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1년 7월 3일(주일) 오후3시30분 약수교회 글로리아홀에서 153 행복도우미 감사예배 및 발대식을 합니다. 이는 우리 교회만 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신당 3동 안에 있는 여러 개의 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섬기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8년 5월 14일 서울 중구 신당3동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주민자치센터와 연합하여 '중구 신당3동 교동협의회'를 창립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신당3동 관내 다섯 개 교회(약수교회, 성신은혜교회, 광성교회, 성공회 약수동교회, 예향교회)와 신당 3동, 지역자치회 등이 참여를 합니다. 매월 모임을 통하여 서로 친교도 하고 지역 주민들을 섬기기 위한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하고 있습니다.


창립하던 첫 해부터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곤 2009년부터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한 섬김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신당3동)에 거주하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에 속한 분들과 각 교회 성도님들이 일대일 자매결연을 하자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첫 해에는 105명이 결연되었고, 지난해에는 153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자매결연하신 자원봉사자들을 행복도우미란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행복도우미를 하면서 여러 보람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월 전화로 또는 방문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았습니다. 병원을 모셔 가기도 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기도 하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역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일이 쉽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성심껏 감당해 주셨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사회에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까! 끼리끼리만 모여 서로 좋아라 하지만, 그 사랑을 밖으로 흘려보내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153행복도우미는 우리 교회의 가장 자랑스런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도 작년 경험을 밑거름으로 하여 153 행복도우미 감사예배 및 발대식을 합니다. 153명의 도우미 중 110명은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 합니다. 혹 이 일에 참여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은 교회 앞마당 신청 부스에서 신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3주간 계속해서 신청을 받겠습니다. 혹 몸으로는 할 수 없지만, 물질로 지원하실 분들은 월 1만원의 후원 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기간은 1년입니다. 한편 지난 해는 도우미로 섬겼지만, 올해는 형편상 도우미를 하실 수 없는 분들도 역시 부스에 가셔서 철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올해도 자동 연장되는 것으로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럼 행복도우미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 매일 기도하는 일입니다. 도움을 받는 분들의 건강과 영혼을 위해 늘 기도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둘째, 가능하면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방문을 합니다. 이때는 조그만 선물이나 과일, 빵 등을 사가가지고 가거나, 대화도 해 드리고, 집안에 정리할 것들도 정리해 줍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 전화라도 드립니다.

셋째, 야쿠르트 사업과 연계를 합니다. 우리 행복도우미들이 매일 방문을 하지 못하지만, 월 일 만원을 납부하면,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한 달 동안 매일 방문을 하시면서 그 근황을 살핍니다. 그리곤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는 그 도우미에게 연락을 드리도록 합니다.

넷째, 기회가 되면 복음을 전합니다. 구원을 얻도록 돕는 것만큼 더 큰 봉사는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도 행복도우미의 선행으로 인해 우리 교회에 등록하신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영혼의 구원까지 얻으실 수 있다니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복도우미 사업에 교회 성도님들이 참여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 일로 교회가 지역주민들과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