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6:1-7)

오늘은 우리 교회 중직자를 선거하는 날입니다.
세례 교인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투표하는 절차는 일반 사회에서 하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투표인 명부를 보시고 확인을 받으신 다음 기표 용지를 받습니다.
용지는 노랑색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모두 찬성에 도장을 찍으시면 됩니다.
용지가 분홍색이 있습니다. 여기는 권사님 12명을 찍어야 합니다.
연초록색은 안수집사님 12명을 찍어야 합니다.

교회가 성장해 감에 따라 앞장 서서 일할 일군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수고하고 애쓴 분들이 많이 있지만 현재 숫자만 유지하면 수고하시는 분들만 수고를 하기 때문에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안수 집사 12명, 안수 권사 12명을 더 뽑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교인 수가 많아지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까지만 이런 방식으로 투표를 하고 다음 번에는 중직자 선출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진행하는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으면 당을 보고 찍는다든지, 아니면 자기하고 성이 같다고 해서 찍고, 아니면 인상이 좋다고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아니지요.
우리 교회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제직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겠습니다만 방법을 바꿔야만 정말 필요로 하는일군이 세워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 후보로 나온 어떤 집사님이 그럽니다.
‘목사님, 이번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보니까 하나님앞에서 정신이 바짝 차려집니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왜요?’ 그랬더니 그 분이 하는 말씀 ‘교회에서 저를 이렇게 정확하게 보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저를 더 정확하게 보실까요?’ 그러면서 정신차리고 신앙생활해야겠다고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후보로 등록되신 분들은 모두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여러 가지 자격 심사 기준을 가지고 심사한 끝에 후보로 나온 분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소중한 분들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보는 눈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급성장한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만드시고 돌아가신 이후 그 제자들이 성령 충만하여 열심히 전도하였습니다.
그들이 성령이 충만하여 열심히 복음을 전하게 되니까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병든 사람이 낫고,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기도 하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면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할 때 하루에도 3천명씩 교회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부흥했는지 짐작하시겠지요.
교회가 이렇게 급성장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난한 과부들을 돕는 문제 때문에 교회가 시끄럽게 되었습니다.
히브리파 과부들은 도움을 받고, 헬라파 과부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니까 히브리파와 헬라파 교인들이 서로 서로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사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는 사도들은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고, 집사님들을 세워서 그들로 하여금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을 하게 한 것입니다.

어떤 분은 우리 교회도 급성장한 교회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 우리 교회는 급성장한 교회는 아닙니다.
급성장한 교회의 공통점은 기존 교회가 신도시에 교회당짓고 들어갔을 때 일입니다.
그러면 주변에 이사온 성도들이 몰려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1,2년 사이에 두배 세배로 성장하지요.
하지만 우리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척 시작때부터 지금까지 이 동네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성장하는 속도를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꾸준하게 매년 15% 정도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 교회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성도들을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는 하루에도 3천명씩 몰려오니까 감당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안에서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기로 한 것입니다.

