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6:5-15 ::

우리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도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가장 자주,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가 중요하고 올바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성도들이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먼저 잘못된 기도, 오염된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고, 올바른 기도, 건강한 기도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와 같이 기도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또 이방인들처럼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잘못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세 가지를 지적하셨습니다.

첫째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들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들으라고 기도하고, 사람 의식하면서 기도하고, 체면치레로 기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이 들으실 줄 압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조그만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많이 기도하고, 오래 기도하고, 또 화려한 수식어를 동원해서 멋지게 기도해도, 마음이 담겨 있지 않는 기도는 허공을 치는 기도에 불과합니다.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셋째는 자기의 유익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담겨 있는 기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여야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기도가 되면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런 잘못들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기도하는 교회로 전세계에 소문나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예수님이 지적하신 잘못된 기도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기도요,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는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기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기도의 내용이 삶이 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그 사람의 관심사요, 그 사람의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마음의 소원과 관심사를 하나님께 아룁니다. 아무런 관심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것을 하나님께 이뤄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정신이 어떻게 된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소원과 관심사를 하나님께 아룁니다. 이런 면에서 기도의 내용이 바로 그 사람의 가치관을 대변하고, 그 사람의 관심사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그 기도의 내용이 바로 여러분의 관심사요, 여러분의 삶의 내용이요, 삶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도와 삶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둘째는 그 기도의 내용이 삶이 일치된다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도하는 대로 살아도,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지 않으면 그 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될 수 없고, 그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기도문대로 기도하고, 이 기도문대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예수님이 주기도문에서 제시하신 6가지 주제야말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 주기도문대로 기도하고 이 주기도문대로 살 때, 그 기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요, 그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렇게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데 관심갖고 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은 “나라가 임하옵시며” 이렇게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나라가 임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이 마음의 소원이 되고 삶의 관심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목표, 삶의 초점이 무엇입니까? 과연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도는 참으로 건강한 기도요, 여러분의 삶은 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삶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그 나라가 과연 어떤 나라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나라에 대해 오해합니다.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서는 누릴 수 없고, 죽은 후에 가는 어떤 미래의 우주공간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공생애을 통해 가르쳐 주신 하나님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눅17장20절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하나님나라가 어느 때 임하나이까?” 물었습니다. 이 물음에 “하나님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님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소나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너희 안에’라는 말은 영어로 하면 ‘어멍 유’(among you)입니다. 다시 말해 인관 관계 속에서 하나님나라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마태복음12장28절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나라를 과거적 용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시제가 과거입니다. 하나님나라가 이미 이 땅에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마태복음13장31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란 후에는 큰 나무가 되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나라는 결코 고정된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겨자씨가 점점 커져서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나라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나라입니다. 쉴새없이 커지는 나라입니다. 어떤 이단들은 하나님나라는 144,000명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합니다만,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하나님나라는 고정된 나라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하나님나라는 장소적이고 공간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는 곳,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이 하나님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을 정의할 때, 어떻게 정의합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의 통치권이 미치는 곳을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땅에 있는 중국대사관은 대한민국입니까? 아닙니까? 아닙니다. 왭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땅은 대한민국 안에 있지만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이므로 그 곳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그런 곳을 소위 ‘치외법권 지대’라고 합니다.

반대로 중국 땅에 있는 한국대사관은 비록 중국 땅에 있지만 그 곳은 대한민국입니다. 왭니까? 그 곳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통치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탈북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주중대사관에 들어가려는 것입니다. 일단 거기 들어가면 거기는 더 이상 중국 법률이 적용되는 중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는 대한민국의 헌법이 적용되는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하나님나라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고 살면 이 땅에서도 하나님나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면 우리의 우정 속에 하나님나라가 임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되면 우리의 가정이 가정천국이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다스리면서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수양도 쌓고 교양을 닦아서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여러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평안합니까?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자기가 자신을 다스릴 수 없음을 알고, 자신을 다스릴 분으로 하나님을 초청합니다. 성도가 누구입니까? 성도는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성도는 내가 나를 다스리는 삶을 포기하고, 골고다 언덕을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거기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뵙고 그 예수님의 다스리심을 받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다스리던 자리를 예수님에게 내드리고 그 분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으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나를 다스리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그러면 그 삶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나라의 신령한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일 먼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선포했습니다. 제일 먼저 회개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그렇다면 회개가 무엇입니까? 어떤 분이 “회개란 정권교체다.” 했습니다. 정말 핵심을 찌르는 탁월한 정의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나를 다스렸습니다. 내가 내 왕국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를 다스릴 때는 걱정과 근심과 눈물로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래서는 안되겠다 결심하고 정권을 교체하기로 결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 왕국의 왕으로 모시고 그 분의 다스리심을 받으면서 살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내가 나를 지배하던 자리에서 내려와 그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하나님나라가 이뤄집니다.

