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19~34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오늘 말씀은 여전히 산상수훈 중의 일부입니다.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제자들에게 하늘의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진리 가운데는 소위 ‘8복’이 있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는 세상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높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도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낳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보다 더 엄격한 율법을 제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하라 하시면서 바람직한 기도생활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과연 무엇을 놓고 씨름해야 할지, 기도의 내용 6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예수님은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은 이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당시의 제자들에게나, 오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성도들에게 중요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6장 24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돌아보면 많은 성도들이 물질 때문에 시험에 듭니다. 성도들이 당하는 어려움의 80, 90 퍼센트가 바로 이 물질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사탄에게 시험받은 것도 물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탄은 시험하기를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라. 너 지금 시장하고, 또 그럴 능력도 있지 않느냐?” 유혹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시면서 사탄의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오늘날도 이런 시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험을 이겨내야 하는데, 많은 성도들이 물질에 대한 바른 자세과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겨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예수님은 올바른 물질관에 대해 아주 자세히 말씀해 주십니다.

19절을 보겠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했고, 또 20절에서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예수님은 그 이유를 3가지로 말씀하십니다.

먼저 19절 하반절을 보겠습니다.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했습니다. 재물을 땅에 쌓아두면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합니다. 재물처럼 변화무쌍한 것도 없습니다. 재물은 늘 변합니다. 돈은 날개가 있습니다. 재물을 땅에 쌓아 놓으면,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리기도 합니다. 도둑을 맞기도 하고, 사업하다가 실패하기도 합니다. 주식 값이 떨어져서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물은 버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어떤 광고는 “당신의 불안까지 잠궈줍니다.” 이렇게 선전합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재물이 변화무쌍한 것임을 말해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것이 재물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이러한 재물의 속성을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재물을 땅에 쌓아두고 지키려고 해 보세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우리는 수전노라고 합니다. 수전노(守錢奴)라는 말은 ‘돈을 지키는 노예’라는 말입니다. 성도는 수전노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수전노가 되면 그 인생이 늘 피곤하고 불안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땅에 재물을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고 했습니다.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고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야 하는 둘째 이유는 재물을 세상에 쌓아두면 눈이 어두워지고 몸이 어두워지기 때문입니다. 21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했습니다. 땅에 재물을 쌓아둬 보세요. 그 재물 때문에 눈이 어두워집니다. 이렇게 눈이 어두워지면, 온 몸이 어두워집니다. 날개달린 돈을 지키려니 날마다 걱정, 근심으로 지냅니다. 물질 때문에 시기와 질투와 다툼으로 살아갑니다.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둔 사람은 불안해서 잠잘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몸의 어두움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에서는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습니다. 재물을 땅에 쌓아 놓은 사람은 결국 그 재물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 수전노가 됩니다. 재물을 지킨답시고 자꾸만 마음의 근심이 생기고 시기와 다툼에 휘둘리게 됩니다. 그러니 어떻게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까? 어둠만 짙게 드리운 인생이 되고 맙니다. 재물이 없었을 때는 화목한 집안이었는데, 재물이 생김으로 해서 불화하고 가정이 깨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은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왭니까? 그렇다면 누가 부자입니까? 과연 얼마나 있어야 부자입니까? 과연 부자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부자란 ‘재물을 땅에 쌓아두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러면 세상을 보는 분별력이 사라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제 딴에는 똑똑한 줄 알고 살지만, 실상은 볼 것을 보지 못하고 누릴 것을 누리지 못합니다. 참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를 위해” 땅에 보물을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두 번씩이나 이것을 반복해서 강조하십니다. 19절에도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지 말라”고 하셨고, 20절에도 “오직 너희를 위해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했습니다. 땅에 재물을 쌓지 않고 하늘에 쌓는 것은 남을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는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재물을 땅에 쌓아두면 하나님을 섬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24절을 보겠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냐, 재물이냐 양단간에 선택하게 됩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재물도 섬기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 합니다. 재물을 땅에 쌓아놓으면 아무리 하나님을 섬기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보다 재물을 섬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재물이 하나님이 됩니다.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니고, 열심히 다녀도, 입으로 ‘주여 주여’ 해도 그 사람의 ‘주여’는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입니다. 이런 무서운 현실앞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가 이러할진대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땅에 재물을 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모방송국에서 조영남하고,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친구들이 나오는 것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조영남이 얼마나 입담이 좋습니까? 정말 싫컷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조영남이 친구 이장희를 소개하면서 아주 특이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장희가 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다가 죽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너무 억울해서 자기는 ‘번 돈을 쓰다가 죽겠다!’ 이러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장희는 좀 나은 사람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땅에 재물을 얼마나 쌓기에 급급합니다. 여기에 인생의 성패를 걸고 삽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놓고 써보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참으로 허무한 인생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그런 삶을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은 이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말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은 무슨 말입니까?

