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9:17-22)

인간지사 새옹지마 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로, 인생의 길흉화복은 바뀌기 마련이므로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옛날 중국 북방 국경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갑자기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무슨 복이 될는지는 알 수 없소." 라며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몇 달 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 땅에서 좋은 말을 한 필 데리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이 일이 무슨 화가 될는지 알 수 없소." 하고 기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했습니다. 그 뒤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젊은이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가 전사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해서 무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인간지사 새용지마라는 말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슬픈 일이 있어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지 말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사울이라는 청년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막내 아들의 후손 지파로서 이 지파에서 뒷날 바울이라 칭하는 사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많은 종과 나귀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볼 때 그 집안이 부요한 지역 인사였음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사울의 성품은 적어도 아버지께 효도를 다하는 예의바른 인물이었으며, 준수하고 뛰어난 용모와 함께 겸손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시골 출신인 사울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왕이 되었는가를 살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모든 게 다 소중합니다’라고 정하였습니다.
오늘 이 말씀의 제목을 놓치지 말고 잘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일들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 사울의 아버지가 암나귀를 잃어버렸습니다.
나귀는 집안의 재산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나라에서 나귀는 우리나라의 소와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나귀는 수레를 끌기도 하고 주인이 나들이를 할 때는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예수님도 어린 나귀를 타셨지요.
그 아버지는 소중한 재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나귀가 왜 없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도둑놈이 훔쳐갔는지, 아니면 나귀가 울타리를 뛰쳐 넘어 도망갔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없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도 생활하다 보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건강입니까? 어느 날 느닷없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분들의 한결같은 고백은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을까? 이해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미지 테크연구소 대표이며 사단법인 이미지 컨설턴트 협회 이사장인 정연아 씨가 있습니다. 이 분은 이미지 컨설턴트로, 세미나 강사로, 칼럼니스트로, 저술가로 바쁘게 살면서 나름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건강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리에 불쾌한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혈액암인 림프암 4기라는 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 결과는 듣는 순간부터 하늘이 노래지기 시작했습니다.
암 말기 라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도 할 말을 잃고 울기만 하는 것입니다.
최윤희가 고백한 것처럼 이 분에게도 700가지 고통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전등 스위치를 누르는 것도 아파서 싫을 정도였습니다. 손가락은 얼음통에 집어 넣은 것처럼 아리고 쑤셨습니다. 팔과 다리는 화상입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문지르는 것처럼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는 모든 강의 스케줄을 포기하고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억지로 잘 먹으려고 노력을 했고,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신앙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한 끝에 8개월 후에는 놀라운 결과를 듣습니다.
림프암 4기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깨끗이 치료가 되었고, 암 세포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재물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재물을 모으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합니까?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고생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받은 월급으로 아이들 가르쳐야 하고, 집안 살림해야 하고,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 하고 저축도 해야 하니 얼마나 빠듯하겠습니까? 또 헌금해야 하지요.

심방을 다니면서보니 정말 알뜰살뜰하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귀한 재물이 어느 날 갑자기 새어나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이 아파서 병원비로 나가지요. 느닷없는 사고가 나서 보상비로 나가지요. 빌려줬는데 상대방이 부도가 나서 받을 수가 없게 되지요. 주식에 투자했다가 폭락하지요.
백화점에 갔다가 지갑 잃어버리지요. 전철 탔다가 소매치기 당하지요.
물질이 한번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 정신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사람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기도 하고, 친구를 잃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자식을 잃기도 합니다.
친했던 사람이 별 것 아닌 걸 가지고 오해가 생겨서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잃어버리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건강이든, 재물이든, 사람이든, 잃어버리고 나면 무척 속상합니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하나님의 크신 계획속에서 이런 문제를 해석하자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잃어버린 것 때문에 속상하고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그 사건속에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2. 사울은 나귀를 찾아 헤메이고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잃어버린 것이 있으면 찾으려고 노력하지요.
그의 아버지는 사울에게 나귀를 찾아 오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는 아버지 말씀에 복종하여 종을 데리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재산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도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면 부지런히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잃어버린 때가 있었습니다. 1시간 넘도록 찾지 못했을 때는 정신이 도는 것 같았습니다.
건강을 잃은 사람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습니다. 누가 좋다는 약을 소개하면 먹습니다.
어디에 가면 어떤 용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거리가 멀어도 찾아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몸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든 먹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면 아무리 좋은 보약도 거절을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가 지키라고 하듯이 저도 요즘 아내와 함께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요즘은 또 줄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훈련이라고 한번 뛰기 시작하면 1천개는 죽지도 않고 뜁니다. 그래도 뱃살이 안들어가니 계속 뛰어야 하나 고민이 생깁니다.