예수님은 이런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나라가 임하도록 살라는 것입니다. “나라가 임하옵시며” 이것은 우리의 기도일 뿐 아니라 우리의 책임을 의미합니다. 모든 성도는 “나라가 임하옵소서!” 기도한 뒤에는 그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길이 무엇입니까? 우선은 하나님나라가 임하도록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열심히 그 나라를 대표해야 합니다. 한국에 와있는 미국 대사는 미국을 대표합니다. 대사를 영어로 하면 ‘엠버서더’입니다. 이 말은 대표한다는 것입니다. 미국대사의 행동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 있는 성도가 하나님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6장20절에서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신’을 다른 말로 하면 ‘대사’라는 말입니다. 지금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대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로마의 감옥에 쇠사슬에 묶여 있으면서도 자신이 하나님나라의 대사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나라가 드러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나라가 과연 어떤 나라인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늘 감사하고 기뻐하면, 하나님나라가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나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늘 짜증내고, 불평하고 근심하면, 하나님나라는 늘 짜증과 불평과 근심의 나라인 줄 알 것입니다.

며칠 전에 어떤 아프리카 대사가 코끼리 상아를 밀수하려다 적발되어서 나라 망신을 시켰습니다. 이런 일이 터지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한국을 밀수하는 나라로 알게 됩니다. 하나님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늘 지금 내가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대표하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나라에 욕을 먹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당신을 통해서 하나님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나도 그 나라의 백성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고백을 들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감격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이 행복해 하십니다. 우리는 ‘나라가 임하시오며’, 이 기도를 드릴 때마다, 내가 지금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대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또 예수님은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고 복된 삶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이 잔을 마시지 않고 지나갈 수 없습니까?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늘 나의 유익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가정, 내 자녀, 내 사업, 그저 나 중심으로 기도하고, 내 유익을 좇아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유익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 예수님의 소원이었고, 관심사였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기도의 모습이요, 올바른 사는 비결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고, 기도할 시급한 문제가 있다할지라도 일단 그것들을 다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도록 기도해 보십시오.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애쓰지 말고, 거기에 여러분의 시간과 정열을 쏟아붓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데 쏟아부어 보십시오. 그럴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산적한 문제들, 경제적인 문제, 건강의 문제, 가정문제, 자녀문제, 사업문제 등등 모든 어려움과 기도제목들이 어느새 해결되어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집중해서 그 뜻을 이뤄드리려고 애쓰면, 이번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단을 내리고 순종해 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하면서 헌신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고하고 애쓰기 전에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모든 인류가 죄에서 해방되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모든 우상을 버리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가 먼저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평가하실 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십니까? ‘그 사람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상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었는가?’ 이것을 보십니다. '그 사람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죄에서 자유함을 얻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게 되었는가?' 이것을 보십니다. 어떤 분는 여기에 정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시간과 정열을 바칩니다. 사업은 부업이고,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본업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전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데 관심갖고 여기에 헌신합니다. 이런 자를 하나님이 “참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이제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뜻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조화롭게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늘에서는 이미 이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천국에서는 더 이상 미움도 없고 다툼도 없고, 전쟁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간성을 풍성히 누리고, 인간답게 천부의 인권을 누리면서 서로 돕고 섬기면서 살아가는 세상!! 그 누구도 군림하지 않고, 그 누구도 억압당하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을 이 땅에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시말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사야가 외친대로, 사자와 송아지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힘있다고 군림하고 힘없다고 무시당하는 세상이 아니라, 힘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들 돕고, 힘없는 사람은 힘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세상!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권력으로 사람들을 압제하고 군림하는 것은 절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또 한 쪽에서는 너무 많은 부를 누리고 있는데, 다른 한 쪽에서는 한 끼 먹을 양식이 없어 쫄쫄 굶주리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들을 거부하고 단호히 반대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기도하면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싸우고 죽이는 일에 찬성한다면, 이것처럼 하나님을 분노케 하는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서로 미워하고 다투고 헐뜻고 갈라서는 행동을 취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탄이 기뻐하는 사탄의 뜻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헐뜯게 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사탄의 뜻을 이루는 사탄의 자녀가 됩니다. 또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도록 기도하는 성도는 부가 한 쪽으로 편중되도록 정책을 펴는 세력들에게 투표해서도 안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기도하고 헌신하라는 것이 오늘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마다 우리의 삶을 돌아 봐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는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고 있는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있는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가? 이 세상이 평화의 세상이 되는데 우리가 기여하고 있는가?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늘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마음속에 새기는 주일입니다. 그러면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부모님을 찾아뵙고, 부모님에게 선물도 사 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 드리십시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뜻을 받드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부모님들이 기뻐하시지 않습니까? 육신의 부모님도 그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살 때, 참 기뻐하시면서 효자라고 인정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들, 부모님께 감사하면서 부모님의 간절한 소원, 부모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늘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어고, 그 뜻을 이 땅에서 이뤄드리려고 힘쓸 때, 하늘 아버지가 기뻐하십니다. 참 효자라고 칭찬하십니다. 우리가 이와같이 어버이주일을 지정해서 지키는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부모공경을 통해, 하늘의 부모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눈에도 보이지 않는 하늘 아버지를 경외할 수 있겠습니까?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절대로 하늘 아버지를 경외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늘 아버지를 경외하기 위한 기본이요, 전단계입니다.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면서 우리는 참 부모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리기로 다짐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기도하고, 그 기도대로 사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