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에 북한 정권은 당대표자회의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김씨 왕조의 3대 세습을 공포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21세기 하늘아래에 북한에서만 가능한 특이집단의 해괴망측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이 백일하에 자행한 것을 보면 북한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 집단인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당이나 군이나 모든 권력을 체계적으로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회가 철저한 폐쇄사회라 하지만 어떻게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일이 용납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은 무슨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망국적 폐륜입니다. 3대 세습은 정치적 명분이 없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원리에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지금부터 자멸할 길을 찾아 수순을 밟아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오늘날 세상의 공적기관에서 권력을 세습한다는 것은 반역사적이고 전근대적인 행태입니다. 김정은의 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27세 밖에 안 되는 젊은 사람에게 당정치국 위원이 되는 것도 경우에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인민군 대장” 김정은! 만백성을 기만하는 만행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준비해야만 할 것입니다. 북한의 지도자들은 순전히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북한의 백성들은 3대 독재자 아래서 신음하며 고통을 당하는 세월이 너무 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탄원을 들으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실 줄로 믿습니다. 북한의 체제를 부러워하고 지지하며 따라오던 남쪽의 친북인사들에게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김씨 왕조의 3대째 세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것은 북한의 형편에 맞게 그런 체제를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답변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직도 남쪽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선군정치를 앞세워서 전 국민을 군사조직화해서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강화해서 최악의 경우 전쟁이라도 일으켜서 그들은 권력을 유지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는 모두가 하나 되어 국민적 통합을 이루어 북한을 견제하면서 우리의 국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11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국가적인 대사를 위해서 한국교회가 합심기도 하면서 힘을 보태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나라의 국운이 융성하여서 세계가 우러러보는 아시아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타고르의 시를 기억합시다”

1929년 한국이 일제의 압제 하에서 희망이 없을 때 인도의 유명한 시인 타고르(Tagore)는 시 한편을 써서 한국 국민들에게 보내었습니다.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아시아의 등불이었던 코리아, 그 등불이 동방을 다시 한 번 비추기 위해 그 등불을 밝히기를 기다린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를 밝히는 아시아의 등불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뻗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북한에는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남한에는 건설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덕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