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20:35)

지난 15일(금)에 가수 조용필씨가 전라남도 고흥군 국립 소록도 병원 우촌 복지관에서 한센씨병 환자 300여명을 초청해서 자선 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곳을 찾은 조용필씨는 ‘친구여’, ‘꽃피는 동백섬에’, ‘오빠’,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창 밖의 여자’, ‘허공’ 등을 불렀다고 합니다. 공연 중에 조용필씨는 한센인들을 무대 위로 초청해서 함께 춤을 추게 했으며, 나중에는 직접 객석에까지 내려가서 형체를 알 수 없게 돼버린 한센인들의 손과 일그러진 얼굴을 일일이 잡고 쓰다듬으며 포옹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더더욱 나누고 베푸는 삶에 힘써야겠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기에, 나누는 삶은 곧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나누며 베푼 것은 곧 예수님께 한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곧 나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이며, 옷이며, 음식이며 물질을 나눕시다. 받은 은혜와 은사를 나눕시다. 무엇보다 복음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선 평소 습관을 거스르는 대담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기적이며 불안해하는 본성을 이기게 하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이 일을 할 때 훨씬 쉽게, 훨씬 더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아 우리는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나누며 살겠다고 하는 결단이 있어야겠습니다. 믿음이 성장하는 것만큼 더욱 나누고 베푸는 일에 힘쓰며 예수님을 닮아가야겠습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