재물을 잃은 사람은 재물을 만회하기 위해서 열심히 벌어 모아서 빚을 갚습니다.
무엇이든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울도 잃어버린 나귀를 찾으러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만 찾을 길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9:4절에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그 곳에는 없었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니라

며칠 동안 찾으러 돌아다닌 것입니다.
결국에는 찾지 못하고 그 종에게 아버지가 우리를 걱정하시겠다, 그만 돌아가자 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이 있으면 그것을 찾기 위해 고생을 많이 합니다.
사울도 잃어버린 나귀를 찾기 위해 며칠 동안 돌아다녔지만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울은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을 것입니다.
우리도 잃어버린 그 어떤 것을 다시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다가 안되면 낙심에 빠집니다. 자포자기해 버리기도합니다.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이런 상황도 사람의 눈으로 볼때는 너무 너무 힘들고 어려운 지경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도저히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도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겠습니다.
사람이 볼때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절망도 사용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절망스런 환경을 통하여 또 다른 계획으로 인도해 가시고 있습니다.

3. 사울은 종의 말을 듣습니다.
사울은 너무나도 지쳤기 때문에 이제 그만 포기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때 함께 따라다녔던 종이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이 성읍에 존경받는 선지자 한분이 계시는데 그분을 한번 만나서 물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그의 말을 듣고 가는데 마침 우물에 물을 길러 나온 소녀 한명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또 묻습니다. 이 동네에 어디에 가면 선지자를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소녀는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방금전에 여기를 지나가셨기 때문에 조금더 빨리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사람들이 조금 어려우면 사람들의 말을 잘 듣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힘들고 어려우면 사람 말 듣는 것도 싫습니다.
저도 참 마음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한 성도가 어려운 일을 당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것 저것 왜 해보지 않았겠습니까? 좋다는 것은 다 해 보았습니다.
기도도 좀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점점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도 점점 등한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렵사리 만났습니다.
그 분은 저를 보더니 첫 마디가 그럽니다. ‘목사님, 저 보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힘들고 지쳐 있는 성도에게 목사가 해 줄말이 무엇이겠습니까?
기도하자는 말 이 외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그분은 첫마디가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지 말라’고 하니 더 이상 대화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지쳐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비교적 기도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수요 예배후에도 뜨겁게 기도합니다. 금요 기도회도 2부로 나눠서 합니다.
사업장에서 늦게 오시는 분들을 위해 금요일 저녁 10시에 2부 기도회가 있습니다.
새벽기도회도 늦게 일어나는 분을 위해 1부 5시, 2부 6시에 진행합니다.
어떻게든 기도하는 시간에 참석하라는 뜻이지요.
저희 목회자들도 새벽기도도 한번만 하면 편하고 좋습니다. 금요 기도회도 한번만 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편하자고 목회자 편리할대로 시간을 짜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여러분이 기도하기 편한 시간에 나오시도록 두 번씩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도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금요 저녁기도회든, 새벽기도회든 문제가 있는 분들은 그 시간에 말씀을 나누고 안수기도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자기 집에 와서 기도해 주지 않는다고 서운하다고하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몸이 아프면 어디 갑니까? 교회는 안 와도 병원은 가더군요.
그렇듯 영적인 문제가 있으면 교회에 와야 합니다. 제가 낮 시간에는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바쁘지만 저녁 기도회나 새벽기도회 시간에는 거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때 나와서 말씀나누고 기도할수 있잖아요?
그 시간에 나오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물론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제가 심방을 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교회로 오시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교회를 찾아올때 이미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지게 됩니다.
문제가 있는 어떤 가정에 가서 말씀을 드리면 마음의 문이 열려 있지 않아서 말씀을 받지를 않습니다. 영적인 갈급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주님앞에 나오는 심정으로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십시오.
성경을 보세요.
정말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예수님앞에 달려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소경 바디메오도 길을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부르고 눈 감고 달려가지 않았습니까?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었던 여인도 사람들은 부정한 여자라고 소외시켰지만 예수님은 그녀를 만났을 때 이미 그의 믿음으로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믿음이 없을때는 친구의 믿음도 중요합니다.
중풍병에 걸려 꼼짝 할 수 없는 친구를 4명의 친구들이 침상채 메고 와서 예수님이 계시는 집 지붕을 뚫고 침상을 내려 놓았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방법으로라도 친구를 고치려는 믿음을 보시고 그 환자를 고쳐 주셨지 않습니까?

우리는 살다보면 이런 저런 문제가 왜 없겠습니까?
주님앞에 나오십시오. 나와서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힘들고 어려워하는 분이 있으면 교회로 데리고 와서 저를 만나게 하십시오.
그러면 같이 대화 나누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지 않습니까?
지난 금요일 저녁에도 전도사님이 한분을 모시고 와서 기도해 달라도 부탁을 합니다.
사정 얘기를 듣고 보니 사면이 막혀 있습니다.
그 사정 얘기를 듣는 저도 가슴이 답답해 져서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뭐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지혜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려운 문제가 당장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숙제를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축복을 약속해 주시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내가 실천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 말씀은 듣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도해도 소용없더라 고 비판을 합니다.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약속관계입니다. 서로간에 약속을 잘 지켜야 계약이 성사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어떤 축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그러나 내가 그 동안 행해야 할 사항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실천해야 합니다.
그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의 약속도 이뤄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특별히 주의 종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잘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오늘 이 사울의 모습을 보면 나귀를 찾지 못해서 무척 힘들고 어려운 지경에 있습니다.
그때 그는 자기 종과 길가에 있는 소녀의 말을 잘 들었습니다.

