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방역 작업 당시 발암물질 등 독성이 강한 물질이 대량으로 사용됐다고?

<국민일보> 1면 보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구제역과 AI 방역을 위해 전국에 뿌려진 소독약은 모두 3515톤.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포름알데히드는 4.8t이 사용됐고,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글루타알데하이드는 63t이 뿌려졌다.

한편 구제역 방역 활동을 하다가 숨진 ·관·군 방역요원은 10명. 사망자 중 방역초소에서 근무하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 귀가한 뒤 쓰러진 사례는 대표적인 급성 독성 중독 증상과 유사하다고 한다. 방역요원들, 약품 사용에 대한 적절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독성 물질 유포와 사망 사고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 ‘그 회장에 그 직원’이었군.

서민들의 예금으로 불법 대출과 분식회계를 해서 7조 원대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대부분 날린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와 경영진들. 이런 일을 당했다고.

비리 사실을 알고 있던 직원들로부터 “제가 폭로하면 재미없으실 텐데” 이런 식으로 협박당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를 주고 무마했다. 직원 한 명이 이런 식으로 뜯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직원들도 찾아가 협박하고 받아냈다고 한다. 이 직원들, 그래서 5억에서 최대 10억씩 챙겼다고. 이렇게 해서 뜯긴 돈 총합 26억 원이었다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금융감독원에 권한이 너무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독점구도를 깰 모양이라고?

은행에 대한 검사권한, 금감원이 독점해왔지? 이 권한을 분산한다는 것이다. 우선 은행 망하면 예금자에게 최대 5000만 원을 보장해주는 몫을 담당하는 예금보험공사에 직접 검사권을 주고, 회계 법인에 검사 일부를 아웃소싱 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1면 보도.

한편 <동아일보>는 3면에 “감사의 '감'자도 꺼내지 말라...금감원 낙하산 접는다”라고 보도했다. 금감원 퇴직하면 은행이나 증권사 감사 자리로 가는 이른바 ‘전관예우’를 금감원 스스로 근절한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 이런 와중에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사의를 표했는데 그 의도가 수상하다고?

법조계의 고질적 병폐로 꼽히는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개정 변호사법 공포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명예보다는 돈’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말 육군 준장인 고등군사법원장이 육군법무실장 취임을 앞두고 돌연 전역한 바 있었지? 이번엔 국방부 법무관리관이라는 것.

개정 변호사법은 군법무관으로 재직하는 변호사가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군사법원이 처리하는 사건을 퇴임 후 1년간 수임할 수 없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에 그만두는 법무관리관은 지금 그만 두지 않으면 1년 동안 모든 군사법원의 사건을 수임하지 못할 처지가 된다는 것이다. 본인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있다고. <세계일보> 1면 보도.

● 공정거래위원회 퇴직간부 절반도 억대 연봉이 보장된 로펌으로 가고 있다고?

지난 달 1일 공정위 강당에서 있었던 창립 30돌 기념 행사장. 로펌에서 일하는 전직 공정위 고위 간부들이 왔을 때 현직 간부들이 허리 굽혀 “선배님, 오셨습니까?” 이랬다고 한다. 감독 대상인 기업들의 방패막이 구실을 하는 이들이, 공정위 현직 간부들에겐 선배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SK, GS, S오일, 현대 브랜드의 정유회사 4개가 담합한 혐의를 잡고 조사했다. 과징금 규모가 총 1조였다. 그런데 1월까지 공정위 사무처장을 지낸 박 모 씨가 3월 로펌에 들어갔는데. 그 로펌은 정유4사 가운데 한 곳의 자문 법률회사다. 이 정유사는 수천억 원대의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 3면 보도.

● 빈 라덴 사살, 오바마도 진실의 전부를 보고 받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가장 중요한 은신처 내부 작전 상황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작전 당시 특수부대 요원들의 헬멧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은신처 내부 작전 생중계가 가능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애초부터 사살을 목표로 하고 현장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였을 수 있다. <서울신문> 8면 보도. 뭔가 숨기려 하는 게 있었을까?

● 별 하는 일 없이 노는 외교관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47개 중앙행정기관 1510명의 고위공무원 중 무(無)보직자는 55명.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인 32명이 외교부 소속이라고 한다. 이들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유휴인력으로 있으면서 억대연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다음 인사 때 공관장으로 차출될 대기인력이 필요한 외교부의 특성도 있지만 1년 넘게 수십 명의 고액 연봉자를 놀리는 것 문제 아닐까. <국민일보> 2면 보도.

● 상관은 도망치고 부하 경찰은 칼 맞으며 끝까지 버티고... 이런 일이 있었네.

지난 일요일 저녁. 서울 관악구의 한 파출소로 "술 취한 사람이 칼을 들고 거리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왔다고. 허 모 경장, 그 사람을 파출소로 불러 들였는데, 이 취객이 파출소 유리창을 깨고 허 모 경장의 왼팔에 길이 6~7㎝의 상처를 입히는 범죄를 벌였다고.

문제는 그 파출소 안에 같이 있던 상사 전 모 경위는 지켜만 보더니 도망쳤다고 한다. 지나가던 시민 3~4명이 허 모 경장을 돕지 않았다면 이 난동은 계속됐을 것이었다고. 전 모 경위는 파출소 밖으로 도움 구하러 나갔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12면 보도.

● 메시지 발신자 조작이 심각하다.

발신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신번호 변경 기능'이 악용되고 있다. 이걸로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음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심지어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작년 6월 대전에서는 문자메시지 발신번호를 조작해 회사사장인 것처럼 속여 사원들에게 엉뚱한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해 이를 가로챈 사건이 벌어졌다고. 이런 일들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규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통과는 어느 하세월이라고. <조선일보> 12면 보도.

● 울산에 암 환자가 유독 많다고?

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인구 대비 암 환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남성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암 발병환자가 두 배 가량 많았다. 울산의 생활 및 보건 환경과 암 발병과의 관계에 대한 역학조사 같은 심도 있는 연구와 대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일보> 1면서 지적.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최상위권 16명을 뽑아 아침 조회만 참석하고, 수업은 별도의 교실로 옮겨 특혜 수업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영어와 수학은 전담 교사가 배치됐고,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은 학생들이 원하는 교사를 골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게 했다고. 150석 정도의 독서실은 한 학년에서 50등 안에 드는 학생만 들어가 성적순으로 자리 배정한다고. <한겨레> 1면 보도.

● 이번 징검다리 연휴, 아쉽게도 비 예보가 잦다고?

오늘 오후 늦게부터 서울을 포함한 경기 서해안 지방에 내리기 시작하겠고, 이 비가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산되겠다고. 이후 어버이날인 모레는 전국이 맑아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