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3-7

[엡] 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엡] 1: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1. 요즘 젊은이들에게서는 연애편지 쓰는 낭만이 잘 보이지 않는데, 우리 사춘기 시절에는 연애는 편지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원치 않는 이성으로부터 연애편지를 받으면 점잖게 이런 편지를 써서 거절하였습니다. ‘당신과 나는 평행선, 끝없이 놓인 철도와 같습니다.’

멋진 표현이면서도 상대방을 정중하게 거절하는 내용입니다. 누가 내게 그런 편지를 보냈는지 기억은 없는데, 이런 답장 한 기억은 있습니다. ‘그래요, 철도는 끝없는 평행선입니다. 그러나 그 둘은 늘 다리를 놓아 서로를 터치(touch)하며 평생을 가옵니다.’ (카 멋진 표현이다.)

이런 평행선이 진짜로 있습니다. 늘 바라보며 가는데, 만나지 못하는 그런 평행선이 있습니다. 가긴 평생을 짝을 이루어 갑니다. 그런데 그 둘은 평행선, 만날 점이 없습니다. 언제나 서로를 말하고, 상대하며, 그리워하면서도 불행하게도 평행선입니다. 자나 깨나 언제나 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저기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결코 쉽사리 만나지 못합니다.

뭘까요? 남녀관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과 우리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 이 둘은 많은 경우 평행선입니다. 하나님은 주고 싶어 하시고, 인간은 받고 싶어 하는데, 정작 이 둘은 서로 잘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주셨다 하는데, 우리는 늘 못 받았습니다 합니다. 왜 그럴까요?


2.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자신이 개척하여 세운 에베소 교회에 써서 보낸 편지입니다. 이렇게 시작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기를 원하는 것은? 대부분 땅에 속한 육신의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게 있습니다. 정말이지 우리에게 꼭 필요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주고 싶어 하시는 게 있습니다. 그걸 오늘 성경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부터 받으십시오. 당장에 배고프다고, 당장에 아쉽다고 땅에 속한 육신적 복부터 사모하지 말고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받으십시오. 그래야 인생에게 행복이 옵니다. 하늘과 통하면 땅은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야고보서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4-17)

갖고 싶다고 기를 쓰며 사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다 되는 줄 알고 사는데, 그 욕심은 결국 죄를 낳고, 그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습니다. 땅의 것으로부터 모든 것을 얻으려는 자세는 결국 사망을 낳고 맙니다.

도리어 성도들에게 있어서 좋은 것들, 정말 원하는 것들은 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 즉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 주목하십시오.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게 있습니다.

오늘 이 아침, 하늘로 속한 모든 신령한 복들이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3. 그런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 중에 오늘 본문이 특별히 말하고자 하는 복이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복입니다.

4절,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이른바 예정 교리입니다. 젊은 시절에 나는 이 예정론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 방황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는 택하고 누구는 버리셨다는 것, 사실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차별하신다는 것, 그게 늘 불편하였습니다.

잘나고 잘 생기고, 똑똑하고, 가진 게 많고, 집안이 좋은 아이들, 이른 바 스스로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에게는 선택받는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선택된 부잣집 아들이요, 똑똑한 아이요, 주목받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택받는다는 것이 나같이 평범하고 다소 무능한 아이들에게는 불공평한 일이요, 자신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저 열심히 믿으면 된다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저 착하게만 살면 된다 하면 용기 내어 그렇게 살 자신이 있는데, 아무리 자신이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도 택함을 받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 그게 어디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겠습니까?

게다가 이미 그야말로 살생부(殺生簿)가 다 있어서, 누구는 무슨 짓을 해도 결국 천국 가고, 누구는 아무리 안 먹고 안 자고 안 하고 ... 별 짓을 다 해도 생명책에 이름이 없어서 마침내 지옥 간다는 데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나는 교회학교에서 모범생 중에 모범생이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주는 상이란 상은 다 받았고, 대회란 대회는 다 나가서 인정을 받는 모범생이었습니다. 나는 주일학교 예배로도 성이 차지 않아 어른 예배, 주일밤 예배, 삼일밤 예배, 때로는 새벽기도까지 나갔습니다. 나는 주일학교 반사들도 모르는 어른 찬송가를 이미 다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 교회 집사님, 권사님들은 당신 아이들이 나와 친구 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나하고 논다 하면 늦게 들어가도 야단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 3 때, 예정론이란 교리를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해도 다 소용없는 짓이란 말입니까? 나는 이미 버림을 받았는데, 아니 아예 선택도 받지 못했는데 구원 받았다고 착각을 하고 좋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아니, 어쩌면 구원 받았다고 우기고 있는 게 아닐까요? 나는 하나님을 짝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정론, 이미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다 택하셨다는 이 예정론, 생명책에 구원받을 이들의 이름이 다 기록되어 있다는 것, 이건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건 완전한 오해입니다. 그런 걸 말하려고 예정론이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예정론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두 곳에 나옵니다. 물론 구약 성경에는 산발적으로 그런 모습이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예정이란 단어를 쓰며 설명하는 곳은 로마서8,9장, 그리고 오늘 본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왜 ‘예정’이란 말이 나오는가입니다. 예정론이 나오게 된 동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정의 시기를 봅시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여러분은 창세를 기억할 수 있습니까? 천지 창조의 때를 기억할 수 있습니까? 창세, 천지창조 때도 우리의 시간대로는 기억할 수 없는데, 그 천지 창조 이전이라는 시간대는 더더구나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도무지 기억할 수도 없고, 추측할 수도 없는, 우리의 지력 아니라 영력조차 닿을 수 없는 그 때, 내가 택함을 받았다는 것, 이게 무슨 소립니까? 이 말씀의 진의는 뭡니까?

