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께서 오실 때에 나타는 현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큰 바람소리가 나기도 하고, 비둘기처럼 임하기도 합니다. 또 이슬이나 봄비처럼 임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성령의 현상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불입니다. 불은 성령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성령이란 말 자체를 빼버리고 불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왜 성령님은 불의 형태로 우리들에게 임하실까요? 이번 주 세계기도의 날을 위해 10일 연속 기도회를 드리면서 성령께서 왜 불인지 그 이유를 보다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째 이유는 복음을 명확하게 깨닫도록 하기위해서입니다. 불은 어두움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무지함을 어두움에 비유합니다. 성령께서 불로 오실 때,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빛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을 받으면 복음을 이전보다 더 명확하게 깨닫게 됩니다.

둘째 이유는 우리를 빛 가운데 거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불은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죄를 어두움에 비유합니다. 성령께서 불로 오실 때에, 죄와 더러움을 보게 만드는 빛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을 받으면 내 자신의 허물과 죄가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셋째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불은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불은 우리 각자의 어둠만을 밝히지 않습니다. 이웃들에게도 빛을 비추게 합니다. 성령은 우리를 등잔으로 삼아 이웃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길 원하십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철저히 성령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성령께 철저히 복종하는 것에 성령 충만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면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집니다.

다음 주는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처럼 성령의 불을 더욱 사모합시다.

/ 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