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부터 교구 대심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심방은 영어 표현으로는 ‘visiting’ 즉 ‘방문’입니다. 구약에서도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는 가정을 방문하여 말씀을 나누었고,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베다니 동네의 마리아 가정, 한센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심방을 통해 말씀으로 위로를 주었고, 새 힘을 얻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따라 그리스도의 몸된 약수교회는 1년에 1-2차례씩 심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심방이 곧 주님의 양을 돌보는 일이고, 서로 교제하므로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약한자를 돕고 위로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을 비롯한 심방대원들은 주님의 양무리를 잘 먹이며, 신앙 생활을 돌봐주고, 환난이나 시험 중에 있는 자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도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심령 위에 찾아오셨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심방이 이미 있었기에, 우리도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성도님들 가정을 심방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서 심방대원들은 다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1) 먼저 기도로 준비합니다.

2) 심방할 시간과 순서를 계획하고 목회자에게 상의해야 합니다.

3) 매주 구역회에 꼭 참석해야 합니다.

4) 심방하는 가정 형편을 꼭 알아 두어야 합니다.

5) 심방 가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심방 받는 가정에 알려 줍니다.

6) 항상 전도지나 교회 주보를 휴대합니다.

7) 예의를 갖춘 단정한 옷차림을 합니다.

8) 항상 구역원 명단(교회요람)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심방 받는 가정에서도 준비해야 합니다.


1) 집을 정돈하고 성경을 올려 놓을만한 조그만 상을 준비합니다.

2) 심방 중 전화기가 울리지 않도록 합니다.

3) 가정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들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합니다.

4) 예배 후 차 또는 음료나 간단한 간식 만을 준비합니다.


심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 등이 있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흉볼 사람도 없고, 오히려 그보다 훨씬 많은 유익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심방의 유익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인들의 실정을 파악하게 되고,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얻습니다.

2) 심방자와 피 심방자의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3) 성도의 가정이나 개인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4) 악령의 역사를 중단시키고 사탄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5) 성도의 은사를 발견하여 돕게 됩니다.

6) 주님의 사랑을 실천케 됩니다.

7) 일대일의 교육과 상담의 기회가 됩니다.

8) 축복, 친교, 평안, 은혜의 시간이 됩니다.


이번 가을 교구 대심방을 통해 우리 성도님들 가정에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목사님과 구역의 임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