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목회자연대가 2월 9일 '재개발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대표교회 적극 동참 호소 기자회견'을 개최하고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명성교회를 차례로 방문해 의견서를 전달했다.

개발지역목회자연대는 "재개발관련 악법들로 인해 1만2000여 교회들이 사라지고 힘없는 가난한 주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쫓겨나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한국 대표 교회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한다"고 밝혔다.

개발지역목회자연대에 따르면 전국 재개발지역 1200여 곳에서 전체 교회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만2000여 교회가 문을 닫았다. 또 신도시지역의 경우 김포한강지구에서 교회 74개 중 2개, 인천 뉴타운 루원시티에서 68개 중 3개만 남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개발지역목회자연대 관계자는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지역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들이 개발이익 극대화만 추구하면서 교회에게 아예 종교 부지를 주지 않고 시세의 50~60% 정도 보상금만 주고 쫓아내고 있다"며 "또 종교 부지를 준다하더라도 보상비의 3~4배가 되는 분양가로 입주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