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이 된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우리는 십자군의 길을 걷는가, 십자가의 길을 걷는가”라고 물으며 개신교인의 자기 희생을 강조했다.

이동원 목사는 3월 13일 ‘섬김의 기적’(막 10:45 본문) 제하의 주일예배에서 교황청이 1074년부터 1291년까지 200년에 걸쳐 4차례나 십자군을 보내 유대교도와 이슬람교도를 무자비하게 학살한 문제를 언급하며 “당시의 기독교-이슬람교 충돌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 언급하고는 “예수님은 오래 전부터 (완력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그러한 방법으로는 지배할 수 없다고 보고 십자가형이라는 자기 희생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원 목사는 다수 신자가 분당 수지 등 부촌에 사는 점을 고려한 듯 “집이 있는 사람은 전셋값 올리지 말라”고 강조하더니 “자기 이익 다 챙기고 또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예수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가 먼저 십자가를 져야 또 기득권을 내려 놓아야 섬김을 실천할 수 있으며 거기서부터 부흥의 역사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원 목사는 “여러분은 십자군의 길을 걷고 있는가,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라고 결어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