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5:1-12 ::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은 예수님의 팔복 중에서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 번째 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팔복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행복론입니다. 원래 예수님의 말씀은 감탄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심령이 가난한 자여! 심령이 가난한 자가 누리는 행복이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저와 여러분의 행복을 염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이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이 말씀대로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이렇게 살 때 비로소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가치있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귀한 가르침을 세상 어디에서 들을 수 있습니까? 진정으로 우리의 행복을 염려해주고, 행복한 길로 나아가도록 가르쳐주시는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이런 귀한 진리를 가르쳐주는 곳은 교회 외에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요즘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고작해야 세상 지식에 그칩니다. 직장에서도 수많은 교육을 받습니다만, 그 내용이라는 것이 기껏해야 세상 기술이나 처세술 정도에 그칩니다. 이런 것들은 결코 행복의 길로 인도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께로 나아오는 자만이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는 반드시 두 가지 성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2P라고 합니다. 하나는 possible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반드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명령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만약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명령한다면 하나님이 불의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명령하거나 요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라고 하십니다. 지금 예수님이 8복을 말씀하시는 것도 결코 우리는 할 수 없고 성인군자나 또는 어떤 대단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8가지 삶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의지와 믿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P는 profitable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하나님 좋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하라고 명령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이것은 우리는 기꺼이 즐거이 지켜려고 해야 합니다. 이런 자가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이런 것들을 전제하고 오늘 말씀 마5:6을 보겠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주리고”라는 말은 하루 이틀 굶은 가벼운 허기가 아니라, 한 끼 먹지 않으면 당장 죽을 수밖에 없는 주림입니다. 또 “목마른”이라는 말도 냉수 한 모금으로 해결하는 수준의 갈증이 아니라, 사막을 헤매는 사람이 겪는 ‘타는 목마름’입니다. 그러므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행복하다.”라는 말씀은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허기를 채우려 하는 것처럼, 타는 목마름으로 물을 찾아 헤매는 사람처럼 그렇게 의를 갈망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인생은 어떤 주림과 목마름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이 기업을 일으킵니까? 기업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결국 건실한 기업을 일궈냅니다. 민주주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합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의 목마름을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적으로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있습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듯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에게는 나름대로 주리고 목마른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오늘 예수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행복한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기를 원하십니까? 무엇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틀림없이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에서 행복한 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가 무엇입니까? 흔히 ‘의’라고 하면 사회정의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의’는 좁은 뜻으로 말하면 사회정의도 포함되겠습니다만 더 넓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다. 이 개념을 영어로 하면 ‘righteousness’ 입니다. ‘옳은 것’입니다. 인간의 기준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옳은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도 옳았고, 현재도 옳고, 미래도 옳을 것입니다. 이것이 ‘의’입니다. 쉽게 말해 ‘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옳은 것이요, 그러므로 ’의‘입니다. 그러므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의 뜻에 주리고 목마른 자를 말합니다. 언제나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기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런 자가 행복한 자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은 율법에 잘 나타나 있고, 율법의 내용은 예수님이 잘 요약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뜻, 그러므로 영원부터 영원까지 변치않는 하나님의 뜻, 그러므로 언제나 옳은 것이 바로 이 두 가지 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하면서 살기를 하나님은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래야 우리가 건강하고 그래야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렇게 살라고 간절히 부탁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기까지 하시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헛된 것에 얽매이지 않고 참 진리를 누리면서 하나님 섬기면서 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요,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면서 더불어 살기를 원하십니다. 한 두 사람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사야가 선포한 것처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뒹구는 것을 보시기 원하십니다. 갓난아기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는 그런 세상을 원하십니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배운 자나 못배운 자나, 남자나 여자나, 종이나 자유자나, 전라도나 경상도나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어울려 사는 그런 세상을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이것이 의입니다. 이렇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하는 자가 행복한 자라고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말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는 자입니다. 이런 자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요, 이런 자가 결국 행복한 자요, 복된 자입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자, 복된 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물질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명예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승진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세상 권력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명문대학교 졸업장에 주리고 목마릅니까? 