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의 첫날인 오늘, 강한 태풍을 맞고 있지?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하다는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고 있는데. 이미 제주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고,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오늘 밤이면 비가 한층 강해지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겠는데. 내일까지 서울·경기와 충남, 호남, 경남에 40에서 1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은 내일이 고비가 되겠고, 중부지방에는 금요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 미국도 큰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바다가 냄비 속 물처럼 끓어오르고 있다고?

곤파스와 함께 6호 태풍 '라이언록'과 8호 태풍 '남테운'이 움직이고 있다. 좁은 해역에서 태풍 세 개가 동시에 나오는 거, 이 거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 해역의 수온이 평균 28도라고 한다.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것. “바다가 냄비 속 물같이 끓고 있다” 이런 비유도 나온다.

미국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구의 해양기온이 평년보다 평균 0.54도 높았다고 한다. 0.54도면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 1500만 개가 바다에 터진 것과 맞먹는 영향력이라고 한다. 세계기상기구는 “지구온난화가 기상이변을 악화시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앙일보> 보도.

● 여당 내부에서 ‘형님 권력’ 논란이 다시 촉발됐다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뒷조사 당한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사찰하지 말라고 청와대 민정수석 고위 관계자를 통해 이상득 의원에게 말했다"라고 하더니 "말한 이유는 사찰 사실을 이상득 의원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은 이상득 의원이 불법사찰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상득 의원이 사찰을 지시했다’ 이런 말은 아니지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들리는 부분이다.

○ 사찰 당했던 또 다른 당사자는 정두언 최고위원은 더 심하게 나갔다고 하지?

한나라당 자유토론 자리에 이상득 의원이 앉아있으니까 자리를 박차고 나오더니 "영감이 자리에 있잖아... 열 받아. 압력 주는 것도 아니고..."라며 기자들 들으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상득 의원 보좌진이 등을 뒤에서 끌어안자,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걸 엿들었구먼. 인생을 불안하게 살지 말라고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두언, 정태근 두 사람 모두 친이명박계이다.

● 여당이 휴대전화 엿듣는 것을 합법화할 모양이라고?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산업 스파이나 국제 테러 문제 같은 국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감청의 오남용 가능성뿐 아니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도 표했다. <한국일보> 보도.

●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게 된 결정적 요인 중 하나가 6·2 지방선거 패배였다는 말이 한나라당에서 돌고 있다고?

홍준표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김태호 후보자와 반대편에 선) 김두관 경남지사가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 의원도 "경상남도에서 야당이 요구 자료를 120% 제출한 것으로 안다. 김태호 후보자에게 불리한 자료를 잔뜩 보냈다는 이야기이다.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정권 재창출을 못할 경우를 미리 보는 것 같아 섬뜩하다"는 말도 하고 있다고.

야당 측은 이와 관련해,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게 게 뭐가 잘못이냐. 한나라당은 야당 할 때 자료제출 거부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선일보> 보도.

● 어제 지방선거 당선자를 포함해 공직자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지?

보석류와 골프·콘도회원권 같은 '단골 재산 신고 메뉴'뿐 아니라 이색 재산도 함께 신고됐다. 김길용 부산시 교육의원은 대중음악 작곡가인 차남의 명의로 가수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같은 75곡에 이르는 음악 작곡 저작물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3800만 원에 이르는 말 두 필, 이수완 충북도의원은 돼지 1300마리, 정헌 의원은 한우 70마리를 신고했다.

○ 허위신고하면 징계돼야 할 텐데, 징계 결정을 가진 권한을 본인이 갖는 경우가 있다고?

가장 센 조치인 해임 또는 징계 의결요청이 들어가면 기관장이 결정한다고 한다. 만약 기관장 자신이 징계 대상이 되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 하더라도 징계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권한은 본인에게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징계안,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보도.

●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선거자금을 은행에서 빌린 지방선거 당선자가 꽤 됐다고?

선거에 돈 쓴다고 은행에서 빌리는 거, 이거 은행법 위반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받은 5억6400여만 원의 용도가 선거비용이었다고 재산 신고 때 명시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도 7억5430만 원을 선거비용에 쓰기 위해 대출받았다고 신고했다.

또 있다. 단체장 중에는 5억 원을 빌린 이시종 충북도지사, 4억3천만 원을 빌린 염태영 수원시장 또 이번 공개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당선 직후 “선거자금을 금융기관 대출금과 후원금에서 충당했다”고 밝힌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은행법 위반 또 위반의혹의 주인공이다. <동아일보> 보도.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최근 춘천으로 주소를 옮겼다고?

<오마이뉴스>가 그제 단독 보도했다. 춘천 후평동에 60평형 아파트로 옮겼다고 한다. 만약 이광재 현 강원지사가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서 지사직을 잃게 되면 10월 27일에 재보선이 이뤄지게 되는데, 여기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이전부터 강원도에 살아야 한다. 그걸 노린 것일까?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한 한나라당 관계자는 “만약 10월 27일 선거가 치러진다면 반드시 이기는 카드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엄기영 전 사장 영입에 뜻이 있음을 나타냈다는 말을 전하더니 엄기영 전 사장이 이재오 특임장관과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 "오은선, 분명히 정상 밟았다"고 주장한 셰르파가 있다고?

네팔에 있는 이 셰르파 페마는 "(오은선 씨를 비롯한) 일행 4명이 21시간이나 걸려서 정상에 올라갔다. 그 중 셰르파 옹추는 칸첸중가에 네 번이나 오른 사람"이라며 정상을 밟은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왔던 3명의 셰르파 가운데 한 명이 "정상이 아닌 곳을 정상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고. <조선일보> 보도.

● 요즘 심부름센터에서 하는 일이 참 많다고?

평소 좋아하는 TV 개그프로그램 녹화장을 자주 찾는 한 남성은 2~3시간씩 줄 서는 일을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맡긴다. 2만 원 들었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이혼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법원에 갈 때 외롭다며 동행서비스를 요청하거나,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 건네 달라는 황당한 심부름을 부탁하는 고객도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

● '의로운 소' 두 번 죽인 상주시 이야기는 뭔가?

정이 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눈물을 흘려 세상에 알려진 암소 한 마리가 있었다. 2007년 죽었다. 시장까지 와서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다. 그런데 상주시는 매장 20여일 만에 무덤을 파헤쳤다. 박제해서 테마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박제품은 형편없었다. 그래서 박물관 대신, 한우고기를 파는 식당 2층 구석 한편으로 밀려나 방치됐다고 한다. 도대체 이 소가 뭔 잘못을 했나? <한국일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