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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4월 25일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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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수’인가 ‘죄민수’인가...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더군.
올해 46된 최민수 씨. 지난 월요일에 이태원에서 헬스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었다. 길이 막혀 짜증 났다. 그래서 욕을 했다. 그러자 73살 된 동네 주민이 “젊은 사람이 욕설이 심하다”라고 꾸짖었다. 최민수 씨, 그 때 차에서 내려 이 노인을 주먹으로 때렸다. 맞은 이 노인, 휴대전화로 신고했다. 그걸 보고 놀란 최민수 씨,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노인이 차 앞을 가로막았다. 최민수 씨는 그냥 밀어버렸다. 본넷에 매달린 채 달리던 노인, 결국 달리는 차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그 때 최민수 씨는 차 안에 있는 칼로 “안 나가면 죽인다” 이렇게 위협했다. 경찰은 최민수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 어제 이 내용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지니까 최민수 씨가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백배사죄한다고 하면서도 "흉기를 휘두르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최민수 씨가 어제 그 노인 집을 찾아가 "고의가 아니다"며 용서를 구했지만 피해자 가족 측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고 한다. 일전에 최민수 씨가 한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공부에 열정을 잃은 소위 ‘문제아’들에게 해준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세상은 더 이상 너희들의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아”라고 말이다.
● 어제 고위 공직자 재산이 발표됐지?
총리 장관이야 지난번에 발표됐고, 어제는 청와대 고위직 인사의 재산이 처음 공개됐다. 그런데 10명 모두 종합부동산세 내야하는 사람들이었고, 이명박 대통령을 빼고는 평균 재산이 35억이 넘었다. 가히 강남 땅부자를 뜻하는 강부자들이 아닐 수 없었다.
○ 몇 명 문제가 되고 있지?
특히 논문 표절 문제로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던, 그러나 자리를 끝끝내 지키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이 이번에도 말썽이다. 인천 영종도에 남편 이름으로 논 1353제곱미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땅을 산 시점이 인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되기 다섯 달 전이다. 게다가 이 땅에서는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짓지 않았다. 그런데 박미석 수석은 “농사 지었다”며, 증거로 어제 그 지역 영농회장으로부터 경작하고 있음을 확인받는 자경확인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한겨레>는 조작해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농사 한 번 짓지 않았으면서 영농회장한테 찾아와 “제가 얘기하는대로 써주시고 도장 찍어주세요” 이랬다는 것이다.
○ 그밖에 곽승준, 김병국 수석도 문제지?
100억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교수 출신의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 사람은 대학생 때 성남 땅을 샀다. 그러나 그것은 현지인 아니면 못 사는 땅이었다. 결국 위장전입한 것이다.
● 이제 일반 아파트도 3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을 수 있을 모양이지?
<동아일보>가 1면에서 전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는 단지 중앙에 있는 일부 동(棟)을 3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을 수 있게 된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정해진 용적률, (용적률은 그러니까, 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을 말하지?) 그 용적률 범위 안에서 아파트 동 수를 줄이고 단지 외곽의 동은 층수를 낮추는 한편 중앙의 일부 동을 초고층으로 올려 도시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아파트 높이가 15층을 초과할 수 없도록 돼 있다.
● 정부가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52개 품목을 지정해 집중적인 물가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지?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조선일보>가 살펴봤다. 그랬더니 정부의 판정패로 끝났다는 것이다. 돼지고기·마늘·휘발유·경유 등 10여 개 품목은 시장 가격이 한 달 전보다 올랐다고 한다. 자장면과 빵, 학원비 등은 중량을 줄이거나 교재비를 올리는 등의 편법으로 사실상 가격이 인상됐고, 가격이 내린 품목은 콩나물·두부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52개 품목의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 비례대표 수사 얘기 계속 나오지?
검찰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를 정면으로 겨누고 있다. 서청원 대표가 양정례 씨쪽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이 가운데 일부를 본인이 인마이포켓했다고 보는 것이다. 돈 내고 국회의원 하려던 양정례 씨도 문제지만, 그 부정한 돈을 서청원 대표가 더 부정하게 가로챘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서청원 대표 부인이 이사로 있는 광고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부인이 이사로 있는 회사가 받았다는 홍보비가 실제로는 부풀려진 것이고, 거품 낀 돈은 서청원 대표가 착복한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곧 서청원 대표를 부를 모양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일보>는 양정례 씨 어머니가 서청원 대표와 자신을 연결해준 사람에게 500만 원을 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중국 누리꾼들의 과도한 애국주의가 도마 위에 올랐지?
티베트를 옹호하며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 안 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유럽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이 과도한 비난 여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지?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의 CNN이 중국을 모독했다며 중국인들이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 불매시위와 맥도널드 불매 시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자, 그러나 중국 정부,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누리꾼들의 ‘단결’이 도를 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그래서 올림픽 개최와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관영방송과 통신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최대 애국”이라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신문>.
● ‘현대판 서문경’이 중국에서 나타났다고?
중국 윈난성 전슝현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지역에 살던 43세의 두펑화라는 남자. 대부분 외지에 돈을 벌러 나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홀로 생활했던 부인들을 가만 두지 않았다. 한 신혼의 유부녀와 내연의 관계가 됐다. 그 소식을 남편이 알았다. 하지만 두펑화는 남편을 도리어 두들겨 팼다. 두 부부는 마을을 떠났다. 두펑화는 이웃 마을에 가서도 그 짓을 했다. 심지어 내연의 여자를 꼬셔서 남편과 두 아들을 독살할 계책도 세웠다. 그러나 그 계획이 들통났다. 얼마 안 있다 마을 주민들은 두펑화 이 남자를 산 속으로 불러낸 다음 몰매질해 죽였다. <중앙일보> 보도,
● 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선생의 의식이 불명 상태라고?
1969년부터 94년까지 25년간 5부로 집필한 장편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현대문학을 빛낸 역작이지? 이 작품을 만든 박경리 선생이 지난 4일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뇌졸중 증세를 보여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중환자실과 집중 치료실을 오가며 치료받아와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박경리 선생은 지난해 7월 폐에 종양이 발견됐으나 고령을 이유로 본인이 치료를 거부한 채 요양해오다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박경리 씨는 최근 현대문학 4월호에 8년여 만에 신작시 3편을 발표해 문학에 대한 열정을 펼쳐보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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