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난을 자청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어느 복음성가 가사 중에 이런 것이 있더라구요. “환난아, 내게 오너라. 시련아, 내게 오너라.” 솔직히 이 복음성가를 들을 때 이 가사에 난 자신이 없었습니다. 환난을 누가 좋아하며, 시련을 누가 원하겠습니까? 사실 그런 것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것이고, 청하지 않아도 제가 알아서 적당한 때에 내게 찾아올 것입니다. 그럼에도 구태여 일부러 청할 것 까지는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누구나 다 고난과 환난을 원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어째서 그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고난을 자기 육체에 채운다고 합니까? 6살짜리 여자아이가 자기 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사내아이를 업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너 걔 때문에 힘들지 않니?’했더니 “아니오, 하나도 안 힘들어요.” 합니다. “너 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 데 어째서 안 힘드니?” 그러자 여자 아이가 이럽니다. “얘는요 내가 사랑하는 동생이거든요.” 무거워서 쩔쩔 매면서도 자기 동생이기에 안 힘들답니다.

혹, 교회 생활이 짐이 되십니까? 그 교회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교회를 사랑한 나머지 사랑하는 교회를 위해서라면 고난도 기뻐하고, 환난도 받겠다고 합니다.

2. 그러면 도대체 교회가 무엇이기에 교회를 위하여 그렇게 하겠다는 것일까요? 행 20장에 보면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설교하는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28절,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교회는 어떤 곳이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곳! 놀라운 곳이 아닙니까! 자기 피로 사셨다니? 자기 생명을 주고 산 곳이 교회입니다.

한 물체의 가치는 얼마나 값이 나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싼 값에 팔리는 것은 별 것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피 값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걸고 산 것이라면 그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우리 집 아이가 어릴 적에 선물을 사다 주면 꼭 물었습니다. “이거 얼마짜리야?” 그래서 ‘무지무지 비싼 거야’하면 싸구려 장난감 하나라도 만족해했고, ‘응, 이거 싸구려야’하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값이 얼마입니까? 하나님의 피 값의 가치입니다. 교회는 이토록 소중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곳이요, 자기 생명을 걸고 산 곳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 교회를 사랑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하고, 그 은혜를 갚아 갑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에 헌신적인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몸과 물질로 교회와 교우들을 섬기는 데 감히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교회를 섬기기에, 어느 날 심방을 함께 하며 넌지시 말했습니다. “권사님은 교회에 드리는 헌금이 너무 과한 거 아녜요?” 그랬더니 이 분이 간단하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건 제가 하나님께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목사님이 몰라서 그러시는 거예요.”

은혜를 받은 자가 하나님을 섬기되, 그것을 교회 섬김에 나타냅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깨닫는 자가 그야말로 헌신적인 봉사와 섬김을 보여줍니다. 교인들은 자신들이 받은바 은혜가 얼마나 귀하고 큰 지, 그 신앙생활, 섬김과 헌신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자는 많은 사랑을 나타내고, 적게 사랑을 받는 자는 적게 나타냅니다!

지난 주 중에는 양수리의 한 교회를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께서 몇 달 전부터 청하여서 미루고 미루다 더 미루면 결례가 되겠다 싶어 바쁜 와중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가 언덕위에 있는데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예배당에서 내다보니 한강이 다 보이고, 양수리 읍내가 다 보입니다. 정말 위치를 너무 잘 잡았다. 교회당 뒤로 이어서 숲이 있고, 그것이 산으로 이어집니다. 뒷동산으로 들어서니 고요한 연못까지 나타납니다. 참으로 고용한 숲이었습니다. 작은 시골교회가 어떻게 이런 환경을 ...?