교회 일은 목사가 다 할 수 없습니다.
개척 교회때 성도숫자가 많지 않을 때는 목사와 사모가 다 해야만 합니다.
저희도 개척을 시작했을 때는 저희 부부가 다 했습니다.
토요일날이면 교회 청소 다 해 놓아야 하고, 저녁에는 주일 낮 점심 준비를 집에서 했습니다.
주일 아침에는 자동차로 밥, 국, 반찬을 집에서 실어다 날랐습니다.
주일 예배가 끝나고 나면 월요일 새벽기도 끝나고 나서 저희 부부는 교회 청소를 다합니다.
그때는 남의 상가 2층을 임대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주인으로부터 지저분하게 사용한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1층 화장실청소까지 다 주었습니다. 사실은 주인이 1층에서 식당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집 손님들이 화장실을 더 많이 이용했겠지만 욕먹지 않으려고 1층 화장실까지 다 물청소를 하고 주인네 상가 앞 마당까지 쓸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일군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일군들을 많이 보내 주셔서 각자 작은 일들을 맡아서 해 주시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토요일날 여전도회원들이 나와서 청소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여전도회원 숫자는 많아도 나와서 봉사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교육관 청소를 하면서 그럽니다.
‘목사님, 저는 교육관 청소하는게 너무나 좋습니다. 제가 이렇게 청소를 깨끗하게 해 놓은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예배를 드린다는게 너무나 기쁩니다’ 그러면서 기쁘게 청소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토요일 오후가 되면 주방에서는 뚝딱 뚝딱 주일 식사 준비를 하느라고 부산합니다.
2~300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는게 쉬운 것은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재미있게 웃어가면서 식사를 준비를 하는지, 이 사람 저 사람이 서로 서로 “츄여! 캄사합니다” “아멘 믿습니다” 하면서 입에서 튀어나온 침이 재료가 되어서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또 주일 아침이면 비가 오나 눈이오나 카우보이 모자쓰고 주차 봉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정말 고생하는 분들입니다. 추우면 추워서 고생, 더우면 더워서 고생, 비가 오면 비가 와서 고생, 눈이 오면 눈 쓸어야지요, 길에는 염화칼슘 뿌려야지요. 주차 관리해야지요,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더 힘든 것은 차를 몰고 오신 분들이 말을 잘 안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주차요원들이 돈받고 일하는 용역이 아니잖아요? 우리 교회 집사님들이 자원봉사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니 속상할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마치 일반 주차장 직원 대하듯이 툭툭거리고, 말도 듣지 않고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하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 모두에게 부탁합니다.
매주 마다 주차 관리하시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시고 안내에 잘 따라 주시고, 수고하신다고 인사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분들도 사회에 나가면 사장님도 있고, 부장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서는 그런 내색하지 않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찬양대에서 봉사하시는 분, 전도팀에서 수고하는 분, 알파에서 봉사하시는 분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이런 성도 한 분 한 분을 볼 때마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좋은지 모릅니다.
충성하고 헌신하는 분들도 너무나 고맙고, 아무것도 안하고 주일 예배만 드리고 가는 분들도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신앙적으로 은혜받고 변화되어 일군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사랑스럽습니다.
여러분 모두 주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일군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에는 앞장서서 일하는 일군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이냐?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3가지 기준을 정하였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오늘 일군을 뽑는 데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3절 말씀을 다시 보겠습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1.성령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교회 지도자의 수준은 그 교회의 수준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지도자란 목사보다는 직분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를 보고 신앙을 배우지 않습니다.
목회자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럼 평신도는 누구를 배우고 신앙을 배우겠습니까? 교회 중직자들입니다.
자기와 똑같은 평신도인데 교회안에서 열심히 충성하고 봉사하는 일군을 보고 신앙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중직자가 되는 사람은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산의 정도를 따지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적으로 얼마나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가? 그것을 보는 것입니다.
교회 일군은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일에 열심입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정시에 출근합니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열심히 일합니다. 아니꼽고 치사한 사람이 있어도 회사에 열심히 나갑니다.
왜요? 월급을 주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마음이 불편해도 참고, 몸이 아파도 나가서 일하는 것입니다. 돈을 주기 때문에.