오늘 이 시간 현대과학문명과 물질문명이 화려하게 꽃 핀 세상에서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이 묻습니다. “너는 무엇에 주리고 목마르느냐? 의에 주리고 목마르느냐? 주님께 예배드리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그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굶주려 있느냐?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타는 목마름으로 바라고 있느냐?” 묻고 계십니다. “그 무엇보다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라! 물질보다도, 명예보다도, 출세보다도,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라!” 명령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은 그런 성도에게 함께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 주림을 면케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참으로 행복하게 살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또 누가 행복한 자입니까? 마5:7을 보겠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했습니다.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긍휼히 여기는 자가 누구입니까? 의에 주리고 목마른자는 상당히 추상적이고, 개념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긍휼히 여기는 자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한마디로 이웃을 용서하는 자요, 불쌍히 여기는 자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로마사회는 인류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사회였습니다. 사람목숨이 파리목숨보다 못한 사회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사람을 함부로 죽였습니다. 걸핏하면 사람을 불에 태워 죽이고, 사자 밥이 되게 하고,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로마시대에 유행했던 십자가형틀은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한 사형도구였습니다. 로마군인들이 휘두루는 채찍에는 납덩어리가 달려 있었습니다. 한 번 휘두르면 온 몸을 휘감고 살점을 파고들어 사정없이 찢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이 맞으신 채찍이었습니다. 여러분, 그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아무런 죄도 없는 예수님을 무자비하게 때리면서 피묻은 얼굴을 훔치면서 히히덕 거리는 로마군인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런 자가 사람입니까? 참으로 무자비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은 폭력이 난무한 세상에서도 끝까지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자가 행복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는 로마 군인을 위해 “주여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자기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이렇게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이 사순절에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행복하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십시오. 이웃을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는 자가 되십시오.


그런데 사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가 누구인지 이해하기는 쉽지만, 긍휼히 여기는 자로 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까닭없이 나를 모함하고 죽이려고 덤벼드는 이웃을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는 것이 쉽습니까?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복하려면, 쉽지 않아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까? 우리가 행복하려면 반드시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까? 영어에 understand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해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밑에”라는 under와 “선다”라는 stand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밑에 설 때 이해가 됩니다. 이것이 긍휼입니다. 긍휼은 그 사람 밑에 서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웃의 처지가 이해됩니다. 공감이 됩니다. 그럴 때 진심으로 용서하고, 불쌍히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긍휼히 여기는 자는 늘 이웃의 입장에 서려고 하는 사람이요, 이런 자가 행복한 자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하루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바로 옆에 꼬마하고 아버지가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 꼬마가 부산스럽게 굴었습니다. 일어났다 앉았다 하면서 옷을 밟기도 하고, 자기 쪽으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귀엽게 봐 주다가 점점 짜증이 났습니다. 하루종일 시달린 몸인데다가 아이가 자꾸 부산하게 구니까 짜증이 났습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자기 뿐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도 그 아버지가 그냥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이 사람의 마음속에 미움의 감정이 일었습니다. ‘아니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사람들에게 저렇게 피해를 입히는데 왜 가만히 두고만 보는가?’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니까 점점 더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 했습니다. “아니 선생님! 아이에게 뭐라고 좀 하십시오. 지금 아이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버지가 “지금 막 병원에서 이 애 엄마가 죽었습니다. 엄마를 잃은 슬픔으로 이러는 것 같아서 그냥 가만 두고 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아 이러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그 마음속에 미움과 짜증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동정심과 안쓰런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긍휼히 여길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긍휼히 여길 수 있었습니까?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입장 바꿔 생각하니까 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를 용서하고 불쌍히 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이웃의 입장에 설 때, 진실로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서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긍휼히 여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렇게 긍휼히 여기는 자가 결국 하나님에게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 야고보서2:13에는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없는 심판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말씀입니까? 우리가 긍휼히 여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용서하는 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게 되고, 불쌍히 여기는 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긍휼히 여기는 자로 살기를 바랍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처지를 이해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편은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고 아내는 남편의 입장을 생각하는 자세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직장에서 상사는 부하를, 부하는 상사를 긍휼히 여기는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승자는 패자를, 패자는 승자를 긍휼히 여기는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긍휼히 여기는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자는 가난한 자를, 가난한 자는 부자를, 배운 자는 못배운 자를, 못배운 자는 배운 자를 긍휼히 여기는 자세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긍휼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가득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또 누가 행복한 자입니까? 