안내하는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교회 대지가 3천 평이란다. 시골 교회가 3천 평의 대지를 갖고 있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에 고개를 꺄우뚱했더니 설명하기를 서울 성북동의 어느 교회 이 모 장로님이 10년 전에 3천 평을 교회에 기증하셨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그 분의 땅이 그 일대에 30만평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노른자 땅, 가장 좋은 땅으로 3천평을 교회에 헌납하셨답니다. 교인 수라야 고작 50명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대단한 장로님 가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기에, 아니 그것을 알기에 그런 큰 헌납을 하였을까? 그 알짜배기 땅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쁨을 누릴 정도의 신앙심은 도대체 어떤 신앙심일까 하는 부러움을 가졌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였습니다. 어느 정도로? 그는 그 빚을 갚기 위해서라면 교회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 육체에 채우겠다고 합니다. 전에 자신이 교회를 핍박하던 자였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은혜와 사랑을 받았기에, 그것을 교회를 위하여 쏟아 붓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이런 이들에 의해 오늘까지 내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평생 빚진 자로 사는 이들이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여 온 결과, 이 세상에서 교회는 건재해 왔습니다.

교회에 무슨 법적 구속력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교회에 안 나오면 잡아가는 법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교회에 빠진다고 월급이 깎입니까? 결코! 그럼에도 이토록 자율적인 교회, 이 교회가 오늘까지 세상에서 건재해 온 비결은 뭔가요? 그토록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헌신, 봉사해 온 이들에 의해서 교회는 건재합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 이 교회 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 까지 늘 봉사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교회는 이 험한 세상, 마귀의 역사가 득실대는 이 세속의 더러운 세상에서도 굳건히 서 갈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3. 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것은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와 자신을 일치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에 충성하는 것이 자신에게 충성하는 것이요, 교회에 봉사하는 것이 자기를 섬기는 것이요, 교회에 불순종하는 것은 주님께 불순종하는 것으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자를 향해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고 노하실 정도이다. 그러기에 고전3:17절에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까지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 교회를 더럽히면, 즉 교회를 분열시키고 그 가치를 떨어뜨리면, 사람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게 만들면,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멸하시겠다고 까지 하십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충성하면 자손만대까지 복을 주시지만, 이 거룩한 교회를 세속화하고 추하게 만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시겠답니다.

그래서 내 어릴 때만해도 장로, 권사님들은 자기 집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때 반드시 교회 성전부터 수리하고, 자기 집을 손보았습니다. 성전을 버려두고 자기 집부터 짓는 이를 장로라 하지 않았고, 권사라 존경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교회 성전을 수리하고, 돈을 받아가는 이를 장로라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 주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대가를 달라고 하는 이를 권사라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달란트와 재능으로 성전 일을 하고, 청구서를 내는 이를 집사라 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장로, 권사, 집사들은 언제나 교회 일에 희생적이었습니다. 교인들이 미안해 할 정도로 희생적이었습니다.

언제나 남들보다 먼저 교회에 나왔고, 교인들이 오지 않을 때 나와서 성전을 돌보고 슬그머니 청소도 하고, 금이 간 데 없는가, 손 봐야 할 데가 없는가 하며 예배당을 살펴보았습니다. 결코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때에 늘 주의 성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런 분들의 자녀손이 어찌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축복이 그들에게 있습니다. 동부 이촌동에서 목회를 배울 때, 어느 집사님 집을 심방 갔는데, 꽤나 잘 사는 집이었습니다. 집이 얼마나 넓은 지, 집안에서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집사님 부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차 한 잔을 나누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 중,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집사님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돈을 많이 버셨어요? 비결이 뭔가요?”

집사님이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시골에 계신 우리 어머니 때문이지요. 우리 어머니가 우리 동네에서 제일 먼저 예수 믿고 교회 권사가 되셨는데, 얼마나 큰 정성으로 교회를 섬기는지 몰라요.