4. 드디어 사울은 사무엘을 만났습니다.
사무엘은 당시 이스라엘의 최고의 선지자였습니다.
사무엘이 하는 말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 이뤄졌다는 뜻이지요.
그만큼 말씀에 권위와 능력이 있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런 선지자를 시골출신 사울이 어떻게 감히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에게 그런 문제가 없었다면 사무엘을 만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그에게 오기 전에 벌써 알고 있었습니다.

9:15절부터 보면 사울이 오기 전날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의 제목을 이해하시겠습니까?
<모든 것이 다 소중합니다>
사울의 아버지가 나귀를 잃버린 것도 소중한 사건입니다.
그 아버지가 아들 사울에게 나귀를 찾아 오라고 하였을 때 그가 나귀를 찾으러 돌아다닌 것도 소중한 사건입니다.
며칠 동안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하고 몸과 마음만 지쳐버린 것도 소중한 사건입니다
힘들고 지쳐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종의 말을 듣고 소녀의 말을 들은 것도 소중한 사건입니다.
이런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어떤 것을 잃어버린 사건이 있습니까?
그것이 재물입니까? 건강입니까? 사람입니까? 믿음입니까?
무엇을 잃어버렸습니까?
그래서 그것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가요?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고 낙심에 처하게 됩니다.
자포자기 합니다. 절망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하면 자살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12,174명이 자살합니다. 하루에 33.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자기와 함께 자살할 동지를 찾습니다. 혼자 죽기는 무서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살 싸이트가 생겨서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소식을 주고 받다가 만나서 함께 동반 자살을 합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육신적으로는 부모의 자식이겠고, 자식들의 부모이겠지만 영적으로 보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넣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길을 가는데 우리 교회 주보가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갑니다. 어떤 사람은 벌써 밟고 지나갔는지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더러워 졌습니다. 아무도 그 주보를 치우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더러워진 주보를 보고 그냥 지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주보에는 제 사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형상이 종이에 찍혀 있기 때문에 더러워졌어도 저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주웠습니다. 먼지를 털고 더러운 것을 손바닥으로 쓱쓱 닦아서 가방안에 넣어가지고 왔습니다.

여러분 이게 우리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실수를 했어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비록 큰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자기 죄를 깨닫고 참회하면 하나님은 용서해 주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나약하고 부족함이 많다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런 우리를 더욱 사랑하십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눈을 돌리지 않으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귀를 기울이시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눈에 띄도록 열심을 내십시오.
하나님앞에 나와서 하나님의 귀에 들리도록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앞에 나와서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인격도 존중하시기 때문에 놔두고 지켜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에 계속해서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라고 사인을 주시지만 그 음성을 외면하면 스스로 삶의 길에서 떠나가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까?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속단하지 마세요.
그릇도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불 연단이 필요합니다.
개 집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머릿속에 설계를 하고 만드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보세요. 어느 날 갑자기 ‘쨘~~’하고 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망치질도 해야 하고, 어떤 것은 불속에도 들어갔다 나와야 합니다.
어떤 것은 대장장이에 의해 두들겨 팸을 당하고 불속에 들어갔다. 물속에 들어갔다, 또 나와서 망치로 두들겨 맞아야만 비로소 날선 검이 되어 나오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군 삼으시려는데 시간과 연단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면 우리를 모두 귀한 일군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사울을 보십시오. 그는 시골뜨기입니다. 부자집에서 태어나서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자라기는 하였지만 촌놈 출신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삼으시기 위해서 일을 벌이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건들이 없으면 사무엘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기름 부음을 받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사무엘 앞에 나오도록 하기 위하여 나귀를 잃어버리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믿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시기 위하여 나귀를 찾아 헤메이고 돌아다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믿습니까?
그 과정이 어찌 편했겠습니까? 힘들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다 내려 놓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종의 말을 듣고 소녀의 말을 듣고 따라갔을 때 그는 비로소 위대한 종 사무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앞에서 기름 부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도 아버지집에서 편안하게 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살리시고, 그 가족들을 살리시고, 애굽을 살리시기 위하여 요셉을 형들에게 팔리게 하십니다. 그로부터 10년 동안 종살이, 3년동안 감옥살이를 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실하게 살았으면서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야만 했습니다.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여러분 이 사건도 사람의 눈으로 보면 억울하고 힘들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그를 장차 총리를 삼아서 그 나라와 민족과 가정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묵묵히 따라가다보면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이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은 결국 나를 더 귀하게 쓰실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그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제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문제앞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느냐, 아니면 자기 생각가지고 살면서 실패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믿는다면 우리에게 있는 모든 일들은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일들입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할지라도, 그것을 찾아 헤메이고 있다 할지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앞에 나오십시오, 기도하십시오.
비록 저는 미천한 작은 종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십시오, 기도회에 열심히 참석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