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임원회가 4월 28일 총회임원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CTS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종주 목사)가 요청한 명칭 변경 건은 총회 녹취록대로 ‘전권’을 삽입하여 위원회 설립 목적 범위 내에서 활동토록 결의했다. CTS기독교TV 비리 의혹 규명에 날개가 달린 것이다.

위원회는 5월 2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최초 CTS방송 관련 문제 제기자인 최요한 목사를 출석시켜 의견을 청취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일 조직됐으나 그동안 법적 소송에 따른 일부 위원의 자격문제와 ‘전권’ 명칭 삽입 문제 등으로 실제 조사가 미뤄져왔다. 위원회측은 사안이 민감하고 중대한만큼 사건 조사에 최대한 공정성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조사활동에 있어서도, 먼저 총회 내부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인적, 물적 증빙자료를 조사한 후, CTS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요한 목사는 그간 ▲ CTS 신사옥 건축관련 분식 회계 통한 100억 원 횡령 ▲ 2004년 국세청 보고 자료와 내부 실제장부 차이 ▲ 2003년 특별손실 40억 4500만 원(신한종금 연체이자 면제액 횡령) ▲ 신한종금 대물변제 9억6000만 원 ▲ 방송장비 17억 원 횡령 ▲ 2003년 후원금 7억6900만 원 횡령 ▲ 차입금 11억1700만 원 횡령 ▲ 우리은행 100억 원 차입시 대출비용 과다 지출 ▲ CTS 소유 11층 컨벤션홀 7억 원 횡령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최요한 목사 측은 “이렇게 돈을 횡령한 고위 인사(감경철 회장)이 치밀하게 자신의 횡령사실을 감춰왔다”면서 “측근들이 비밀 장부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돈을 빼돌려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횡령사건은 CTS의 자금 흐름과 A씨의 친인척 계좌를 추적하면 그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요한 목사 측은 또한 “고위 인사가 CTS 사장 취임 이전에 재산이 거의 없었으나 재직한 지 10년만에 개인자산이 1000억대로 폭증한데다가 현재도 전과5범에 신용불량자이며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TS 측은 2009년 최요한 목사 등 네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CTS비리의혹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CTS의 정체성과 명예를 훼손했다는 명목이다. CTS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CTS는 86개 공교단이 연합하고 43명의 이사와 감사가 경영진과 함께 투명하게 경영하고 있는 영상선교기관 이라며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문점이 있는 교단과 언론사는 언제나 방문하여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확인 절차 없이 유포된 허위사실과 이 내용이 보도될 때에는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