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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은 독입니다 |
| [이만규 목사 칼럼]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는 것이 더 큰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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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도덕적이고 헌신적이고 존경 받고 유능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무서운 유혹이 바로 독선입니다. 그래서 정당성을 확보한 권력이나 지도자가 정당성이 없는 권력보다 훨씬 더 독선적일 위험이 있습니다. 자기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절대 권력이 절대로 부패한다고들 합니다. 정당성이 약할 때 자기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려고 애를 쓰지만 정당성이 있고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은 자기가 제일이고 자기는 무엇이든지 옳다고 생각하는 자기 독선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사람이 독선에 빠지지 않게 위해서는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 누구도 절대로 선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다 때 묻고 욕심이 있고 약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누구도 언제나 절대로 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변질되기 쉬운 것이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진정으로 옳고 선하고 착한 마음으로 시작해도 세월이 가면 때가 묻습니다. 누구든지 절대적(絶對的)이 되면 그 때부터 독선이 되고 적대적(敵對的)이 되고 오만하여 남을 용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 우상이 되고 결국은 넘어집니다.
세상에 누가 절대적으로 옳은 사람이 있습니까? 성경은 어느 누구도 사람을 절대화시키지 않습니다. 절대로 옳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베드로도 바울도 다 문제가 있는 사람임을 숨김없이 보여 줍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겸손히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부족해도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을 세워나가는 사람이 크게 쓰임을 받습니다.
사람이 자기 의에 도취되면 외골수가 되고 자기 의에 빠져 그것이 전부 인양 날뛰기 쉽습니다. 비록 정당하고 의로워도 언제나 나 보다 더 신실하고 진실한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고 겸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엘리야는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국가 권력의 비호를 받는 이방 선지자 850명과의 대결에서 혼자 몸으로 당당히 맞서서 하나님의 의를 세워서 불의사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신앙적 영웅입니다. 그러나 그는“나만 남았거늘”이라는 독선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는 국가 권력의 비호를 받아 이스라엘을 타락시키고 있는 바알신에게 모든 백성들이 다 무릎 꿇어 버렸고 자기 혼자서 바알신에게 맞서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자기 외에 모두가 다 바알에게 무릎 꿇어 버린 비굴한 사람들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직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오직 나만 남았거늘”(왕상19:14)이라고 하면서 자기 혼자 의로운 줄 착각하는 오만에 빠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를 넘어뜨리고 영적 침체에 빠뜨렸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옳아도 독선에 빠지면 그것이 자기를 망가뜨리는 무서운 독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의가 강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을 인정할 용기가 부족합니다. 남의 부족을 지적하는 것도 용기이지만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는 것이 더 큰 용기입니다. 남을 이기는 것 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힘든 일입니다. 남을 무릎 꿇리기보다는 자신을 무릎 꿇리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잘못인줄 알면서도 자기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무너져 버리기 쉽습니다. 독선은 자신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독입니다.
/ 신양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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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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