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18대 재적 국회의원의 종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기독교(개신교)를 믿는 의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월 4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조사 결과, 개신교 신자가 120명으로 전체 의원 중 40.5%에 달했고, 천주교를 믿는 의원이 72명(24.3%)이며, 구교와 신교를 합하면 192명(64.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불교를 믿는 의원은 55명(18.6%)인 것으로 조사됐고, 원불교를 믿는 의원은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의원은 48명(16.2%)이라고 한다.

무교파인 박희태 국회의장을 제외한 정의화,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모두 개신교 신자이며, 여야 당 지도부 내에도 개신교 신자가 많은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천주교도이고 김무성 원내대표는 불교도, 원희룡 사무총장은 개신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개신교를, 박지원 원내대표는 천주교를, 이낙연 사무총장은 개신교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심재철,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 모두 개신교 신자이며,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천주교도로 파악됐다.

대권 주자를 살펴보니, 천주교도로 알려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공식적으로는 무교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개신교) 홍준표 최고위원(개신교) 나경원 최고위원(천주교)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천주교) 정세균 최고위원(개신교), 그리고 이재오 특임장관(개신교) 등 여야 예비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개신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