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14~17)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요즈음,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뉴스가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 사건입니다. 한국에 몇째 안가는 대재벌이 유학 중에 귀국한 아들이 술집 종업원들에 폭행을 당한 것을 분풀이하기 위해 술집 종업원들을 찾아가서 직접 가혹한 폭행을 가하였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입니다. 아니, 재벌 쯤 되면 사회의 공인이 아닙니까?

이는 골목 깡패들이나 하는 짓을 함으로 온 세계 앞에 다시 한 번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어찌 그 뿐입니까? 자식을 위한다는 노릇이 그 자식이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었지 않습니까? 비뚠 자식 사랑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김승연 회장의 모습만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비뚠 자식 사랑 때문에 자기 자녀를 소홀히 대했다는 이유로 학교 교무실까지 찾아가서 담임교사에게 행패를 부리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신문에 보니까, 요즈음 강남 중고등 교사들은 줄곧 ‘시험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시험문제와 정답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입니다. “내신 비중이 강화된 데다 해마다 서술형·논술형 문제 출제비율이 높아지다 보니 문제를 주관적으로 해석하거나 유사정답을 쓴 학생들 때문에 매번 시비가 끊이질 않아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시험 후면 으레 ‘내가 모 대학 영문과 교수인데 시험문제와 정답이 잘못된 것 아니냐’라는 분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무리 대학 교수라도 그렇지, 자녀 교육을 맡은 교사에게 그런 식으로 항의한다면 과연, 자녀의 인격 교육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비뚠 자식 사랑입니다. 진정한 자식 사랑은 자식의 인격의 됨됨이부터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이런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조 현종 때 최술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현종의 인척이며 정치가였던 김좌명의 집 청지기이었는데, 김좌명이 그를 서리로 삼아 중요한 일을 맡아보게 하였습니다.

어느 날 최술의 모친이 김좌명을 찾아가 제 자식 최술을 부리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김좌명은 자식이 종살이를 면하고 좋은 자리를 얻었으면 기뻐할 일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 모친이 대답하기를, “최술은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저와 서로 의지하면서 지게미나 쌀겨라도 꿀맛같이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제 자식이 글을 잘 쓴다고 대감께서 칭찬하고 등용하셔서 급료가 후한 사무직을 맡겨주셨으니 우리 두 모자는 근심 없이 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 부자가 제 자식을 사위로 삼아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처가에 간 지 며칠 만에 이웃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뱅어 국은 맛이 없어 못 먹겠다.’고 하였다 하오니 이것이 큰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장가든지 열흘도 못 되어서 마음이 이렇게 교만해지고 사치하게 되었으니 이제 재물이 많은 호조에서 일하게 되면 그 마음이 날로 달라질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대감께서는 제 자식의 필재를 아끼신다면 주려 죽지 않을 만큼 달마다 쌀 얼마씩만 주십시오.”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김좌명은 자식의 장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친에 대해 감격하고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합니다. 자녀 교육에 우선을 두어야 하는 것은 지식 교육이 아니라 인격교육입니다. 우리 기독교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교 교육입니다. 오늘, 이 시대만큼 기독교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도 더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학교교육은 거의 지식 교육,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우치고 인격교육, 교양 교육은 거의 등한히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나 경제의 수준이 발달함에 따라 서구의 물결이 노도처럼 우리 사회에 밀려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자녀들을 기독교 교육을 게을리 한다면 가슴을 치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우리 믿는 부모들과 교회 학교 교사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밀려드는 서구의 물결은 표면적으로는 빛나고 있지만, 그 깊은 내면에서는 어두운 것으로 가득차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우리나라의 시대를 예견하려면 유럽이나 미국의 현재 사회를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통계이지만 「투데이스 크리스챤 우먼」이라는 잡지에 게재한 글에 의하면 “미국 사회의 문제점은 10대 청소년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해도 미국 10대 소녀 10명 중 한 두 명이 임신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유한 가정이나 가난한 가정이든 관계없이 일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크리스천 의사인 그리피스 박사의 말에 의하면 그 10대 소녀 중에 상당수가 독실한 기독교 가문 출신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자, 그러면 이러한 시대 속에서 어떻게 신앙과 인격 교육시키어야 합니까?

