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복음 10장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하셨는가?

첫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강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도는 흉기를 들고 남을 폭행하고 협박해서
남의 돈이나 물건이나 재물을 빼앗는 도둑입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서 남을 해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사람을 볼 때
내가 사랑해야할 대상이나 내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직 나의 유익을 위해서 이용해야 할 수단과 방법으로만 봅니다.

내 것은 내 것이요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사람입니다.
I am OK . YOU are not OK 식의 사람입니다.

너는 죽든지 말든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유익을 위해서
남에게 상처를 잘 줍니다.
남의 것을 가로챕니다.
남의 사업과 일을 망하게 합니다.
남의 가정을 파괴하고 행복을 깨뜨립니다.

이런 강도는 어디를 가도 있습니다.
정치계에도 있고, 경제계에도 있고, 교육계에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 안에 조차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성전 안에 들어 가셨을 때
입으로는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짐승들을 팔고 돈을 바꾸는 사람들을 향해서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거늘 너희가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다" 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둘째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는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 12살이 되셨을 때에 나사렛에서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에 오신 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모든 행사를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하룻 길을 간 다음에야 예수님이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사흘만에 성전에서 겨우 예수를 찾았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많이 근심했다고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마음의 고향입니다.
영혼의 본향이요
우리가 장차 영원히 살 곳입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며 복의 근원이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눅 10장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에서와 같이
강도를 만난 사람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만나
치료받고, 위로받고, 도움을 받아
생명의 구원을 받은 것과 같은 곳입니다.

세상에서 강도를 만나 상처받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 곳
상한 사람들이 치료받는 곳
죽을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새롭게 시작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은혜를 받는 곳입니다.
축복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축복하는 기관으로 이 땅에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세상에서 나와서 교회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나와서 가정으로 흘러갑니다.
교회에서 나와서 사회로 흘러가고
교회에서 나와서 세상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잘 되야 합니다.
교회가 평안해야 가정이 평안하고
교회가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교회가 복을 받아야 우리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집이요
주의 몸이 된 교회를 잘 섬기시고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들이 나를 만날 것”이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