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의해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신천지가 새로운 전략으로 공격적 포교에 나서 주의가 요망된다.

CBS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는 그간 그동안 교인 신분으로 위장한 채 은밀히 교회에 침투해 교회와 교인을 현혹하는 이른바 '추수꾼 전략'을 펼쳐오던 것을 이제는 자신들의 실체를 파악하고 경계 목소리를 내는 교회를 직접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등 본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는 신천지 상담활동을 벌여온 한 교회로 신천지 교인들이 몰려와 해당교회 목회자에게 전단 및 동영상CD를 살포하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CD에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가 자신과 신천지 교리를 소개하는 음성 녹음이 담겨 있다고.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현대종교 편집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건강된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이만희 스스로 영생불사하는 보혜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신천지 신도들에게 알려질 것을 내부에서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외적인 사업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CBS는 이처럼 신천지 집단이 공격적 포교에 나서고 있지만, 은밀히 교회에 숨어들어 교회와 교인을 현혹하는 이른바 '추수꾼 전략'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내 대표적 교단에 속한 수도권의 A교회는 교인 500명 규모로 비교적 안정된 교회였지만 최근 신천지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사실을 소개했다. 이른바 '추수꾼'으로 불리는 신천지 전도자가 부목사 신분으로 교회에 숨어들어 분열을 일으킨 뒤 전체 교인 500명 중 200명을 빼앗아 간 사건이다.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