1. 어릴 때부터 철저히 성경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 15절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만이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고 인간을 바르게 교육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 했습니다. 성경만이 우리 인간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물, 원하시는 온전한 인격자로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만의 주장이 아니라 위대한 인물들도 그러한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조지 뮬러는 “나는 처음 3년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다. 그러나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한 후부터 축복은 놀라 왔다.”고 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하나님과 성경을 모르고 바른 정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고, 그리고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성경은 인간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 그 이익을 감소시키려고 하는 것은 인간에게 범죄 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성경을 우리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불행이도 많은 믿는 가정에서는 주일날 교회를 다녀오면 일주일 내내 성경 한 번 보지 않은 채 덮어둡니다. 그러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친다는 것은 큰 기대를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믿는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을 교회 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기독교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회만 보내면 교사들이 기독교적으로 잘 교육시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의 가능성이 희박한 일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일주일 168시간 중에 교회 학교에서 가르치는 시간은 고작해야 두 세간에 불과합니다. 교회 학교 전도사님이나 교사들이 아무리 뛰어나고 능력이 많은 분들이라도 어떻게 그 아이들의 영혼을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일주일의 거의 98%는 가정이나 학교, 세상에 나가서 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에 교회에서는 2%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은 교사보다도 오히려 일주일 내내 같이 생활하는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녀를 불러다 앉혀 놓고 몇 장 몇 절하면서 성경 공부를 시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과 대화할 때, 혹은 무슨 의논을 할 때나 무슨 충고를 할 때, 그 모든 내용이 성경적인 견해, 성경적이 사상에서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펼쳐 놓고 다윗이 어떻고 베드로가 어떻고 가르친다고 할지라도 대화나 의논이나 충고 시에 세상적인 견해 혹은 유교적인 교훈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하면 그 기독교 교육은 위선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평소에 자녀들에게 성경 말씀대로 “누구와 서로 사랑해야 한다. 원수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해 오던 엄마가 어느 날 자기 아이가 코피가 터져서 들어왔을 때 펄펄 화를 내면서 “이 병신 새끼야. 왜 밤낮 맞고 돌아다니니? 너를 때린 놈이 누구냐? 너는 손이 없니, 발이 없니, 정 힘이 없으면 돌을 들어서라도 때리지 못하니?”라고 욕을 퍼부어 대며 아이를 때려 준다면 아이에게는 오히려 독을 먹이는 짓이요, 이때처럼 엄마가 위선자로 보이는 때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어느 부모든지 번번이 맞고 들어온 자녀를 보고 속이 상하고 화가 나는 것은 아주 당연합니다. 그러나 화가 난 나머지, 던진 폭언이 어린 심령에는 엄청난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한 소년이 담임선생으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듣고 있었습니다. 미술시간에 크레파스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교사는 충혈된 눈으로 “도대체 이번이 몇 번째냐?”며 다그쳤습니다. 소년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차마 말할 수 없었습니다.

침묵하는 소년을 향해 교사는 머리를 쥐어박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다음부터는 훔쳐서라도 준비물을 가져오라.” 그로부터 17년 후 이 소년은, 지존파의 대부 김기환이라는 이름으로 법정에 서있었습니다. 그의 최후진술은 이렇습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심한 말 한마디가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들이나 교사들이 화가 나는 때는 골방에 들어가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 중에 마음을 정리하고 그 다음에 야단을 치든지, 매를 때리든지 해야 아이에게는 큰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든 대화, 모든 노래, 모든 결정이 성경적이 되어야 아이들은 성경적인 사람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 중직이라고 하면서 자녀의 결혼 때에 가문이나 궁합을 따진다면 어떠한 자녀도 그 부모가 가르치는 성경은 듣기가 싫을 것입니다. 성경은 어려서 가르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오늘 15절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철저히 말씀을 배우고 신앙이 박히면 일생 잊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에 신앙 교육, 어렸을 때의 훈계가 자녀에게는 일생 잊지 못한 신앙의 뼈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교육학자들은 사람은 7세 이전에 기본적인 인격이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문명의 창조와 쇠퇴를 체계적이고 밀도 있게 다뤄 ‘위대한 역사학자’라는 칭송을 받은 아놀드 토인비는 한 강연에서 말하기를 “사람들이 나보고 언제부터 역사학자가 되었느냐고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네 살 때부터라고 대답합니다. 내가 네 살 때부터 어머니는 침대 곁에서 역사 속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셨지요. 그 때부터 나는 예비역사학자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만이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고 인간을 바르게 교육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 www.covp.org

