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환 장관의 딸 특채, 불공정의 극치였다고 하지?

면접위원 다섯 가운데 외부 위원 세 명은 다른 응시생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지만 면접에 참여한 외교부 간부 두 명이 유명환 장관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몰아줘 합격시켰다. 또 유명환 장관 딸이 유효기간이 지난 영어시험 성적표를 제출하자 그때 응시했던 지원자 전원을 불합격시키고 재모집 공고를 냄으로써 유명환 장관 딸에게 영어시험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줬다.

○ 아래 사람들이 알아서 한 걸까 아니면 유명환 장관과의 교감이 있었던 것일까?

이번 특별채용을 기획하고 진행한 외교부 인사기획관은 유명환 전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 사람은 내부 결재 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시험위원을 선정하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서류전형과 면접에까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모든 조사 결과를 발표한 행정안전부는 유명환 전 장관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철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 로스쿨 졸업생이 법조인 되는 과정에서도 제2의 유명환 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이 2012년 초 처음으로 배출된다. 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되면 법원과 검찰은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경력심사와 면접시험 등으로 판검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럴 경우 고위 법조인 출신 자제가 알게 모르게 면접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 보도.

● 감사원이 대대적인 공직사회 감찰을 한다고?

김황식 감사원장은 “금년 하반기에 공무원 인사 전반에 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은 이 대목에 있다. “6·2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의 무리한 '사람 심기' 수단으로 특별 채용이 이용되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도 있어 그 부분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정부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앙일보> 보도.

●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두고 조현오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모양이라고?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차명계좌라고 하긴 그렇지만, 실제로 이상한 돈 흐름이 나왔다면 (차명계좌 발언이) 틀린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 이런 가운데 청와대 핵심인사는 “다 지나간 일, 뭐 하러 들추나”라고 이야기했다고 하고.

민주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돌아가신 분을 고단수를 써서 조직적으로 욕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조현오 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하게 된 근거에 대해 주변에 "자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지금 부산 경남지역이 신공항 설립 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부산시가 “밀양에 공항을 만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김해 봉화산의 절반이 잘린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사자바위를 비롯해 김해 봉화산 정상부의 절반가량을 절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오자 경상남도는 “밀양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봉화산이 절개된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며 “정부기관의 어느 용역에도 그 같은 주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은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우려 하고 있고, 경남은 밀양에다가 지으려 하고 있다.

● 지난달 8일 동해 해역에서 나포됐던 대승호와 선원 7명이 오늘 오후 귀환한다고?

정부의 송환 촉구에도 침묵을 지켜왔던 북한이 갑자기 대승호 송환을 결정한 것이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관련국들에게 보임으로써 6자회담 재개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나가면서, 우리 정부가 제시한 수해 지원을 받아들이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이것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택담보대출, 사실상 빗장을 완전히 열었는데, 여전히 불안하다고?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79%가량이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 대출자가 만기나 거치기간 연장을 통해 원금 상환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집값 하락이나 금리 인상 같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급속한 부실화가 우려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한겨레> 보도.

● ‘최저임금 떼먹고도 업주가 웃는 나라’ 이런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는 무슨 내용인가?

재수생 조 모 씨. 6개월 동안 편의점에서 일했는데. 낮에는 시급 2800 원, 밤에는 3300 원을 받고 일했다고 한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은 시간당 4110 원이지? 뒤늦게 최저임금제를 알게 돼 더 달라고 지점장에게 요구했는데 “에어컨 잘 나오는 데서 일하게 해준 것이 고맙지 않나”며 일축했다고.

법을 어겼으면서 왜 이렇게 큰 소리 뻥뻥 칠까. 올 처벌건수가 0건이었다.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 노동청에 적발되더라도 ‘차액’만 지급하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떼먹은 돈 돌려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뭐라 안 하면 그만, 시비 걸면 차액 지급. 이런 식이다. 공정 사회, 갈 길이 멀다.

●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다른 학교에 대해 비하발언을 했다고?

올 2학기에 처음 개설된 ‘고려대學(Korea University Studies)’ 첫 수업에서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기독교 교리 전파의 수단으로 만든 대학이고, 국립대학인 서울대는 일본이 침략의 방편으로 만든 관립대학”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기수 총장은 오늘 연세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라고.

● EBS의 횡포, 심하다.

수능시험의 70%를 EBS 교재에서 출제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 시중에서 접하기 힘들다고. 도매상은 EBS의 횡포라고 이야기한다. EBS가 그동안 밀린 돈과 앞으로 살 돈을 미리 입금을 해야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EBS는 지난해에도 수능교재만 515억 원 어치를 팔아 181억 원의 이익을 남겼고 올해는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 보도.

●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웃사촌이 본관, 한자까지 똑같은 ‘이광재’ 씨라고?

강원 춘천시 봉의동 강원도청과 인접한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은 도지사 관사를 오해하기 쉽다. 실제 관사에는 이광재 지사의 문패가 달려 있지 않은 반면 관사 맞은편 2층 양옥집 대문에는 ‘이광재’라는 이름의 문패가 걸려 있기 때문. 1990년에 이사 온 일반인 이광재 씨, 그 이름으로 이광재 지사 당선을 예고했던 것일까? <동아일보> 보도.

● 태진아 씨와, 아들 이루 씨의 전 애인인 작사가 최희진 씨 사이에 공방,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희진 씨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태진아 씨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았다. 그런데 낙태 이후 시점에 태진아 씨와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게시물이 있어 진짜 낙태한 건지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태진아 씨 측은 "임신 여부 확인조차 불가능하고 설사 임신이 맞았다고 한들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 태풍 ‘말로’, 오늘 늦은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 같다고?

거제도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고, 저녁에는 남해상을 거쳐서 내일 아침이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은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낮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