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BS TV)
WCC 찬반논란, 선거제도, 양성평등 핫 이슈로 다뤄질 듯

CBS TV보도부 최경배 기자


가을 교단 정기총회가 6일 예장통합 총회를 필두로 일제히 시작됐다. 두 차례에 걸쳐 각 교단의 총회 일정과 임원후보, 총회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 두 번째로 관심이 모아지는 주요 총회 이슈를 정리했다.

올 가을 교단 정기총회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점은 각 교단들이 WCC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정리하느냐 하는 문제다.

2013년 WCC 총회를 유치한 이후 보수 교단들은 WCC에 대해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예장 합동과 고신, 합신 총회 등 보수교단들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WCC에 대한 반대 입장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대로 WCC 회원 교단인 예장 통합과 기독교장로회는 WCC 총회 준비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정기총회에서는 또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하고 있는 예장 합동 총회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가 임원에 선출되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제비뽑기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반해 예장 통합 총회는 선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제비뽑기 제도를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사회 현안에 대한 교단의 입장 표명 여부도 주목된다.

예장통합 총회가 '4대강 사업에 관한 성명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고, 기독교장로회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생명의 강 살리기 1만인 선언'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기장 총회는 또,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평화 통일을 위한 포럼 개최 등 남북평화를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 예장백석 총회가 지난해 통과된 여성 목사 안수 후속 처리를, 기독교장로회가 여성 총대 확대 방안을 논의 하는 등 교회 내 양성평등에 관한 안건들도 관심을 갖고 처리 과정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