물론 하나님의 전능성, 위대함이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방적 의지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결코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스스로 존재한다는 ‘야훼’ 그 이름 그대로 하나님 당신이 혼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던 그 때에 당신 혼자 결정하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택함 받은 것은 내가 어떤 인간이냐, 어떤 존재이냐, 어떤 성품이냐, 어떤 집안이냐, ... 뭐 이런 인간적 조건과 환경이 결정되기 훨씬 이전에, 드러나기 이전에 결정된 것이랍니다. 즉 ‘창세전에’ 라는 표현은 눈곱만큼의 내 행위, 도덕, 윤리, 배경이 개입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건 일방적인 하나님의 의지에 의해서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무조건적인 예정은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까? 내가 예정 안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것입니까? 괜히 헛물켜지 말라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내 상태와 관계없이 나는 이미 구원 받았으니 마음 놓아라 하는, 이른바 구원의 확신을 주기 위한 것입니까?

예정론은 논쟁을 위한 게 아닙니다. 그것은 구원의 확신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내가 착하기에, 내가 도덕적이기에, 내가 훌륭한 집안이기에, 내가 공부 잘하기에 하나님이 택한 게 아닙니다. 내가 못났기에, 내가 늘 빌빌대기에, 별 볼일 없는 집안이기에 불쌍해서 택한 것도 아닙니다. 예정론은 이미 넌 택함 받은 주의 백성이니 세상에서 걱정하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말이죠, 5절에 보니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기뻐하십니다. 나를 택하심을 기뻐하십니다. 나를 자녀 삼아주심을 기뻐하십니다. 나의 부족함? 다 아십니다. 나의 못난 것, 다 아는데 뭘 새삼스레... 하나님 아버지는 나 자체를 기뻐하십니다. 결코 나를 택한 것을, 나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복음 성가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 주님의 기쁨조가 되고 싶다는 마음,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되기 원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이미 주님께서는 나를 기뻐하십니다. 내가 뭘 했기에 기뻐하시는 거 아닙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마냥 즐겁습니다. 이게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는 심정이십니다.

아울러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토록 주기를 원하셨던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라보시는 시선이 두려움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나를 향해 기쁨의 눈길로 바라보신다는 것, 그것을 확신하고 느끼는 것이 신령한 복입니다. 이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4. 그러면 이런 신령한 축복, 어떻게 받습니까? 구원의 확신, 하나님의 자녀 됨의 권세는 어떻게 누리는가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있습니다. 매 구절마다 그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3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4절,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5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7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께 감사합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셨습니다. 그건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창세전에 그렇게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이들은 그 정체가 어떻게 드러난다구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드러납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 이들은 다 일찌감치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은 이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뭘 믿어야 하는 겁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의 피를 믿읍시다. 예수님의 희생을 믿읍시다. 마태복음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당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답니다.

대속물이라는 게 무슨 뜻입니까? 대신 속량하는, 즉 대신 대가를 치루는 희생물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가야 하는데 나대신 간사람, 내가 맞아야 하는데 나대신 맞은 사람, 내가 내야 하는데 나대신 내준 사람, ... 사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도 대속물은 참 많습니다. 심지어 예비군 훈련도 대신 가주는 이도 있고, 주사 맞으러도 대신 가주는 이들도 있답니다. 이런 차원에서 예수님도 나의 대속물입니다. 가장 소중한 대속물입니다. 무슨 대속물일까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려면 죄가 없어야 합니다. 지난 주일에 본 것처럼,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 온전하신 분, 거룩하신 분, 그러기에 하나님께선 성경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도 거룩하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너희 하늘 아버지가 온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십니다.

쉽게 말해 이 말씀들은 나에게 죄가 없어야 한다는 것, 더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 죄 없는 이가 있습니까?

로마서3:10절 이하가 이렇게 증언합니다.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우리 중에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목사? 나도 택도 없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날 쳐다보다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더라구요. “하나님도 무척이나 급하셨나 봅니다.” 왜요? 했더니 “목사님을 다 주의 종으로 부르신 것을 보니까 말입니다.”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랬습니다. “사돈 남 말하시네요.”

다 맞는 말입니다. 누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그러기에 로마서가 계속 이렇게 증언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

예수님께서 나의 죄, 그 값을 대신 치러주셨다. 죄 값이 뭔데? 죽음!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6:23) 그러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나 대신 죽으심으로 내 죗값을 대신 치루셨습니다!

나는 십자가만 바라보면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십자가는 내게 부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의 증표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입니다. 내가 하나님도, 예수님도, 영생도 모를 때에 그 분은 나를 위해, 내가 받을 죄의 대가를 당신이 대신 치러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이것은 훗날에 이렇게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양의섭을 위해 죽는 것이다∼!’하시는 뜻으로 “다 이루었다!”(요19:30)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뜻을 세우셨고, 예수님은 그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게 형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 있는 것입니다.


5. 내게는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따뜻해지는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들이 비교도 안 되는 내 눈시울을 뜨겁게 달구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나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임을 믿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만세전에 택함 받았다는 사실을 드러내주는 분이 예수님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끝까지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살다가 갈 것입니다. 사순절 넷째주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도 우리보다 어려운, 연약한 이들을 돕는 대속의 삶을 이어갑시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