고아의 아버지이신 조지 뮬러 목사님이 어느 날 어떤 청년의 초청으로 그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목사님을 응접실에 영접하면서 “선생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그 때 뮐러는 “나는 당신을 잘 모르겠는데 나를 잘못 초청한 것이 아닙니까?” “선생님은 저를 잘 모르시지만 저는 선생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는 13년 전 아홉 살 때 학교 가는 길에 어떤 과일 가게에서 가게주인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사이에 먹음직한 사과를 가지고 몰래 주머니에 넣으려고 하는데, 누가 나의 따귀를 호되게 때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돌아보니 바로 뮐러 선생님이 ‘너 제 팔 계명을 모르느냐? 이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라’고 했습니다. 이때 나는 큰 감명을 받고 그 날 후부터 남의 것을 탐내지 아니하고 착하게 살아 오늘에 와서는 사업에 성공하여 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잘못을 깨우쳐 주시고 교육시켜 주신 것이 고마워서 오늘 이렇게 초대한 것입니다.”고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받은 교육은 일생 잊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 여러분이여, 교사 여러분이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물로 교육하는 데는 성경이 가장 적합한 것이니 어릴 때부터 철저히 성경으로 교육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교육의 방법은 산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시간마다 성경을 가르쳐 준다 할지라도, 그 말씀대로 사는 본을 보이지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많이 가르쳐 주지 못해도 부모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서 말씀대로 행하는 모습이 나타낼 때, 산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인데, 딤후 장에 보면 외할머니 로이스에게 있던 거짓이 없던 믿음이 어머니 유니게에게 전달되고 또한 어머니에게 있던 믿음이 디모데에게 전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믿음이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신앙의 본을 보인 삶이 자녀에게 깊은 감화를 심어 주어 마침내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쁜 본을 보인 것도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구약 민14:18에 보면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과실을 사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고 아비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3, 4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고 했습니다.

아비의 죄를 3-4대까지 갚는다고 했습니다. 어느 주석가는 이를 해석하기를 자식들 앞에서 나쁜 본을 보이면 그 죄악은 가정에서 육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고 그것이 깊이 배이게 됨으로 아이들이 결혼하게 되면, 자기가 자랄 때 경험한 것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부모를 통해 보았던 죄악과 과실을 범하게 되므로 계속 후손들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해석입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계속 때리면 아이는 울면서 자기는 절대로 저렇게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나중에 보면 자기도 부인을 때리는 자가 되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말씀대로 사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나쁜 본을 보여서는 독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신자는 하찮은 일로 다투거나 이웃과 다툽니다. 때로 문 앞에 거지가 올 때에 몇 푼 안 주려고 큰 소리로 다툽니다. 또한 아이들이 듣는 앞에서 교회의 목사나 장로들을 헐뜯고 교회를 비방하기를 다반사로 합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와서는 친절히 웃고 신앙이 참으로 좋은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아이들은 그러한 부모의 위선적인 태도에 넌덜머리가 남으로 마침내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보지 않은 것 같아도 다 보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R.L 스트라우스 목사님은 한번은 자기 아이들을 대단히 야단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자기가 너무나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 아이에게 사과하면서 “애야, 내가 너무 화를 냈구나.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앉아 있는 아빠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천연덕스럽게 말하기를 “괜찮아요. 아빠. 인간은 완전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라고 하더랍니다. 그 때 목사님은 깨닫기를 아이들은 사실, 어른이 못되어 실수투성이지만, 마음은 어른이 들어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신앙을 늘 보고 있으면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부모님 여러분이여, 교사 여러분이여,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함으로 자녀들에게 신앙의 산 본을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교육의 방법은 자립하는 신앙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디모데 어머니 유니게는 아들을 하나님의 귀한 종으로 만들기 위해서 바울의 전도 여행에 딸려 보냈습니다. 그 여행은 대단히 위험하고 많은 반대와 전염병과 감옥에 던져지는 큰 위험과 고난이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디모데 같은 큰 하나님의 종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자녀를 사랑하거든 자립하여 살도록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신앙도 자립하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삶, 용서하는 삶, 인내하는 삶을 살도록 연단을 시키어야 합니다. TV에서 재미나게 보는 프로는 ‘동물의 왕국’입니다. 그런데 흥미 있는 것은 모든 동물들은 새끼가 태어나면 너무나 잔인한 정도로 훈련시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독수리도 보면 사람들의 눈에 잘 안 띠는 깊은 산중 계곡 절벽 틈이나 큰 나무 맨 꼭대기에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는데 그 둥지가 어찌나 견고하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겉은 가시나무로 엮어서 외적의 침입을 방지합니다. 속에는 부드러운 깃털을 까고 알을 부화합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어느 정도 커서 움직이고 활동하면 부드러운 깃털들은 하나 둘씩 물어다가 내버리고 앙상한 가시 위에서 새끼를 키웁니다. 그러므로 새끼들이 움직일 때마다 가시가 꼭꼭 찌르니 얼마나 고생스럽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새끼를 강하게 연단시키는 것입니다. 낯의 뜨거운 햇빛과 찬바람, 밤이슬을 그 앙상한 둥지 위에서 견디게 합니다. 또한 날개가 조금 자라면 새끼를 어미 날개 위에 얹고 높은 창공에 올라가 떨어뜨리고 어느 만 큼 떨어진 다음, 다시 낚아챕니다.

