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교인이 타 직업군에 비해 가장 오래 산다는 흥미로운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고 <기독공보>가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교수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김종인 교수팀은 지난 10년(2001∼2010년)간 언론에 보도된 부음기사와 통계청 사망 통계자료를 토대로 직업군별 평균수명을 비교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는데, 종교인의 평균수명이 82세로 가장 길었고 교수ㆍ정치인(79세)， 법조인(78세), 기업인(77세), 고위 공직자ㆍ예술인ㆍ작가(74세), 언론인(72세), 체육인(69세), 연예인(65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로는 △규칙적인 활동과 정신 수양 △가족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 점 △소식·금연·금주의 실천 등이 꼽혔다.

한편 이 신문은 개신교 목회자만을 한정했을 경우에 교세차이에 따라 목회자의 스트레스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한국인들의 정신건강, 소진, 영적안녕에 관한 의식조사 및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를 진행한 이만식교수(장신대)는 "교인수와 목회자의 정신건강, 소진, 영적안녕 간에는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교인수가 500명∼1000명 미만인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가 정신건강, 영적안녕 상태가 가장 높고 소진 정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교인수가 100명 미만인 경우 목회자는 세가지 분야에서 가장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