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협상에 대한 반대시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분들 중에는 미국이 정말 얄밉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는 대부분 반미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젊은이들은 미국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물음을 받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다음 제가 내린 결론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행하는 일들 중에는 못마땅한 일들이 많지만, 미국은 망해서는 안 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반미감정을 극도로 증폭시켰습니다. 또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지위를 곧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망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이유가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 선교를 위한 비용의 거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 선교를 위해 미국은 망해서는 안 되는 나라입니다. 여러 가지 얄미운 점들이 있더라도 미국 경제가 다시 도약하고 미국 교회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만일 미국이 경제적으로 망하게 된다면, 세계 선교를 위한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생각에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미국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입니다.

미국이 없다면 선교를 위한 비용을 후원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모든 것을 치우침이 없이 균형감각을 유지한 채 판단해야 합니다.

/ 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