이 세상에 사업하는 이가 어디 저 혼자인가요, 수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하는데, 제가 유독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다른 친구들과 아무리 비교해 보아도 특별나게 다른 것이 없는데, 아마도 있다면 우리 어머니가 주님을 정성으로 섬기고, 지금도 매일 새벽마다 교회 마룻바닥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런 고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4.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 된 이들이 언제나 교회에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뭐라고 부릅니까? 우리 한국 교회는 그들을 항존직이라고 부릅니다. 항존직은 세계 교회에서 우리 한국 교회에만 있는 제도입니다. 장로, 집사, 권사가 되면 70세가 될 때까지 그 직분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세계 교회는 언제나 임기제입니다. 보통 1-3년을 임기로 그러한 직분을 줍니다.

그럼에도 우리 한국 교회는 항존직입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이유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한국 교회 역사를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베푸신 특별한 은총이라고 믿습니다.

항존직을 세움으로, 한국 교회는 그들이 교회를 지켜갈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한국 교회 초창기에 교회를 섬기고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교회를 섬긴다는 것은 그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먹고 입고 자식 교육시켜야 하지만 그것을 자기 입으로 말할 수도, 요청할 수도 없는 게 목회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한국 목사들의 이러한 문제들을 은근 슬쩍 늘 돌아보고 채워주는 이들이 누구였습니까? 그게 한국 교회 장로들이었습니다.

쌀독에 쌀이 떨어져도 말 못하는 게 한국 교회 목사였습니다. 그런데 그 독을 늘 살피며 채워주는 게 누구였습니까? 그게 장로요 권사였습니다.

교회가 마땅히 구제를 해야 함에도 할 능력이 없을 때, 목사가 이렇게 저렇게 구제를 해야 하는데 어찌할까요 할 때에 자기 재물을 팔아서라도 내 놓았던 이들이 누구입니까? 그게 한국 교회 집사였습니다.

심지어 교회당을 지어야겠는데 재정이 없을 때, 주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하고 온 교우들이 부르짖을 때 자기 집을 저당 잡히고, 심지어 팔아서 내놓는 이들이 누구였습니까? 그게 한국 교회 장로요 권사요 집사들이었습니다.

한 40년 전에, 전라북도 어느 시골 교회에 이 집사가 있었습니다. 이 집사의 고민은 예배당이 너무 낡아 늘 비가 새고,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세가 너무 약하고 가난한 농촌이라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데, 어느 날 읍내에 갔다가 신문을 우연히 보았는데, 세상이 좋아져서 사람의 장기도 팔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 참 별난 세상이다’하며 돌아왔는데, 그날 밤부터 자꾸 ‘왜 하나님께서는 눈을 두 개나 주셨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은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래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전주 예수 병원에 가서 눈을 하나 팔겠다고 하자, 외국인 선교사 의사가 왜 눈을 팔려고 하느냐 물었습니다. 이 집사는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여, 교회당이 너무 낡아 지붕 수선을 할 수 없는데, 눈 하나 팔아 그것으로 예배당 지붕을 수선하고파서 그런다고 하였습니다.

선교사 의사는 너무 기가 막히고 감동적이라 이 사연을 미국 교회에 선교 소식으로 알렸고, 이에 감동된 미국 교회가 당시 큰돈을 보내주어서 이 집사는 눈을 팔지도 않고 너끈히 교회당을 아예 새로 지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는 이런 헌신적인 이들에 의해서 단기간에 비약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청계천로에 신축된 왕십리중앙교회 새 성전 ⓒ왕십리중앙교회

