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새벽이슬, 희년함께 등 기독단체들과 공동으로 4월 26일 숭실대학교에서 ‘전월세대란시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새벽이슬 진실애 간사는 “각 교회가 교회 건물을 넓히는 데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학사관을 건립한다면, 교회 안에서 청년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신앙적으로 견고히 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거목적 이외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 성도들부터 과도한 전월세 인상을 자제해 교회 청년들의 어려움을 분담해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토지문제 전문가인 조성찬 박사(토지+자유연구소 토지주택센터장)는 “개인 성도의 차원에서 토지 및 주택 투기를 하지 않고 전월세 동결 및 인상 제한 운동에 동참할 것을, 교회 차원에서 교회가 교회 내 전월세 동결운동 동참자와 무주택 서민을 연결시켜주고 토지 불로소득으로 ‘희년’기금을 조성할 것을, 장기적으로는 토지보유세 인상 정책을 지지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숭실대 김회권 교수는 “하나님의 선행적인 구원을 경험한 교회 공동체가 먼저 성서적 진리인 토지공개념운동과 희년사상 운동을 적용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민족교회 김영철 목사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 불로소득으로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해 온 한국교회의 예배당 사용 및 건축에 대한 사고부터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실천적인 대안으로 김영철 목사는 교회건물의 공동사용 및 통폐합, 학사관 건축, ‘전세자금무이자대출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기윤실 이사장 이동원 목사는 3월 1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집이 있는 사람은 전셋값 올리지 말라”고 강조하더니 “자기 이익 다 챙기고 또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예수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