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재선거무효확인 본안 선고가 내달 초로 결정됐다.

<기독교타임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17부가 5월 13일 오전 열린 ‘감독회장재선거무효확인소송’ 본안 심리에서 “6월 3일 오전 10시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6월 3일 재선거무효소송 판결이 나고 항소신청이 없을 경우는 본안이 확정되고 직무대행의 임기도 끝나게 된다. 이에 대해 백현기 직무대행은 최근 감리교행동개혁연대와의 면담에서 “판결문을 송달받은 뒤 북부지방법원에 항소포기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뜻과 함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개인적으로 항소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일단 본안이 확정될 경우 각 소송당사자들 모두는 직무대행의 직무가 종료 되는 약 6월 20일 쯤 법원에 임시감독회장 선임신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심리 또는 심사를 거쳐 7월 중 법원이 임시감독회장을 선임해 통보하면 당사자 및 대표자 면담과 감독회의, 총실위 간담회 등을 열어 의견을 조율한 뒤 곧바로 총회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순차적 내부합의가 이어지고 즉시 재선거에 최소 3개월, 총회 또는 입법총회 후 재선거까지 최소 5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감리회 감독회장 사태 해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타임스>는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본안 피고가 소송 당사자인 기독교대한감리회로 되어 있지만 백현기 대행과 함께 강흥복 목사의 결정 역시 소송 종결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그동안 복수의 임시감독 선임신청 과정에서 겪어 왔던 소송 당사자 간 갈등과 혼란 등으로 볼 때 감리회 향후 전망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연회와 미주연회 감독선거 관련 소송에 이어 중앙연회와 남부연회에서도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등 각 연회로 소송이 확산되고 있고, 각 연회 감리사 선거를 둘러싼 개체교회까지 갈등은 감리회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