마5:8을 보겠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왭니까?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정말 놀라운 말씀입니다. 구름이 걷힐 때 태양이 보이는 법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 것으로 차 있으면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세상 걱정 근심, 미움과 분노,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런 먹구름이 끼어 있으면 하나님이라는 태양을 볼 수 없습니다. 세상 정욕이 사라져야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의 임재를 또렷이 느끼게 되고,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예민하게 느끼는 법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청결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합니다. 누가 이런 자를 이길 수 있겠으며, 누가 이런 자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자는 내면이 건강하므로 쉽게 낙심하지 않습니다. 절대 평안을 잃지 않습니다. 두려움이나 걱정이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왜 걱정하고 두려워합니까? 하나님이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 낙심하고 염려합니까?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미워하고 분노합니까? 하나님을 분명히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분명히 느끼기 때문에 언제나 삶에 하늘의 기쁨과 평안이 가득합니다. 하늘의 권세와 권능을 누리고 삽니다. 이름 모를 새들의 우짖는 소리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이른 아침에 피었다가 지는 풀잎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맛봅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을 수 있으니, 낙심하지 않을 수 있고,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당당하게 강인하게 가치있게 살아갑니다. 여러분 정말 이렇게 살고 싶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과 하늘의 권세와 능력을 맛보고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십시오.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가 정말 하나님 보기를 원하느냐? 하나님을 갈망하느냐? 최고의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느냐? 이 땅에서 복되게 가치있게 살기를 원하느냐? 하늘의 생명을 누리면서 참 자유를 누리고 싶으냐? 그 생명 안에서 왕노릇하는 삶을 살고 싶으냐? 그렇다면 마음을 청결케 하라!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마음을 청결켸 하라!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보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인생이다!’ 말씀하십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이제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자가 마음이 청결한 자인가?’ 이런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자가 마음이 청결한 자입니까? 마음이 청결한 자는 우선 마음이 깨끗한 자를 말합니다. 세상 것으로 더렵혀 있지 않는 순결한 자를 말합니다. 또 마음이 청결한 자는 잘 정리된 냉장고 내부처럼 마음의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세상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세상 것에 마음이 나뉘고 마음을 뺏기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마음이 나뉘고, 세상 것에 마음을 뺏긴 사람은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있고 재물을 향한 마음도 있을 때는 마음이 나뉜 것입니다. 주일날 열심히 교회 나온다 한든, 육일 동안 세상에서 세상 것들에 휘둘려 살다 보면 마음이 나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보이질 않습니다. 마음이 청결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귀한 진리의 말씀을 들려주어도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늘의 진리를 전해주시는 예수님을 그렇게 미워하고 증오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같은 인생이 되고 맙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현실적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가 누구인지 진단하고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열 길 물속은 알 수 있어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한 것처럼, 과연 내가 마음이 청결한 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습니까? 저 사람이 과연 마음이 청결한 자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쉽지는 않지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분명한 특징이 마음이 청결한 자는 말이 단순명료하다는 것입니다. 입술의 말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복선을 깔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액면 그대로 믿어도 결코 손해나지 않습니다.

마음이 청결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말이 명료하다는 것입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것입니다. 민수기23장19절에서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반드시 말씀하시는 대로 현실이 됩니다.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않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눈으로 보는 사람이 어찌 말이 정직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뵙는 자는 반드시 그 말이 단순합니다. 분명합니다. 정직합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이 청결치 못한 사람은 말이 분명치 않습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빠다 바른 것처럼 느끼합니다. 말을 꽈배기처럼 비비 꼽니다. 말을 할 때 냉소적으로 말하고, 말에 비수가 숨어 있고, 독이 들어 있습니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합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청문회에 불려나온 정치인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말이 장황합니다. 말에 초점이 없고, 분명치 못합니다. 그들이 주로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이렇게 말합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이렇게 분명하게 말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틀림없이 마음이 청결치 못한 자입니다.

영국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이발을 하라. 일주일을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결혼을 하라. 한 달 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말을 사라. 일년 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새 집을 사라. 일평생 행복하고 싶으면 정직한 사람이 되라.” 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정직합니다. 전혀 이웃에게 상처가 안되고 해가 안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 사람은 더욱 하나님이 가까이 보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청결해서 하나님을 보는 사람은 틀림없이 행복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세상 부귀영화 누리는 사람보다 마음이 청결한 자를 부러워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를 제대로 알아보고 그 사람을 가까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마음의 청결함을 유지하고, 하나님을 뵙는 최고로 행복한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