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1:15-16)

1911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알코올 중독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의 음주벽과 가난으로 인해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라디오 방송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를 거쳐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배우가 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B급 영화로 만족해야했습니다.

그러나 1947년 미국 노동총연맹산하 배우협회 회장에 선출되어 정치와 인연을 맺고 68년과 76년 두 차례의 실패 끝에 미국 역사상 대통령 당선자로는 최고령인 69세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이분은 얼마 전 9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로널드 레이 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첫째，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결코 환경을 탓하지 않는 낙관적인사람이었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주목받지 못하는 배우，그리고 계속되는 정치적 실패 가운데서도 그는 인생을 비관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늘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981년 3월 30일 워싱톤에서 저격을 받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에게 “나는 공화당원인데 당신들 가운데 혹시 민주당원이 있는 것은 아니요”라며 농담을 할 정도로 침착함과 당당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둘째，그는 어머니의 하나님을 끝까지 섬긴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지혜의 근원이시다. 성경 속에 모든 문제에 해답이 있고，우리는 성경이 필요하다” 그는 또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먼데일과의 토론회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떻게 기도 없이 대통령이라는 두려운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링컨 대통령이 기도했던 것처럼 나도 기도하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그는 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서 확신했습니다. 81년 정신병자인 헝클리의 암살기도를 모면한 뒤에 “하나님께서 나를 구해주셨다. 그 분의 특별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살았다.”
그의 이런 낙관적인 여유와 당당함을 잃지 않는 믿음은 어디서 나왔는가?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것이 그의 아나운서의 경험이나 배우의 경력과도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그의 독실한 신앙심 때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의 음주벽과 가난 가운데서도 늘 어린 레이건에게 “너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머니의 하나님을 마음속에 새겼고 어머니의 하나님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결국 이 믿음이 그를 훌륭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의 표가 무엇인가?

이것은 룻처럼 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어떤 일이 있어도 환경을 탓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십시오.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치고，하나님을 믿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자녀 사랑이요 가장 값진 유산입니다.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