그러나 교회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헌금을 내 놓고 일해야 합니다.
교회 직원 외에는 교회에서 열심히 일했다고 돈 주지 않습니다. 자원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일을 하는 성도가 성령충만하지 않은 모습으로 일을 한다면 어찌될까요?
기분 좋으면 하고, 기분 상하면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이 일을 돈 받고 하나? 기분 나빠서 못하겠네’ 그리고서 손 털고 나갑니다. 아예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일은 사람의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이 좋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늘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감격하는 마음으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어떤 분은 저보고 그럽니다.
‘목사님은 주일날 설교하고 나서 다른 날은 뭐하세요?’ 그럽니다.
일주일 내내 뭐하는지 궁금한가 봅니다.
그래서 제가 ‘저하고 일주일만 살아보실래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세면하고 넥타이 매고 양복입고 평생 출근해 보시겠습니까?’
그랬더니 그분이 ‘와~ 새벽 4시에 출근하세요?’ 그럽니다.
네, 저는 새벽 4시가 출근하는 시간입니다. 새벽기도회 끝나고 집에 안갑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새벽에도 상담하고 기도해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상담소가 새벽 6시, 7시에 사무실 문 여는데가 있습니까?
목회는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쉽고 만만하면 누구나 목회하겠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이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목사로 불러 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황송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나같은 것이 무엇이관대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한 직분을 주셨습니까? 늘 주님앞에 엎드립니다.

숨어지내고 있는 므비보셋을 다윗왕이 찾았을 때 그가 말합니다. ‘왕이시여, 나같은 것이 무엇이관대 죽은 개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이 고백이 저의 고백입니다.
나같은 것이 무엇이관데 하나님께 이렇게 귀한 직분을 주셔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십니까?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저는 교회안에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성도들을 만나고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이 부족한 목사가 그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기도해줄 때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서 새롭게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다는게 얼마나 소중한 직분입니까?

여러분 오해하지 말고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직장과 사업장이 모두 소중하고 귀중한 곳이지만 목회자만큼 귀하게 여길까? 비교 아닌 비교를 해 봅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이 거룩한 일에 사역자로 하나님께서 불러 주셨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직장도 소중합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땀 흘리고 노력해서 돈을 벌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여러분의 직장과 사업장도 너무 너무 소중한 곳이지요.
돈을 많이 벌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곳에 아낌없이 쓰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직업도 너무 너무 소중한 것입니다.
아무리 높은 고관대작을 지내고 있다 해도 사람의 생명하나 살리는데 쓰임받지 못한다면 하나님앞에서는 허망한 것입니다.

목회자는 목회자로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일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일군대로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 일 하는 것이 즐거운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보면 압니다.
교회에 열심히 나옵니다. 각종 예배 시간에 빠지지 않습니다.
교회안에 봉사하는 일이 있을 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합니다.
이런 사람이 교회의 일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일군을 뽑아야 합니다.

2.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령은 충만한데 지혜가 없어서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은 하는데 지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령충만이 우선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지혜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1천번제를 드리고 났을때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내게 구하라’고 하셨지요. 그때 솔로몬이 구한 것이 무엇입니까? 지혜를 구했지요.
그 지혜의 무슨 내용입니까?
열왕기상 3:9절을 보십시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와 총명한 마음을 주셨다’ 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지혜가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구한 지혜가 무엇입니까?
‘듣는 마음’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런데 성령은 충만하고 열심은 있는데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
성령이 너무나 충만하여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기 보다는 자기가 말을 더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일군이 되는 사람은 자기는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유대인들의 지혜의 책인 탈무드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귀를 두 개를 만드시고 입은 하나만 만드신 이유가 무엇이냐? 듣기는 두배로 하고 말하기는 절반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듣는 것은 절반만 합니다.
상대방이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중간을 치고 들어와서 ‘그런데 내 말 좀 들어봐요’ 하고 상대방의 말을 끊고 자기 말을 두배로 합니다. 이 사람은 귀는 하나이고 입이 두 개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디에서나 인정을 받을수가 없습니다.
교회 일군은 말없이 충성하고 봉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일을 하지 않고 뒤에서 말만 하는 사람은 일군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사리를 분별할 수 있고 설자리를 알고,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릴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교회에 많을 때에 교회는 평안하고 문제가 있어도 금방 잠잠해집니다.

3.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사람들에게 칭찬 듣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시지만 사실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에게 칭찬 듣는 사람을 보면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에게도 칭찬듣는 사람입니다.

