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33:3)

최근 TV의 다양한 프로그램, 이를테면 MBC “나가수”, 엠넷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SBS “스타킹”, SBS “강심장”, MBC “무릎팍 도사”와 같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슬프고 고통스런 과거를 소재로 다루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소위 말하는 잘하고 잘나가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그들의 잘난 모습이 아니라 부끄럽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많은 시청자들이 많은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들이 울 때 함께 울고, 그들이 웃을 때 함께 웃으며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슬픈 일, 고달픈 일, 외로운 일, 막막한 일, 고통스러운 일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삶이 고달프다고 느껴질 때, 인생의 짐이 너무 무겁다고 느껴질 때, 스스로의 힘으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깊은 구덩이 빠졌을 때 우리는 기도를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에레미야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그의 몸도 그랬지만 그의 인생도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에레미야에게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응답받는 기도,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째,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 살아계시며,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전화할 때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누르면서 상대방이 즉시 응답하리라는 것을 기대하며 전화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는 믿음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솔직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잘 짜여진 형식이나 화려한 표현보다 진실한 기도가 중요합니다.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부모님께 부탁하듯이 솔직하게 드리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솔직하게 기도할 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됩니다. 셋째, 무엇이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를 이어주는 핸드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도 닳지않고, 통화료도 없지만 하나님과 연결되는 천국 직통 핸드폰입니다. 이 핸드폰을 통해 건강이나 직장, 자녀문제, 집안문제, 시국문제...무엇이든지 부탁하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우리가 원하는대로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우리 소원대로 다 이루어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하나님은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그것은 네게 해로우니 안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도 응답입니다. 안된다며 거절하시는 것도 응답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분명히 응답하신다는 것이며,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으며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은 정말 복된 사람입니다. 그렇게 행복한 사람, 복된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