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13개관으로 소규모 개봉한 후, 53개관으로 늘린데 이어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한 <내 이름은 칸>이 특별한 상영회를 가져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7개 종단이 이슬람교와 함께 4월 5일 상영 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번 이슬람교의 참석은 <내 이름은 칸>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다. <내 이름은 칸>은 IQ 168의 바보 칸이 미 대륙을 뒤흔든 감동 스토리로 주인공은 자신에게 향한 인종과 종교의 편견을 더 큰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화합을 이끌어 낸다.

‘칸’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고 고난을 겪지만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태풍이 일어난 재난 지역으로 주저 없이 향해 자신을 테러리스트로 만든 미 국민들을 위해 구조 활동을 벌인다. 배급사인 프리비젼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러한 칸의 행동은 종교와 인종을 넘어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인들의 마음과도 같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