교회라고 하는 곳은 쉽고도 어려운 곳입니다.
교회의 생리가 있습니다.
이 교회의 생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도 시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모인 단체이면서도 똑같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 일을 하면서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 교회는 왜 이래? 세상 사람들보다 더 못하구만’ 하고 화를 낼 수 있습니다.

일반 사회는 돈을 주기 때문에 오너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에 맞지 않아도 시키면 해야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누가 제재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 큰 사람이 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일은 누구 한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관이 아닙니다.
모두가 협력해서 선을 이뤄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의견을 다 들어줘야 합니다.

칭찬듣는 사람이 누구인가? 너도 나도 다 의견을 내 놓으면 일을 추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앞에서 인도하는 리더의 뜻에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것입니다.
비록 내 의견하고는 다르다 해도 임원들이 결정한 내용에 대해서는 절대 복종하고 따라서 열심히 협력하는 사람을 사람들은 칭찬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서류를 집어 던지고, 책상을 뒤엎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회가 그러지 않습니까?
한동안 유명했던 ‘공중부양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항상 한복입고 나오는 의원이 자기 당론과 맞지 않는다고 국회 기물을 파손하고 책상위에 뛰어올라 발로 차고 부숴뜨리는 사진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게 모두 우리 세금으로 이뤄진 것 아닙니까? 그걸 왜 부숩니까?
국회의원들은 권력 쟁취를 위해서 집권당의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고 나섭니다. 안됩니다.
국회의원이나 교회 일군이나 모두 성도들에게 칭찬듣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이제 투표하실 때 성도들에게 칭찬듣는 사람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4.교회가 점점 왕성해 갔습니다.
이처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 7명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이 모두 자기 몫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그때부터 교회가 더욱 부흥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7절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이처럼 교회가 사랑이 많아지고 뜨거워지고 열심있는 일군들이 세워지게 될 때 그 도시안에 전도의 불길이 일어났습니다.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제사장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무리가 아닙니까?
유대교와 율법에 충실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종교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점점 성장해야 하듯이 교회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점점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해야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이 만큼 성장시켜 주셨지만 앞으로 더 크게 성장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무엇하게요?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을 더 많이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지역 사회를 더 많이 섬겨야 합니다.
앞으로 건축을 하게 되면 본당은 음악당처럼 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도 아름다운 찬양소리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주중에는 지역 사회에 개방을 해서 음악회도 주최하고, 연극이나 뮤지컬도 공연을 할수 있도록 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교회가 건축됨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좋아해야 합니다.
분위기 있고 멋진 카페도 만들어서 동네 주민들이 교회안에 발을 들여 놓도록해야 합니다.
교육관도 잘 지어서 아이들이 이 건물안에 들어와서 많은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주중에 비어 있는 공간을 이용하여 각종 취미 교실과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동네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 교회가 세워짐으로 덕을 보아야 합니다. 학교 끝나고 교회로 오면 교회안에서 모든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 대해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크고 멋진 건물을 지어서 교인들만 이용하는, 주중에는 텅 비어 있는 죽은 공간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사람들이 들어와서 북적대는 그런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지역 사회에 복과 복음을 나눠주고, 그 사랑을 해외 선교지까지 뻗쳐서 더 많은 선교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계속 말씀드리듯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건축을 허락하시면 그 감사함으로 아프리카에 선교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지역에 어떻게 선교하게 하실른지는 알 수 없지만 전 세계를 향하여 더 많은 사랑을 나눠 줄 수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중직자 선거를 합니다.
여러분 모두 꼭 투표에 참가하시고, 안수집사 12명 권사 12명을 뽑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협동으로 수고하셨던 분들은 모두 찬성표를 찍어 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귀한 일군들이 많이 세워져서 우리 교회가 더 크게 더 보배롭게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 당선이 되지 않았다 해도 시험에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는 다 귀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봉사하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신 것입니다.
직분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한다면 그야말로 일군감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비록 당선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사실 제 마음이 더 안타까울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모두가 귀한 일군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투표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일군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