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시대에 안타깝게도 교회가 선도는 고사하고 오히려 세상에 걱정을 끼치기도 했다. 이것은 우리가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본연의 삶에서 떠나 세속의 가치관에 물들지 않았는지 우리는 함께 자성하며 돌아봐야 하겠다.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으로 우리는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부활의 능력은 주님의 재림 후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부활 신앙을 소유하는 그 때부터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다. 심령에 변화가 일어난다, 대속의 은총으로 깨끗하게 되는 변화가 온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된다. 주님께 보답하려는 삶을 살게 된다. 죽는다 해도 하나님 나라가 있기에 담대해진다.

성경에서 부활 신앙을 가진 제자들이 연합하는 삶을 살았다. 이는 제자들이 하나님 안에서 한 성령, 한 예수님, 한 소망, 한 목표, 한 몸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무리가 한마음 한 뜻이 되었다는 것은 겸손해졌음이다. 온유하며 서로 용납하며 살게 되었다는 말이다. 부활을 통해 가정과 교회와 국가와 민족과 세계가 하나 되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분쟁과 다툼과 대립이 아닌 하나 됨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되길 원한다.

성경에서 제자들은 부활의 신앙을 통해 가치관이 달라졌다. 그들에게 재물보다 하나님이 더 소중하게 됐다. 서로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다. 그 결과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게 됐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자기중심의 삶이 아닌, 약자를 돌보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며, 교회가 그 돌봄과 나눔의 삶으로의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부활신앙을 가지면 위협을 해도 타협하지 않고 부활의 복음을 전하게 된다. 어떠한 협박 속에서도 단호한 태도로 복음을 증거하게 된다. 감옥에 들어가게 되도 생명에 위태로움이 주어져도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한다.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활의 복음을 전한다. 이러한 삶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삶이자 목적이다. 한국교회와 성도들도 부활을 통해 복음중심, 본질중심의 삶을 회복하며 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