그렇게 올라가고 떨어뜨리기를 반복함으로 결국 살려고 버둥거리는 속에서 나는 연습, 강해지는 연습을 시키므로 새 중의 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잔인해 보이는 것 같아도 그것이 바로 새끼를 위하는 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을 너무 끔찍이 위해서 30살까지 온상에서 키웁니다. 그래서 조금만 시험에도 쉽게 넘어지도록 나약하게 키웁니다. 그것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설교 초반에 재벌 집 이야기를 했지만, 자식을 그런 식으로 키워 무엇 하겠습니까? 조폭과 같은 그 아버지에 그런 아들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입니다. 아니, 아들이 술집 종업원들에게 맞은 것도 재벌 아들이라고 건방 떨다가 당한 것 아닙니까? 아니 됩니다. 외국에 이름 있는 재벌들이나 상류층에서는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고생을 시키면서 훈련을 시킵니다. 지난번 뉴스에 들으니까, 사관학교를 졸업한 영국의 해리 왕자가 다른 평범한 소위처럼 이라크에 투입돼 병사들을 지휘하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참 대단한 나라요, 대단한 전통을 가진 왕실이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상류층들이 아들들을 군대에 안 보내려고 하는 것과 얼마나 비교가 됩니까? 그렇습니다. 자식이 귀하거든 자립하는 훈련, 강해지는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신앙도 자립하는 신앙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날갯짓해서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는 신앙의 삶을 배워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 여러분들, 교사 여러분들이여, 사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너무나 힘에 겨운 일입니다.

그러나 눈물로 씨앗을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날이 오는 것이 교육입니다. 한번 가르쳐서 실패하면 다시 용기를 가지고 두 번째 가르치십시오. 세 번, 네 번,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반복하여 가르치십시오. 그러면 어느 날인가, 열매가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한 아가씨가 스코틀랜드 주일학교에서 장난꾸러기 소년만 모인 반의 담임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그 반 아이 중에 보비라는 소년은 다룰 수 없는 골칫거리 아이였습니다. 주일학교에서는 이 여선생님에게 새 옷 한 벌을 가지고 보비의 집을 방문하여 계속 출석을 잘하도록 했습니다.

여선생님이 보비의 집을 방문했을 때 보비는 씻지 않아 땟물이 흐르는 얼굴에 머리를 빗질을 하지 않아 헝클어져 있었고, 그가 입고 있는 옷은 진흙에 뒹굴어 거의 걸레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선생님은 보비에게 새 옷을 갈아입히고 교회에 잘 나오도록 부드럽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보비는 또 더러워졌고 교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선생님은 다시 보비를 방문했는데, 이미 새 옷은 다 망쳐지고 걸레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한 벌의 새 옷을 선물하고 잘 타일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보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선생님은 힘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주일학교 부장을 찾아가 이제 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부장은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해보십시오.”하고 격려했습니다. 그 여선생님의 계속적인 노력으로 고삐 풀어진 망아지 같은 이 소년은 나중에 훌륭하게 성장하여 중국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그가 바로 로버트 스미슨 목사님으로, 그는 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수백만의 영혼을 주께로 나오게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부모님 여러분이여, 교사 여러분들이여, (1) 자녀의 교육방법은 어릴 때부터 철저히 성경으로 가르치십시오. (2) 자녀의 교육의 방법은 여러분이 먼저 성경대로 사는 본을 보여 주십시오. (3) 강하게 훈련시킴으로 자립하는 신앙, 올라가는 날개 짓의 법을 가르쳐 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2007. 5. 6 홍익교회 설교)

/ 본보 발행인, 홍익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