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표적 연합행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올해는 실내에서 열린다.

부활주일인 4월 24일 오전 5시  '부활,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게 된다.

한국교회부활절 준비위원회는 "그동안 광장에서 드리던 예배를 교회 안으로 옮겨 온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보이기 위한 과시적 측면을 최대한 배제하고 예배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병금 목사(한국교회부활절예배 준비위원장. 강남교회 담임)는 예배 장소와 관련해 "시청 앞에서 드리던 예배 규모보다 줄어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서서 바로 예배 드리고 위기 앞에 서 있는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바르게 서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또 개신교는 "교단마다 예배 형태가 서로 달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부활절 예배를 통해 모범적인 예배 전례를 제시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부활절 예배문 준비위원장 정성진 목사는 부활절 주제해설을 통해 "권력집단으로 전락해 한국 기독교의 쇄신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면서 "기독교가 본질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정신을 본받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지난 2006년부터 교회협의회와 한기총 두 연합기구가 번갈아가며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는 교회협의회가 주관한다. 올해 교회협의회장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