첫째는 재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교회에 헌금하고, 성도를 돕고, 성도를 섬기고, 주위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쓰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데 여러분의 보물을 쓰십시오.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믿음의 식구가 어려울 때, 돕는 일에 인색하지 마십시오. 이런 자가 하늘에 보물을 쌓는 자입니다. 교회의 여러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십시오. 오늘도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십니다.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을 나눠주십니다.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세우십니다.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늘의 생명을 나누시고, 이웃을 돕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에 동참하는 것이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말을 아예 재물을 부정하고 가난하게 살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대충대충 일하고, 빈둥빈둥 일합니다. 나아가 산속에 들어가 세상을 등지고 살아갑니다. 이것은 잘못입니다. 예수님은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재물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 재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건강을 가지고 정직하게 땀흘려 일해야 합니다. 빈둥빈둥 게으른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씀도 ‘돈이 필요없다. 돈은 나쁜 것이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용한 양식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재물을 쓰고 그 이상의 재물은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 쓰는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은 땅에 보물을 쌓기 위하여 열심히 돈을 벌지만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 재물을 벌어야 합니다.

존 웨슬레가 활동하던 당시의 영국은 그야말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수많은 부자들이 생겨나고, 이들은 더욱 재물을 땅에 쌓아 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집에 세든 사람에게 햇빛세까지 받았습니다. 햇빛이 비치니까 햇빛세를 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민들은 그 돈을 낼 수 없어서 창문을 까만 천으로 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집안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햇빛을 볼 수 없는 캄캄한 집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곰팡이가 슬고, 공기가 탁해지고, 그래도 창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창문을 열면 햇빛세를 내야 하니까? 산업혁명후의 영국사회에서 이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극단적인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슬레가 들고 일어선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검소하게 살아서 물질을 모으되, 그 모은 돈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고 했습니다. 먼저는 자신을 위해 쓰고, 다음에는 가정을 위해 쓰고, 그 다음에 남는 것은 이웃을 위해 쓰라고 외쳤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라고 외쳤습니다.

성도는 이렇게 하늘에 보물을 쌓으려는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욕심은 거룩한 욕심입니다. 땅에 쌓고자 하는 욕심은 버려야 하지만 하늘에 쌓고자 하는 욕심은 있어야 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람이 되려면 재물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재물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재물을 자기 필요에 따라서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말에는 또 하나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무게중심이 재물에 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관심사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25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삶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사냐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근본적인 삶의 자세를 지적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먹기 위해 살지 말고 살기 위해 먹으라는 것입니다. 물질 중심의 삶에서 의미중심의 삶으로 돌아서라고 요구하십니다. ‘공중의 새를 보아라! 공중의 새가 심는 것 보았느냐, 거두는 것 보았느냐, 창고에 모아들이는 것 보았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도 살아가지 않느냐?’ ‘들의 백합화를 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데, 솔로몬의 영광이 따라 갈 수 없지 않느냐? 왜냐? 하나님이 기르시고 먹이시기 때문이 아니냐?’ 그러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했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했습니다.

세상사람들의 관심사는 언제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합니다. 전에 동티모르에 가보니까 거기는 돼지천국이었습니다. 돼지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모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꿀꿀 거리고 천지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돼지의 하루 일과는 온통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여기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세상사람들의 삶입니다. 성도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됩니다.

오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33절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세워나갈까? 어떻게 하면 주위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룰까? 어떻게 하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웃을 용서하고 화목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탄의 시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것이 삶의 관심이 되고, 삶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런 사람을 입히시고 먹이신다는 것입니다. 절대 굶게 하시지 않을 뿐 아니라, 더욱 풍요러운 인생이 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의 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먹기 위해 삽니다. 의사들이 먹기 위해 의사노릇을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사들은 살기 위해 의사노릇합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거룩한 인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 이렇게 살 때, 가난하고, 굶느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먹이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먹기 위해 의사노릇하는 사람보다 훨씬 기름지고, 풍요로운 인생이 됩니다.

세상사람들이 판사가 되면 먹기 위해 판사노릇합니다. 부끄러운 인생이요, 실패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판사가 되면 살기 위해 판사노릇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 감당하기 위해 판사노릇합니다. 그러니 참으로 아름다운 삶이 되고 가치있는 인생이 됩니다. 그렇다고 절대 굶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굶지 않게 하시고, 헐벗지 않게 하십니다. 오히려 훨씬 기름지고 풍요로운 인생이 되게 하십니다.

세상사람들은 돈벌기 위해 사업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 감당하기 위해 사업합니다. 그렇다고 망합니까?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성도는 ‘나의 본분이 무엇인가?’ 이것을 언제나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을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전심전력합니다. 그러다보면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건강이 필요하면 건강도 주시고, 물질이 필요하면 물질을 주시고,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도 붙여주시는 인생이 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의 소원과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세상사람들처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까? 성도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됩니다. 성도는 돈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 때문에 살아야 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물질이 아니라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인생에 꼭 필요한 귀중한 분별력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참으로 물질에 휘둘리지 않는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수전노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재물의 노예로 살지 않고 재물의 주인이 되어서 재물을 부리는 주인의 모습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올바른 재물관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땀흘려 일하고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하늘에 쌓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