5. 우리 왕십리 중앙 교회도 무척 힘든 기간이 있었습니다. 교회 분립 이전에는 그런대로 잘 지냈습니다. 그러나 살림을 따로 낸 이후의 역사를 보면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1968년 4월 30일에 ‘149성전’ 예배당 신축을 착공하였는데, 성전 봉헌은 1978년 4월 9일에 했습니다. 예배당 짓고 봉헌하는데 10년이 걸린 셈입니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 그래도 용케 잘 견디어 온 것, 비결이 뭡니까? 교회를 위하여 괴로움 받는 것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교회를 위하여 자기 육체에 채운 헌신적인 이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는 이런 헌신적인 이들이 있어야 성장합니다. 돈 많은 자들이 있어야, 권세 있는 자들이 있어야 성장하는 게 아닙니다. 늘 계산이 앞서가는 이들이 있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보다 교회를, 자기 집보다 주의 성전을 먼저 생각하고 섬기는 헌신된 이들에 의해 교회는 성장합니다. 왜? 교회는 하나님의 전이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전이기에 우리 하나님은 오로지 헌신된 이들을 찾기 때문이고, 그들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왕십리 중앙교회를 위해 전적으로 헌신된, 하나님께서 특별히 세운 이들로, 시무 장로가 8명, 시무 집사가 37명, 시무 권사가 47명, 서리집사 남자 63명, 여자 110명이 있습니다. 이 정도 수의 헌신된 이들이 있는 교회라면 하나님께서 명하실 때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사랑하는 장로님, 더욱 헌신하십시오. 더욱 성령 충만하십시오. 교우들의 본이 되어 주십시오. 예수는 이렇게 믿는 것이라고, 교회 섬김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겸손은 이런 거라고 본이 되어 주십시오.

사랑하는 집사님,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교회가 구제하는 일에 앞장 서 나가게 해 주십시오. 더욱 헌신해 주시고, 더욱 성령 충만하십시오. 진정 거룩한 남자들이 되어 거룩한 손을 들어 교회를 위해 기도하여 우리 교회로 거룩한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권사님, 정말 믿음의 어머니들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나라의 그 전통적인 희생적이고도 헌신적인 그 어머니 말입니다. 그런 믿음의 어머니가 되어 주십시오. 당신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우리 온 교우들이 늘 힘을 얻고 위로받고, 일어설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교회 성장의 교과서인 사도행전을 보면 교회가 성장하는 비결 중에 비결은 교회의 중직자들, 제직들이 모두 성령 충만하면 됩디다. 모두 제대로 헌신만 하면 됩디다. 성경적인 장로, 성경적인 집사, 성경적인 권사가 되어 주십시오! 성경적인 신도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새로운 각오의 헌신이 우리 교회를 새롭게 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예배당만 새로 지으면 뭐합니까? 새로 헌신된 성도들로 이 성전이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6. 하나님께서는 피 값을 치르시며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얼마나 그 교회를 사랑하시겠습니까? 그러기에 이 교회의 전신인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이런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시 122:6-9)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집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사업장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 교회를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이 축복을 여러분이 모두 누리기를 바랍니다.

어느 책에 보니 ‘걸레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글이 있더라구요. 성질이 더러워서 걸레 같이 되자는 것이 아닙니다. 더러운 곳을 걸레가 지나가면 그 곳은 깨끗해집니다. 방바닥을 지나가면 방바닥이 깨끗해지고, 책상 위를 지나가면 책상 위가 깨끗해집니다. 그러고도 그 걸레는 마루 한 구석에 던져지고 맙니다. 걸레는 온 집안을 깨끗하게 하면서도 한 번도 아랫목을 차지해 본 일이 없고, 아랫목을 차지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걸레는 자기의 손길이 닿는 곳이 깨끗해진 것으로, 온 집안이 깨끗하게 된 것에 만족해합니다.

주님을 섬기면서, 이웃을 섬기며, 교회를 섬기면서 이렇게 살자. 그리하면 교회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여러분에게 주실 것이고, 그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을 통해 우리 교회에 충만할 것입니다.

우리 왕십리 중앙 교회 은혜와 축복의 창고는 이제 여러분이 채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게으르면 창고는 텅 빌 것입니다. 여러분이 봉사하지 않고, 섬기지 않으면, 영적으로 나태하면 은혜와 축복의 창고는 밑 빠진 독이 될 것입니다.

주님 주신 은혜에 감격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주의 백성들, 그리하여 더욱 큰 축복받는 일군들이 되시기를~!  

/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