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교회. 주일에 신천지 신도들이 교회로 들어와 신천지 관련 홍보 영상물과, 전단지를 돌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목격됐다. 예상치 못한 일을 경험한 이 교회는 이후 교리 중심의 성경 공부를 강화하고 신앙 경력과 상관없이 새신자 과정을 수료하게 하는 등 신앙 강화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렇듯 제주도에도 신천지의 공격적인 포교가 이어지는 와중에 제주CBS가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을 초청해 신천지 대책 세미나를 3월 21일 열어 신천지의 심각성과, 교회의 올바른 대책을 모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는 "교주 이만희의 건강이 악화되자 그들의 구원의 수 14만4천 명을 달성하기 위해 포교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주 이만희의 건강이 악화된 모습들이 목격되면서 이로 인해 생긴 내부 갈등을 신도 수로 완화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도가 국내외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이고, 외부에서 개발이 허용되는 곳이라 신천지뿐만 아니라 국내외 이단들이 포교 지역으로 볼수 밖에 없는 지역적 특징을 꼽았다.

때문에 신천지 피해에 대한 올바른 대책으로, 교회가 신천지 피해자들이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지일 교수는 "신천지에 대한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오히려 신천지에 대한 향후 대책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지역 390개 교회가 연합해 신천지뿐만 아니라 선교를 방해하는 이단에 적극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실황은 오는 4월 2일 오후 5시5분부터 약 1시간동안 제주표준FM 93.3 서귀포 90.9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영상및 오디오 파일은 4월 3일 제주CBS 홈페이지에서 시청 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