓은 8.8 개각은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레임덕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다? 야당의 저항이 쉽지 않은 데다, 김태호 임명으로 인해 불어 닥칠 급격한 민심이반은 앞으로도 수없이 선거를 치러야 할 한나라당으로서도 감수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다가 여당 의원들의 반란으로 국회 표결에 무산된다면 그때야말로 레임덕은 급류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 이런 가운데 2006년 5월 전엔 몰랐다던 박연차 씨를 김태호 후보자가 2월에 만난 사실이 드러났지?

2006년 2월 21일 경남 창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연차 씨와 나란히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중앙일보>와 인터뷰 한 당시 행사에 동석했던 한 관계자는 “그때 두 사람은 이미 아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대표는 “경남지사가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을 모를 수 있느냐”며 “거짓말쟁이가 총리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오늘도 <조선일보>는 김태호 후보자를 비롯한 비위 사실이 있는 공직자의 추천을 반대하고 나섰지?

강천석 주필 칼럼이다. “어느 누가 TV 인사청문회에 나온 얼굴들을 가리키며 다음 세대들에게 '너희도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살기만 하면 저렇게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 나라에 의인의 씨가 말라버리기라도 한 것인지 아니면 정권의 색안경 색깔이 그렇게 짙었기 때문인지 알 길이 없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 우리 사회의 허약한 도덕성, 그 뿌리는 식민통치의 유산이라는 분석이 나왔네?

<중앙일보> 북섹션에 소개된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가 주목된다.

“일제는 전통과 도덕성에 집착한 사람들을 대거 도태시키고 도덕성이 박약한 집단에게 사회적 주도권을 맡겼다. 한국인들, 특히 엘리트 계층 한국인들의 도덕성 수준이 20세기에 들어와 형편없이 떨어진 것은 국가가 망하고 이민족의 악질적 지배를 받은 때문이었다”라는 것이다. 사회 지도층의 부패는 결국 일제의 잔재라는 설명이다.

● 김종필 전 총리가 독도 폭파론을 시인했다고?

한일 협상과 관련해 1962년 오히라 일본 외상과의 협상 때 '독도폭파론'을 얘기했다는 설, 사실로 입증됐다. 김종필 전 총리 이야기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은 이렇다.

"오히라 수상과 합의가 다 끝나고 커피 한 잔 더 달라고 해서 마시며 얘기하는데, 그가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기해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발끈했어. 그래서 이걸 당신 땅이라고 우기면 국제재판소에서 일본 거라고 판결나도 다 폭파해버리고 없애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네 손에 들어가게는 안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폭파소리가 나온 겁니다."

● 경찰이 금도장을 발견했다고?

제4대 국새 제작과정을 둘러싼 각종 횡령·로비 의혹 해소에 결정적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금도장'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단장이던 민홍규 씨가 현 경주시장인 최양식 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에게 전달한 금도장이다. <조선일보> 보도.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 지난 5월과 무엇이 다른지 주목되지?

우선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이 대표적 혁명유적지로 꼽는 지린시 위원중학교와 베이산 공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이 오는 9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의 정통성을 다지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지난 5월 방중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가 ‘경제’에 방점이 분명하게 찍혔던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

●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해 시민도 상인도 한숨이라고?

복숭아 3개에 1만 원, 하나는 4000 원이다. 6개들이 토마토는 이틀 전만 해도 2000 원이었는데 지금은 3000 원으로 올랐다. 무는 지난해 개당 1400 원 하던 것이 3000 원으로 뛰었다. 배추도 포기당 3000 원에서 4500 원으로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

● 청년 고용률이 사상 최악이라고?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1995년 46.4%였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40.5%까지 떨어졌다. 청년층 고용 악화는 ‘고졸 이하 25세 미만’이 주도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고용 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감소 이게 큰 이유이다. <경향신문> 보도.

●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윤기 씨 이야기도 있지?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신화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번역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2000년 '대한민국 번역가상'을 받았다. 풍부한 인문적 교양을 바탕으로 한 세련된 번역으로 국내 영문번역의 일인자였지만,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바로잡는 등 번역자로서 고인의 양심은 졸속 번역이 난무하는 국내 출판계에 귀감이 됐다.

● 4대강 보, 보가 아니라고?

환경운동연합이 4대강 공사의 핵심 사업으로 건설 중인 16개 ‘보’의 호칭을 앞으로 ‘댐’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고. 국제 대댐회(ICOLD) 분류 기준으로도 큰 댐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큰 댐은 최초 심부에서 댐 정상까지의 높이가 15m 이상인 구조물을 말한다. 또 댐 길이 50m 이상, 저수용량 100만t 이상, 설계홍수량 초당 2000t 이상이다. 그런데 4대강 보들이 대형 댐보다 몇 배 더 큰 대형 댐이라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주말 내내 폭우와 강풍에 대비하셔야겠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호남 서해안은 최고 150밀리미터 선을 넘어서겠다. 내일까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겠다. 다음 주 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